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없이 일자 진행방식이어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주류였는데 난 이게 텅빈 인퀴지션식 오픈월드 보다는 훨씬 낫다고 봄

아직 게임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에게 초반부에 꼭 가야할 길만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그런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다짜고짜 개난장판 게임세상에 떨어진 유저가 내가 뭘 해야할지 헤멜 필요 없이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줌

그러고나서 어느 정도 초반부 스토리 빌딩이 마무리 될 때 (동료를 전부 모았을 때 쯤) 서브 퀘스트들이 서서히 열리고 초반부 루트를 따라다니면서 자동으로 해제된 이전 맵들을 내 방식대로 탐험할 수 있게 됨 나는 이 방식이 인퀴지션식 오픈월드와 전작들 사이에서 본인들이 최대한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은 거라고 봄

사실 나도 오픈월드 정말 좋아하는데 텅빈 맵탐방도 솔직히 하루이틀이지 50시간씩 의미 없이 물음표 지우겠다고 돌아다니는 행동, 그거 2회차부터는 ㅈㄴ 못할 짓이라서 개빡쳤는데 차라리 퀘스트퀄리티를 선택하고 오픈월드 버린 게 훨씬 낫더라

암튼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확실히 존재하고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과감히 버리고 새로 시도한 것들과 이전 작품에서 분명히 계승해서 만든 부분들은 확실히 괜찮았음

그리고 동료 외형 생각보다 훨씬 괜찮아서 놀람ㅋㅋㅋㅋ 확실히 움직이고 말하는 걸 직접 보니까 사진으로만 보던 느낌보다 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