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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9:46
이지랄 떠는 상황...대충 쓰가 또 쓰했음 메가트론이 전투 중에 유탄(쓰가 쐈음...빗나가서 유탄된 건데 누구를 노리다가 빗나가서 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는 미지수)에 다리를 맞아서 콰당탕 넘어졌는데 그걸 보고 쓰가 메가트론이 쓰러졌다! 이제부터 내가 리더- 이지랄하다가 메가카가 캐논 물리적으로 휘두른 거에 머리 정통으로 맞고 비명 지르면서 꼴사납게 나가떨어짐 메가트론은 고작 유탄에 맞은 정도로 내가 죽었을 줄 알았나보지?(오토봇: 태클을 거기에 거는 거야?) 한심한 놈 같으니라고...하면서 후퇴하는 와중에도 계속 쓰를 두드려 팸 그러다가 쓰가 메가츄롱 잘못했어요 하면서 다리에 매달려서 다 됐으니까 세척액 다리에 묻히지 말라고 하면서 다리만 탈탈 털어서 쓰도 같이 털어냄 나가떨어진 쓰는 툴툴거리면서 흥, 낡아빠진 구식 프레임에 회로에까지 녹이 슬려는 저런 메크 누가 데려가준다고. 옵티머스 프라임이 미쳐서 다시 데려가줄 줄 알고 이래요? 이지랄을 떨었음 말단 병사들은 헉 소리를 내면서 바싹 굳어버리는데 메가트론은 입을 있는 대로 크게 벌리고 쓰를 비웃으면서 또 시작이군 지긋지긋하구나 스타스크림이라고만 말하면서 흥미가 떨어졌다는 듯이 쓰에게서 등을 돌리고 함선으로 향해가기만 함 다들 아니 저걸 안 죽인다고..? 하는데 쓰는 뒤에서 그러니까 얌전히 나한테 오라고...이딴 소리나 중얼거리고 있는 거지 쓰까지 함선에 돌아오고 나서는 더 난장판임 쓰가 쫑알쫑알 쨍알쨍알 계속 메가카한테 들러붙고 집적거리면서 옵티머스 프라임 진짜 가망 없다니까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다른 메크 찾으시게? 택도 없다니까 그러니까 이만 정신 차리고 나한테- 이러고 메가트론은 희한하게도 헛웃음만 계속 지으면서(그런데 옵틱은 전혀 안 웃어서 오히려 무서움) 쓰를 간간이 쥐어패고 날려버릴 뿐 말로 제지는 안 하고...신참 말단들은 얼떨떨해하지만 간부들은 어이쿠 또 시작이군 오랜만이네 저 레퍼토리 지구 시간으로 5년인가 참았나 그 정도면 스타스크림치고 오래 참았다~ 하고 있을 뿐임
쓰가 자기 손으로 자기를 가리키면서 내가 얼마나 우수한데? 제가 디셉티콘의 리더였으면 진즉에 오토봇 따위 망했을 거라고요(주변에서 또 시작이군...하는 소리가 들림) 사이버트론 전쟁 아카데미 수석 입학 수석 졸업 메크인데다가 얼굴도 이렇게 잘생겼는데 솔직히 메가트론 리더가 아니게 된 당신을 거둬준다면 이건 제가 손해보는 장사(누가 작업을 저렇게 거냐?) 아니냐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메가트론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게 오는게 가장 합리적- 이라고 말하는데 메가트론은 들고 있던 데이터패드의 검토를 마친 뒤 그걸 그대로 쓰의 얼굴에 던져버리고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말했을 거임 내가 몇 번을 말했지? 캐리어와 스파클링은 콘적스 못한다고! 이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문 쾅하고 닫아버림 말단들이 죄다 내가 방금 뭘 들은 거야..? 하고 있는 와중에 썬크랑 스웦이 쓰 옆으로 가서 야 일어나; 그러게 왜 맨날 안될 거 우리까지 쪽팔리게 다들 보는 앞에서 그러냐고; 캐리어랑은 콘적스 못한다고 들은지도 벌써 nnn사이클이면 걍 포기해라 애도 아니고...하면서 쓰를 일으켜 세워줌 근데 쓰 얼굴에 한점 부끄러움도 없음 왜냐면 얘는 진지하게 메가트론 나 아니면 누가 데려가냐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임 근데 메가카가 쓰 캐리어라면서 ㅇㅇ 근데 그래도 메가카 데려갈 메크 쓰 본봇 밖에 없다고 자신함 자기를 안 받아주는 건 옵대장에 대한 멍청하고 비합리적인 미련...때문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음 그래서 주기적으로 전투에서 옵대장이랑 마주친 메가카가 기분 잡친게 보일 때마다 이렇게 깝치는 거임
간부들도 죄다 쓰가 옵티메가 스파클링인 거 잘 앎 근데도 지금 성봇 딱지를 뗀지 한참 지난 항공참모라는 놈이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이지랄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 아닌가 보통 역겨워해야하지 않나 싶은데 뭐...썬크나 사웨처럼 성실하고 유능하고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힌 메크가 갑자기 땡깡 부리면서 캐리어랑 콘적스하겠다 이러면 함선이 뒤집어지고 메딕들 소환되고 토큘론 입원 절차 밟아야 하는 거지만 아무래도 스타스크림은...스타스크림이니까...원래 이상한 놈이 많이 이상한 짓을 해도 저놈은 원래 이상해 빨로 넘어가는게 있는 거임 친캐리어한테 1일 3반역 하고 메가츄롱 이지랄하고 아닌 척 몰래 널레이 겨누고 이러는 놈인데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땡깡 부리는 것도 뭐...앞의 몇 개를 합치면 이거랑 거의 비등하게 비상식적이지 않나 싶은 거임
몇몇 진지하게 접근하는 메크들은 애정결핍 때문에 돌아버린 거 아니냐 전투 중에 회로 손상이 와서 퇴행한 거 아니냐 그냥 정신머리가 글러먹어서 아직도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수준에서 탈피를 못한 거 아니냐 이런 설을 제기하는데 메가트론은 대충 1080도 돌아 상메크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접근함 그냥 하극상이 스파크에 박혀 태어난 놈이 저답게 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러니까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이것도 반역의 한 형태라는 거임 아니 그게 뭔 소리...싶지만 메가트론은 자기가 디셉티콘의 리더로서 쓰의 반역 상대라면 저 콘적스 어쩌구 하는 거에서도 반역의 대상은 명백하다고 봄 제 사이어인 옵티머스 프라임이었지 그렇지만 본봇은 디셉티콘이겠다 오토봇의 수장인 사이어에게 하극상을 할 수 있는 수단은 당장 눈앞의 친캐리어 밖에 없는 거임 스파클링인 자신이 캐리어의 콘적스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사이어에게 반역의 빅엿을 먹여주겠다...는 논리로 움직이는게 틀림없다고 메가트론은 단언함 이 말을 들은 디셉티콘 메크들은 집안 꼬라지 한 번 잘도 돌아간다...라고 생각함 그래 그러니까 전쟁도 시작된 거지...라는 말은 차마 보이스박스로 입력되지 못하고 바로 소거됨 그리고 모두가 속으로 반은 옵티머스 프라임이라는게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하면서 몰래 메가카를 슬쩍슬쩍 쳐다보는데 뭐 사웨한테 들키기 싫어서 빨리 튀었을 듯
메가트론의 저 생각이 뭐 완전히 틀린 건 아닌데 메가카의 예상과 달리 저 땡깡에는 좀 더 명확한 계기도 있었을 거임 옵대장이랑 싸우고 대립하고 그러다가 스타스크림은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가 나왔을 때 메가트론은 자기만 빼놓고 스파클링과 옵티머스만 둘이 있는 그림을 속으로 상상하고는 기분이 끔찍하게 나빠져서 바로 겨우 걸어다니기 시작한 나이의 쓰를 데리고 집 나와서 디셉티콘 함선에 애를 던져놓고 옵티머스를 적대하는 행위에 몰두했을 거임 감정적으로는 죽도록 썩어있었지 정말 뻔뻔한 생각이기는 한데 사랑하는 옵대장이 자기한테 찬동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서...옵티머스 프라임은 자기를 완전히 등진 거야 젠장 차마 자기가 먼저 등졌다고는 할 수 없었음 그만큼 프라임한테는 미련도 없어보였거든 그런 상태로 자기 아닌 다른 메크랑 동반자로서(콘적스 아니라 사이어-스파클링 관계라도) 공고해지는 꼴 못 보겠어서 스파클링 대충 들고 충동적으로 나온 건데 자기는 아직도 옵대장에 대한 감정이 통제가 안돼서 애는 안중에도 없음 쓰는 혼란스럽고 모르는 메크만 가득한 음침한 함선에서 며칠 혼자 지내다가 결국 혼자 힘으로 캐리어의 방이 어디인지 알아내서 몰래 들어가서는 리차징 베드에 누운 것도 아니고 상체만 겨우 얹고 엎드려 있는 메가트론을 발견함 암만 어리다지만 벌써부터 머리도 좋고 주변 돌아가는 일도 잘 알았던 쓰는 캐리어가 사이어 때문에 우울해한다는 걸 잘 알았겠지 문득 평소에 듣던 소리가 생각났어 넌 사이어의 도색을 참 똑같이 물려받았구나 사이어를 닮아서 잘생겼나보다(후자는 캐리어를 닮아서도 성립하지만...) 하던 말들...어린 쓰가 자기가 들어오는 걸 알고도 돌아도 안 보는 캐리어의 등에 매달려서 캐리어에게 속삭임 캐리어 제가 사이어가 되줄게요 라고...근데 그 말 들은 메가카가 벌떡 일어나더니 쓰는 땅에 떨구고 비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르겠는 표정으로 네가 옵티머스 프라임을 대신하겠다고? ...꿈도 크지. 어림도 없어. 라고 말하는 거임 쓰는 고집과 화가 올라와서 아니야 할 수 있어! 라고 무작정 땡깡 부리는데 메가카는 쓰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더니 이렇게 약해서야 무리지. 나와 대등해졌을 때야 겨우 그런 말을 꺼내는게 용납이라도 될테니까. 라고 말하고 사운드웨이브를 불러서 쓰를 제 방으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했음 다른 스파클링들이었으면 캐리어가 나한테 이렇게 했다면서 펑펑 울었겠지만 스타스크림은 조금 달랐음 회로가 과도하게 발달한 탓인지 뭔지 캐리어의 말을 똑바로 기억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한 거임 캐리어만큼 강해지면(대장이 되면) 사이어를 대신할 수 있어! 라고...맨 처음의 캐리어 걱정은 사실 가시지 않았던 거다...근데 자라면서 많이 비뚤어져서 걱정이 어느 순간 쯧쯧 저런 낡아빠진 고물 프레임 누가 데려가...가 돼버림 캐리어라고 안 부르고 메가트론 메가트론 이러는 것도 나름 지딴에는 콘적스끼리는 이름 부른데~ 어필하는 건데 메가트론은 어쩌려고 스스로 내 스파클링이라는 후광을 내려놓은 건가 왠일로 기특하군...이딴 생각이나 하는 중임
그래서 저 캐리어랑 콘적스 땡깡은 상담 한 번만 하면 알고보니 애기 때 캐리어를 지켜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군요~ 하면서 훈훈하게 해결될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 쓰가 쓰인 대목임 스파클링일 적부터 캐리어를 지 예비 콘적스 내가 리더가 되고나면 내 콘적스가 될 존재 나 아니면 누가 데려갈까 그러니까 내가 데려가야지 내가 사이어 자리에 올라갈 거야 마인드로 살다보니까 타 메크들 죄다 정상적으로 첫사랑할 나이에 메가트론을 충분히...콘적스감으로 보고 있었거든 진짜 진지하게 메가카랑 콘적스 간에 해야할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러기 위해 반역질 하는게 반 이상임 메가트론이 리더인 이상 그건 이루어지지 않을테니까! 메가트론은 만에 하나 프라이머스가 나를 엿쳐먹여서 저놈의 사이어에 대한 심리적 반역이 성공한다고 쳐봐 그래봤자 제 캐리어한테 진심으로 콘적스처럼 굴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비굴하게 또 말이나 돌리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날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은 내 진심을 너무 몰라줘요! 하면서 부하들 다 지켜보는 앞에서 딥키스 갈겨서 회로 대폭발했을 것 같다 아 잠깐 400만 년+nnn사이클 만에 깨달은 건데 나 좆된 것 같아 내 자식새끼의 콘적스해줘요 염불이...진짜였다고? 하면서 봇생 최대의 패닉을 맞이하는 거지
한편 옵대장은 디셉티콘 쪽에 보낸 스파이들로부터 분명 자기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메가트론을 닮아 예쁘장하고 자기의 도색을 물려받아서 정말 사랑스러웠던 아들이 스타스크림으로 자란 걸 넘어서 캐리어 저랑 콘적스해줘요 이딴 땡깡이나 부리는 메크로 자랐다는 소식에 심란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는데 비상 특보로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한테 딥키스 갈기고 동체 더듬으면서 추행했다는 소식까지 접해서 진짜로 올스파크 다녀올 뻔 했을 것 같다 집안 꼬라지 진짜 잘 돌아간다...대충 메가카 업보와 쓰의 봇성이 100프로이니 옵대장 잘못은 아무 것도 없음에도...따지고보면 쓰가 저러는 것도 굳이 누구를 닮았냐 짚어보면 옵대장보다는 메가카지 자기 스파클링이랑 콘적스가 자기 빼고 지내는 것도 못 견뎌서 다 버리고 나온 메크였는 걸
옵티메가 스파클링 스스도 포기못하고 스스메가도 포기 못하겠어서...롸벗 스케일 아침드라마...
트포 옵티메가 스스메가
쓰가 자기 손으로 자기를 가리키면서 내가 얼마나 우수한데? 제가 디셉티콘의 리더였으면 진즉에 오토봇 따위 망했을 거라고요(주변에서 또 시작이군...하는 소리가 들림) 사이버트론 전쟁 아카데미 수석 입학 수석 졸업 메크인데다가 얼굴도 이렇게 잘생겼는데 솔직히 메가트론 리더가 아니게 된 당신을 거둬준다면 이건 제가 손해보는 장사(누가 작업을 저렇게 거냐?) 아니냐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메가트론 아무리 생각해도 저에게 오는게 가장 합리적- 이라고 말하는데 메가트론은 들고 있던 데이터패드의 검토를 마친 뒤 그걸 그대로 쓰의 얼굴에 던져버리고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말했을 거임 내가 몇 번을 말했지? 캐리어와 스파클링은 콘적스 못한다고! 이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방으로 들어가서 문 쾅하고 닫아버림 말단들이 죄다 내가 방금 뭘 들은 거야..? 하고 있는 와중에 썬크랑 스웦이 쓰 옆으로 가서 야 일어나; 그러게 왜 맨날 안될 거 우리까지 쪽팔리게 다들 보는 앞에서 그러냐고; 캐리어랑은 콘적스 못한다고 들은지도 벌써 nnn사이클이면 걍 포기해라 애도 아니고...하면서 쓰를 일으켜 세워줌 근데 쓰 얼굴에 한점 부끄러움도 없음 왜냐면 얘는 진지하게 메가트론 나 아니면 누가 데려가냐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임 근데 메가카가 쓰 캐리어라면서 ㅇㅇ 근데 그래도 메가카 데려갈 메크 쓰 본봇 밖에 없다고 자신함 자기를 안 받아주는 건 옵대장에 대한 멍청하고 비합리적인 미련...때문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음 그래서 주기적으로 전투에서 옵대장이랑 마주친 메가카가 기분 잡친게 보일 때마다 이렇게 깝치는 거임
간부들도 죄다 쓰가 옵티메가 스파클링인 거 잘 앎 근데도 지금 성봇 딱지를 뗀지 한참 지난 항공참모라는 놈이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이지랄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 아닌가 보통 역겨워해야하지 않나 싶은데 뭐...썬크나 사웨처럼 성실하고 유능하고 정신머리가 똑바로 박힌 메크가 갑자기 땡깡 부리면서 캐리어랑 콘적스하겠다 이러면 함선이 뒤집어지고 메딕들 소환되고 토큘론 입원 절차 밟아야 하는 거지만 아무래도 스타스크림은...스타스크림이니까...원래 이상한 놈이 많이 이상한 짓을 해도 저놈은 원래 이상해 빨로 넘어가는게 있는 거임 친캐리어한테 1일 3반역 하고 메가츄롱 이지랄하고 아닌 척 몰래 널레이 겨누고 이러는 놈인데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땡깡 부리는 것도 뭐...앞의 몇 개를 합치면 이거랑 거의 비등하게 비상식적이지 않나 싶은 거임
몇몇 진지하게 접근하는 메크들은 애정결핍 때문에 돌아버린 거 아니냐 전투 중에 회로 손상이 와서 퇴행한 거 아니냐 그냥 정신머리가 글러먹어서 아직도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수준에서 탈피를 못한 거 아니냐 이런 설을 제기하는데 메가트론은 대충 1080도 돌아 상메크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접근함 그냥 하극상이 스파크에 박혀 태어난 놈이 저답게 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러니까 캐리어랑 콘적스할래! 이것도 반역의 한 형태라는 거임 아니 그게 뭔 소리...싶지만 메가트론은 자기가 디셉티콘의 리더로서 쓰의 반역 상대라면 저 콘적스 어쩌구 하는 거에서도 반역의 대상은 명백하다고 봄 제 사이어인 옵티머스 프라임이었지 그렇지만 본봇은 디셉티콘이겠다 오토봇의 수장인 사이어에게 하극상을 할 수 있는 수단은 당장 눈앞의 친캐리어 밖에 없는 거임 스파클링인 자신이 캐리어의 콘적스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사이어에게 반역의 빅엿을 먹여주겠다...는 논리로 움직이는게 틀림없다고 메가트론은 단언함 이 말을 들은 디셉티콘 메크들은 집안 꼬라지 한 번 잘도 돌아간다...라고 생각함 그래 그러니까 전쟁도 시작된 거지...라는 말은 차마 보이스박스로 입력되지 못하고 바로 소거됨 그리고 모두가 속으로 반은 옵티머스 프라임이라는게 뭐가 문제지...라고 생각하면서 몰래 메가카를 슬쩍슬쩍 쳐다보는데 뭐 사웨한테 들키기 싫어서 빨리 튀었을 듯
메가트론의 저 생각이 뭐 완전히 틀린 건 아닌데 메가카의 예상과 달리 저 땡깡에는 좀 더 명확한 계기도 있었을 거임 옵대장이랑 싸우고 대립하고 그러다가 스타스크림은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가 나왔을 때 메가트론은 자기만 빼놓고 스파클링과 옵티머스만 둘이 있는 그림을 속으로 상상하고는 기분이 끔찍하게 나빠져서 바로 겨우 걸어다니기 시작한 나이의 쓰를 데리고 집 나와서 디셉티콘 함선에 애를 던져놓고 옵티머스를 적대하는 행위에 몰두했을 거임 감정적으로는 죽도록 썩어있었지 정말 뻔뻔한 생각이기는 한데 사랑하는 옵대장이 자기한테 찬동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서...옵티머스 프라임은 자기를 완전히 등진 거야 젠장 차마 자기가 먼저 등졌다고는 할 수 없었음 그만큼 프라임한테는 미련도 없어보였거든 그런 상태로 자기 아닌 다른 메크랑 동반자로서(콘적스 아니라 사이어-스파클링 관계라도) 공고해지는 꼴 못 보겠어서 스파클링 대충 들고 충동적으로 나온 건데 자기는 아직도 옵대장에 대한 감정이 통제가 안돼서 애는 안중에도 없음 쓰는 혼란스럽고 모르는 메크만 가득한 음침한 함선에서 며칠 혼자 지내다가 결국 혼자 힘으로 캐리어의 방이 어디인지 알아내서 몰래 들어가서는 리차징 베드에 누운 것도 아니고 상체만 겨우 얹고 엎드려 있는 메가트론을 발견함 암만 어리다지만 벌써부터 머리도 좋고 주변 돌아가는 일도 잘 알았던 쓰는 캐리어가 사이어 때문에 우울해한다는 걸 잘 알았겠지 문득 평소에 듣던 소리가 생각났어 넌 사이어의 도색을 참 똑같이 물려받았구나 사이어를 닮아서 잘생겼나보다(후자는 캐리어를 닮아서도 성립하지만...) 하던 말들...어린 쓰가 자기가 들어오는 걸 알고도 돌아도 안 보는 캐리어의 등에 매달려서 캐리어에게 속삭임 캐리어 제가 사이어가 되줄게요 라고...근데 그 말 들은 메가카가 벌떡 일어나더니 쓰는 땅에 떨구고 비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르겠는 표정으로 네가 옵티머스 프라임을 대신하겠다고? ...꿈도 크지. 어림도 없어. 라고 말하는 거임 쓰는 고집과 화가 올라와서 아니야 할 수 있어! 라고 무작정 땡깡 부리는데 메가카는 쓰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더니 이렇게 약해서야 무리지. 나와 대등해졌을 때야 겨우 그런 말을 꺼내는게 용납이라도 될테니까. 라고 말하고 사운드웨이브를 불러서 쓰를 제 방으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했음 다른 스파클링들이었으면 캐리어가 나한테 이렇게 했다면서 펑펑 울었겠지만 스타스크림은 조금 달랐음 회로가 과도하게 발달한 탓인지 뭔지 캐리어의 말을 똑바로 기억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한 거임 캐리어만큼 강해지면(대장이 되면) 사이어를 대신할 수 있어! 라고...맨 처음의 캐리어 걱정은 사실 가시지 않았던 거다...근데 자라면서 많이 비뚤어져서 걱정이 어느 순간 쯧쯧 저런 낡아빠진 고물 프레임 누가 데려가...가 돼버림 캐리어라고 안 부르고 메가트론 메가트론 이러는 것도 나름 지딴에는 콘적스끼리는 이름 부른데~ 어필하는 건데 메가트론은 어쩌려고 스스로 내 스파클링이라는 후광을 내려놓은 건가 왠일로 기특하군...이딴 생각이나 하는 중임
그래서 저 캐리어랑 콘적스 땡깡은 상담 한 번만 하면 알고보니 애기 때 캐리어를 지켜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군요~ 하면서 훈훈하게 해결될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 쓰가 쓰인 대목임 스파클링일 적부터 캐리어를 지 예비 콘적스 내가 리더가 되고나면 내 콘적스가 될 존재 나 아니면 누가 데려갈까 그러니까 내가 데려가야지 내가 사이어 자리에 올라갈 거야 마인드로 살다보니까 타 메크들 죄다 정상적으로 첫사랑할 나이에 메가트론을 충분히...콘적스감으로 보고 있었거든 진짜 진지하게 메가카랑 콘적스 간에 해야할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러기 위해 반역질 하는게 반 이상임 메가트론이 리더인 이상 그건 이루어지지 않을테니까! 메가트론은 만에 하나 프라이머스가 나를 엿쳐먹여서 저놈의 사이어에 대한 심리적 반역이 성공한다고 쳐봐 그래봤자 제 캐리어한테 진심으로 콘적스처럼 굴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비굴하게 또 말이나 돌리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날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은 내 진심을 너무 몰라줘요! 하면서 부하들 다 지켜보는 앞에서 딥키스 갈겨서 회로 대폭발했을 것 같다 아 잠깐 400만 년+nnn사이클 만에 깨달은 건데 나 좆된 것 같아 내 자식새끼의 콘적스해줘요 염불이...진짜였다고? 하면서 봇생 최대의 패닉을 맞이하는 거지
한편 옵대장은 디셉티콘 쪽에 보낸 스파이들로부터 분명 자기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메가트론을 닮아 예쁘장하고 자기의 도색을 물려받아서 정말 사랑스러웠던 아들이 스타스크림으로 자란 걸 넘어서 캐리어 저랑 콘적스해줘요 이딴 땡깡이나 부리는 메크로 자랐다는 소식에 심란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는데 비상 특보로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한테 딥키스 갈기고 동체 더듬으면서 추행했다는 소식까지 접해서 진짜로 올스파크 다녀올 뻔 했을 것 같다 집안 꼬라지 진짜 잘 돌아간다...대충 메가카 업보와 쓰의 봇성이 100프로이니 옵대장 잘못은 아무 것도 없음에도...따지고보면 쓰가 저러는 것도 굳이 누구를 닮았냐 짚어보면 옵대장보다는 메가카지 자기 스파클링이랑 콘적스가 자기 빼고 지내는 것도 못 견뎌서 다 버리고 나온 메크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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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포 옵티메가 스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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