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너무 잘생겨서 다른 사람이 눈독 들일까봐 짜증나서.

이게 무슨 소리인지 어안이 벙벙해서 루스터가 행맨 쫓아가니까 거의 실핏줄 터진 눈이 자기 보고 넌 날 보면 무슨 생각하냐고 물어보는데 루스터가 늘 애같이 철부지같이 자기한테 안오면 허전하다 해서 허탈해진 행이가 그말이라도 고맙다고 터덜터덜 돌아서는데 루스터가 행맨 붙잡겠지.

아파?

행맨 씩 웃으면서 안 아프다고 루스터 뺨에 진하게 키스했어. 이정도 흔들었음 알아들었겠다고.

늘 한박자 느린 루스터가 자긴 잘 모르겠다고 다정한 쳐진 순애 눈빛하고는

따끈한 몸 붙이면서 행맨 입술에 키스하니까 아 진짜 잘생겼는데 센스랑 박자감각도 없다고 메트로놈이나 선물해줘야 겠다고 행맨 말하겠지. 사실 루스터도 행맨이 자기한테 이러는거 알고있지만 애써 외면했던 거면 좋겠다. 쌍방 아니라고 확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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