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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2:37
디 찾았어도 좋겠다. 무슨 위험한 일 있을 때나 무서울 때, 아픈 일 있을 때 반사적으로 디부터 찾는데 그럼 항상 디가 나타나서 오라이온 챙겨줬을 듯. 언제 한번은 악몽 꾸다가 으.. 디.. 도와줘.. 하고 중얼거렸을 때도 디가 오라이온 툭툭 두들기면서 깨워줬겠지. 무슨 꿈을 꾸길래 잠꼬대로 날 찾냐고 졸린 표정으로 투덜대는 디와 반쯤 승질내면서도 자기 깨워주러 온 디 보면서 헤실헤실 웃는 오라이온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버릇이 옵대장이 된 후에도 아주 깊은 무의식 중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브레인 모듈을 튀기는 고통과 쾌락에 완전히 정신 나가가지곤 디를 찾는 옵대장이 보고 싶다. 그 디가 바로 옵대장을 고통주고 있는 장본인인데 말임. 메가카는 자신의 옛 이름을 부르며 도와달라고 울부짖는 옵대장 보면서 미친듯한 만족감이 느껴지겠지. 그래서 자꾸 앞으로 기어나가려 바닥 긁어대는 옵대장 끌어안고 조금 부드러워진 동작으로 뭉근하게 허리 움직이다가 옵대장 뒤통수에 다정하게 키스해줬으면 좋겠다.


"그래. 나 여기 있어."


그리곤 옵대장 제스테이션 챔버 뚫어버리는 메가카가 보고 싶다....


디오라 메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