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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22:56

아쉬운 점은 많은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뭔가 마음이 복잡함ㅋㅋ... 별로라는 평도 왜 나왔는지 너무 잘 알겠고 근데 일단 2회차 하고 싶은 걸 보니 나는 재미있게 한 것 같음


엔딩은 사실 처음부터 솔라스랑 싸우는 거, 솔라스 설득하는 거 대충 이런 식으로 있겠거니 예상했어서 그닥 놀라울 건 없었음 얘한테 사기치는 선택지는 좀 재밌어보이긴 하더라 결국 미쌀로 설득시켰음

근데 엔딩까지 가는 과정에서 동료들 때문에 심장이 벌렁거림ㅋㅋㅋ 전작들 하면서 내 선택 때문에 파탈하거나 나랑 싸우다가 죽거나 하는 건 봤는데 적이랑 싸우다가 죽을 줄은 몰랐음 대브린이 그렇게 갈 줄은 진짜 몰랐다 아산까지 따라가서 더 충격임 근데 그렇다고 하딩을 죽게 할 수도 없고 찾아보니까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죽더라 이게 말이냐 방구냐

솔라스랑 바꿔치기 당했을 때 배릭이 나오길래 그제야 눈치챘음 생각해보니 배릭은 등대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더라고 하... 사실 그 전에는 솔라스한테 전작의 정이 남아 있으니까 1회차는 당연히 설득하는 엔딩으로 가야지 했는데 배릭이 그렇게 간 거 보고 처음으로 싸우는 엔딩도 괜찮겠다 싶었음 다른 캐라면 몰라도 배릭을 건드리는 건 진짜 선넘었지ㅂㄷㅂㄷ 세상이 망하네 마네 할 때는 너무 스케일이 커서 그런지 솔라스가 얼마나 큰 병크를 터트렸는지 오히려 잘 안 와닿았는데 배릭 죽였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ㅈㄴ 개빡치기 시작함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도와준 세력들이 싸우는 장면 잡아주는 거 너무 마음에 듦 뽕차더라 근데 그 와중에 계속 동료 선택하는 거 뜨고 성공할 확률 어쩌고 하니까 미치는 줄 알았음 또 대브린처럼 그렇게 보낼까봐ㅋㅋㅋ 다행히 섭퀘 열심히 해서 그런지 또다른 희생은 없었음

루카니스 로맨스 해서 첫 선택에서도 트레비소 구했는데 그땐 부두마을 개망한 거 보고 ㅈㄴ 미안했단말임? 심지어 내 루크는 그림자 드래곤이었어 사랑 때문에 고향을 팔았음 근데 엘가난이 깽판쳤을 땐 별 생각 안 들더라 베나토리도 결국 테빈터 광신도들이고 걍 업보가 돌아온 것 같음 테빈터가 저지른 병크가 좀 많아야지

민라투스 구해야 모든 세력이 다 3렙 된다고 해서 이게 정사인가 했는데 트레비소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음 엘가난이 매지스터들 써먹으면서 나쁜 놈들이 저절로 처리된 셈 아닌가 싶고ㅋㅋㅋ 용년시리즈 하면서 테빈터 매지스터=대부분 개새끼들 공식이 박혀 있어서 딱히 안타깝지가 않음 도리안이나 네브가 고생하겠지만 리셋하고 새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안됨?ㅋㅋㅋ 적어도 펜리스는 좋아할듯

그리고 인퀴에서 도리안맨스 했는데 인퀴랑 나란히 나오는 거 소소하지만 만족스러웠다 비록... 애인이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버렸지만ㅠ 나중에 도리안 인퀴시절 얼굴로 바꾸는 모드 나올거라고 믿음

엘가난한테 가는 길의 전투는 재미있었는데 막상 엘가난이랑 싸우는 건 쉽게 끝나서 아쉬웠음 전투는 확실히 길란나인 용머리 세 개랑 싸우던 게 제일 재밌었음 그리고 동료를 죽인 건 길란나인이라서 엘가난보다 길란나인한테 받은 피해가 더 크게 느껴짐

근데 루카니스가 ㅈㄴ 개쩌는 실력의 암살자라는 설정치곤 계속 길란나인을 단번에 못 죽이는 거 솔직히 얘가 잠을 안 자서 그런 거 아님?ㅠㅋㅋㅋ 스파이트 보니까 애가 망충해서 잠 자도 큰 문제 없었을 것 같은데 숙면하고 가뿐한 컨디션으로 싸웠으면 성공했을지도 모름 킹리적갓심임

엔딩 보니까 스파이트랑 계속 붙어 있는 것 같은데 큰 걱정은 안 되더라 이정도면 럭키앤더스인듯 비록 내 루크는 원치 않게 애인 옆에 데몬 하나를 붙여놓고 살아야 하겠지만...ㅋㅋㅋ


이렇게 쓰고 보니까 나 ㅈㄴ 용년베가 재밌게 잘 즐겼네 2회차 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