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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20:58
어찌저찌 종전하고 수장님들끼리 잘 지내게 됐는데 메가트론은 가끔씩 자기한테 싸하게 구는 옵대장님 때문에 종종 무서워했으면 좋겠음. 사실 종전 전부터도 가끔 옵대장님이 너무 무자비하게 굴 때가 있긴 했는데 그때야 뭐 전쟁 중이니까 그러려니 했음. 근데 종전 후에도 가끔 자신을 보는 옵티머스의 옵틱이 너무 차가워서 가슴이 서늘해지면 좋겠다. 사실 자기가 한 짓들이 있으니 아무리 성인군자 옵티머스라도 전부 용서하기는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했음. 그래서 밤중에 자길 죽일 것처럼 몰아붙이는 옵티머스의 몸짓도 받아들이면서 오라이온, 천천히... 하고 부탁하기만 했지. 근데 스파클링을 가진 후에도 혹여 스파클링이 잘못될까봐 걱정될 만큼 과하게 몰아붙여서 이건 아니다 싶었을거야. 그래서 사정사정하며 빌고 애원해서 겨우 풀려나면 자기가 알던 오라이온처럼 따듯해진 옵틱으로 저를 보며 만져주니까 그제야 안심이 돼서 조심스레 원망을 내비치는거지. 옵대장님이 차가워질 때마다 자기가 잘못한게 다 떠올라서 견디기만 하는 메가카인데
사실 옵대장님은 자기가 그러는거 모르면 좋겠음. 왜냐면 우주의 미묘한 고장으로 가끔씩 섀글옵과 옵대장님의 자아가 바뀌어서 그런거라.. 바뀌었을 때의 기억은 섀글옵만 하고 있어서.. 섀글옵은 우주가 바뀔 때마다 제 앞에 있는 순진한 메가트론의 모습이 웃기고 부아가 치밀어서 나름 장난으로 괴롭혀주면 좋겠다. 진짜 섀글옵 입장에서는 장난인게 장난이 아니면 진작에 메가카 목 따버렸을거라.. 그나마 자신의 메가트론이 아닌거 알아서 가볍게 놀리는거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