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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1 23:24
진짜 이거 끝에 이렇게 슬픈거 맞냐
이렇게 슬퍼야 하냐 와
뭔가 기분이 되게 불쾌하고 슬픔
밀레시안은 그냥 소소하게 사냥 좀 하고 농사짓고 그러려고했던것 뿐인데
주인없는 귀걸이 하나 그냥 주인돌려주려고 했던거 뿐인데
알고보니 처음부터 모든게 아튼시미니의 안배였음
아주아주 오랜시간 밀레시안을 굴려
천칭들과 거의 맞먹는 힘을 기를때까지
참 오래도 기다리고 안배를 두었다싶고
주밀레는 결국 에린을 지키는 하나의 수호자이자
사실 제거하려면 얼마든지 제거할수있는 그런 대용품임을 다시 확인받은 느낌?
천칭의 양끝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이긴 했지만
그것또한 아튼시미니의 안배같고
이 마비노기 자체가 약간 아튼시미니의 마리오네트 인형극같다고 느낌
자신의 첫 창조물이자 주신의 첫검이 오랜 방황을 끝내고 수호자로서 제대로 나아가게할 각성물
세상을파괴하며 세상에서 스러져야 할것들을 쓸어버리는 파괴자가 제대로 안식을 취하고 물러나게할 매개물
여전히 다른 다난들에겐 무서운 존재기도하고
이질적인 존재이면서도
어려울때는 그래도 그 힘을 좋은쪽에 쓰니까
악마든 포워르라는 존재라고 생각안하는 느낌
만약 진짜 주밀레가 그냥 포워르편에선다던가
에린 박살나도 아무것도 안하면 알아서 나오한테 다시 회수되어서 쫓겨날거같음
빛의기사 팔라딘
드래곤의 기사
새벽을 비추는 별 어쩌고 저쩌고 남은 타이틀이런게 뭐 어쩌라고싶고
여기까지 왔는데 도대체 밀레에게 뭐가남았지
아무리 매번 새 챕터, 제너레이션이 나오고
밀레시안의 힘을빌려 에린의 위기를 헤쳐나가야만 한다고 하지만
어차피 천칭의 균형과 에린은 밀레가 아니여도 어차피 유지될것이고
밀레의 친구들도 아튼시미니의 안배에 따라
누구는 살아있어도 하루의 절반은 동물의 몸 절반은 드루이드의 몸으로 있어야하고
누구는 여기도 저기도 아닌 중간존재로서 존재하는 대신 밀레시안들의 인도자가되고
누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고 저멀리 떠나버리거나
누구는 밀레에게 기아스를 걸정도로 아끼지만 같이 하기에는
맡은 임무들이 있어 같이 하지못함
차라리 그 기아스만 없었으면 그냥 주밀레를 그 무너지는 공간에 두고
같이 베임네크랑 보내버렸을텐데
어차피 주밀레없어도 톨비쉬나 에탄이든 삼주신이 다 잘 있는데 뭐 굳이
주밀레가 자기몸 갈아가며 에린지켜야하나 싶고
g25 제너레이션만큼 밀레시안이 다른세계 존재인게 처절하게 와닿는 제너레이션이 없는거같음
어떻게해도 에린에는 섞여들지 못하는 외부인이라고 선긋기 제대로 당하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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