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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23:20
산령 첫인상 = 거인들의 산령이 아니라 혼돈의 산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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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나와 함께 황금나무를 태우기로 작당한 빛바랜자
황금나무를 장작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성능 확실한 화력발전소가 거인들의 산령에 있다는 이야기를 접수하고 산령으로 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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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일 기사들이 지키고 있어서 상자로 변장해서 갔음
걷는 놈도 따돌리기 쉽지 않은데 기병+창+개사기방패 조합이라 뒤돌아있을 떄마다 말 궁둥이 보면서 쫓아감
다행히 대궁기사는 지겨웠는지 경치구경이나 하고있길래 시간만 좀 들이면 쉽게 통과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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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면 이렇게 한기가 훅 끼치는 바깥풍경이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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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일 북동부에 펼쳐진 설원이 맞아줌
밤무녀 갑옷이 ㅈㄴ 추워보이는 것을 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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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을 전진하다보면 산령으로 통하는 로르드 대승강기가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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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앞에 계신 손가락할머니가 극대노하면서 돌아가라고 나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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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에서 통행증을 들어올리면 승강기가 산령까지 올려다줌
프롬은 그 폭포 관짝도 그렇고 이런 이동수단 컷신에 진심인거같다
화산관 용암에서 철교 건져올리는 씬도 있고 부패한 호수에서도 관짝타고 떨어지는 컷신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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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타스 승강기는 멀리서 구경만 하고 아직 탑승해본 적이 없는데 로르드 승강기와 비교하면 어떨까 궁금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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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산령에 진입하면 이렇게 맑고 창백한 설산이 빛바랜자를 맞아줌
산짐승도 나무도 꼭 영체처럼 반투명하고 은빛으로 빛난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좋지 못한데, 낮에 돌아다니면 풍경이 정말 예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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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바라본 로르드 대승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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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뒤에서는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
고도가 얼마나 높은지 절벽 위에서 보이는건 황금나무와 구름바다 뿐이다

거인들의 산령이 상상 이상의 고고도에 위치한 지역이라는걸 알 수 있었음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면 로데일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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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에서 조금만 북상하면 자미엘의 폐허와 산령 첫 축복이 나타남
그런데 여기에는 더 문제적인 것이 기다리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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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발견하고 기뻐 찍으러 갔는데 축복 옆에 유라가 서있었음
그런데 분명 알터고원에서 돌아가신걸 직접 목격했단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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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터고원에 있을때 동네 교회에 유라가 엎어져 있길래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려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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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해준다/같이 싸운다 같은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음
뭐 해볼 새도 유언 몇마디 남기고+유품으로 칼 한자루 남기고 죽었음 ㅠㅠㅠ
내내 추적하던 엘레오노라한테 당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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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유라한테 도움받은게 있으니 이 상도덕 없는 암령한테 덤볐다가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말았음
ㅅㅂ 출혈 저거 개사기 진짜 말도안됨
그이후로 아직 유라의 원수를 못갚은채로 로데일을 돌은 상태였단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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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분명히 유품까지 남기고 눈앞에서 죽은 지인이 뜬금없이 예토전생해서 눈밭 한가운데에 서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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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돌아온거길 바랬는데 아니었음

고인의 유지대로 육신을 이어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ㄹㅇ인지 귀신 나부랑이의 구라핑인지 알길이 없다...
본인이 샤브리리라고 주장하는 이 귀신은 빛바랜자가 왜 이 겨울산까지 왔는지 이미 알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서 이상한 말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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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유라의 뜻이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