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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6:01
트포원


평범하고 털털한 듯 하면서도
가끔 이게뭐지 싶을 만큼 다정하고 계산이 없어보임

코그드 주먹을 대신 맞아주고도

아 ㅡㅡ 이 형님이 봐줫다 ㅡㅡ 허세도 아니고
너 나한테 빚졌다 기억해놔라 ㅋㅋ 농담도 아니고

얼마든지 맞아준다 말만 해라 << ??? 뭐하시는


열차에서 봇쿠션해준것도 생색한번 없었고
땅에 박힌 비 뽑아줄때도 그냥 당연히 도와줌

엘리타한테 처맞고도 아무 소리 안함 (물론 정당방위였음)
오라이온은 얼굴 계속 맞아서 찡찡거렸고 (얼굴만 아니었음 별말 안했을거같지만)
비는 네가 날 때렸지만 괜찮아 이런 대사 있었던거같은데 (아닌가?)
엘리타 주먹 매워서 쇼크웨이브도 비명질렀잖음ㅋㅋㅋ

동굴에서 들어가기 전에는 앞에서 둘러봐주고
막상 들어가고 나서는 후미를 지켜주는게
매복이 있으면 뒤에서 칠거라 맨 뒤가 제일 위험하단말임


주로 오라이온 한정이었긴 한데 그게 더 로맨스임 ㅅㅂ

아 근데 아이아콘 레이스 때는 이게 한두번이냐 하긴 했던듯?
사실은 같이 가고 싶었고 결승선 앞에서 기뻤으면서
나 버리고 너라도 가라 < 이런 소리 하고

코그리스의 한계에 위축돼 있고 현실을 너무나 잘 알지만
코그리스 중에는 자기가 강한거 알고 있고
그래서 막아주고 맞서주는 성격이고


첨엔 손 놓을 때 오라이온한테 쌓인 거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앞에서 보여준 모습 봐서는 손익 때문은 아닐 거 같음

이런 놈들 돌려받을 생각으로 이러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해주는 거 없이 받기만 해도
슬프고 힘들때 손잡고 울어준 것만으로 목숨 바치는 재질임


디에게 지지와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 크게 두 번에 걸쳐서
오라이온은 그 기대를 저버렸음

뭘 이루게 도와달라는 게 아니고 같이 화내달라고
이해해 달라고 이 자식아

그게 평소의 오라이온은 아니었을 거 같아서 더 찌통
상황이 심각하니까 더 단단히 맘먹고 일깨우려고 한 거 같은데

디가 그렇게 논리와 이성과 최선을 따르는 놈이었으면
안 그래도 고달픈 생활에 득도 없이 따라다니면서 챙겨줬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