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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 22:12
(장문 스포주의)



그래픽좋고 영화같고 진짜 배달만 하는 게임!...인데 나붕은 오프라인으로 엔딩보느라 중간에 국도깔고 뭐하고 노가다하면서 배달횟수보다 뮬을 더 많이잡은것같은 느낌임ㅋㅋㅋ 국도건설에 쓸 자재보급하느라 뮬잡고나서 스폰되기만을 도끼눈뜨면서 기다려따.. 나중엔 국도가 안닿는곳에 집라인까느라 설산타고 미끄러지고 각 안나와서 다시 되돌아가고 별의별짓다하면서 개고생했는데 다 하고나니 뿌듯하더라 노동의 참맛을 느낄수있었음

국도깔고나서 스토리 밀면서 특히 후반에 씬 몰아치는 엔딩보고나서 뭔가 느낀점이 쫌 있었는데.. 도전과제한다고 이것저것하다보니 막상 엔딩에대한 감상이 흐려짐ㅜㅠㅠㅋㅋ 생각이안나..

내가 이 겜 스포를 밟고나서 한지라 샘이 그 회상속 아기였다는건 알고 시작한게 참 아쉬웠음 엥간하면 제작자 의도대로 휩쓸리는편이라 반전 모르고 했으면 얼마나 놀랐을까.. 그래도 그 클리프가 하는 모든 말이 주인공을 향하는 말로 알고 들으니까 참 뭉클했음 아니 근데 그건그렇고 막상 만날땐 왤케 날 쏘세요..? 왜 등장이 항상 전장의 가운데서 소총을 들고나와 아들을 쏴 갈기는건지...? 난 아직도 이 구간이 이해가 안감 바이 히데오 코지마씨는 뭘 연출하고 싶었던걸까... 

이게 서양스킨씌운 쪽겜이란걸 느낀 모먼트가 여러군데있었는데 하면서 제일 특징적으로 느낀건 등장인물들 이름나올때였음
다른 쪽국겜하면서 얘들은 이름에 의미를 담는 그런걸 좀 많이 이용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한자를 쓰고 다르게 읽는문화라그런지 뭐 이름한자에 ~~뜻이 들어간다 이럼서 캐릭특징 묘사하는 이런거 꼭 넣던데 그걸 이 겜에서도 느낌ㅋㅋㅋ 당장 샘 포터 브리지스부터 해서 프레자일이나 다이하드맨 데드맨 하트맨.. 그리고 그 이름에 대한 사연이랑 뜻을 꼭 자기입으로 설명함! 그것도 두번세번 반복해서!! 가뜩이나 주인공 말없는 타입이라 혼자 설명을 줄줄하니까 좀 몰입깨짐ㅋㅋㅋ 서양스킨씌운 jrpg모먼트처럼 느껴졌달까.. 투디 쪽겜이였으면 그러려니했을텐데 그래픽이랑 스킨상태가 실사화라 어색하게 느껴졌어ㅋㅋㅋ 게다가 그놈의 좋아요는 왜 직접 엄지척 따봉하면서 주는거야.. 나 이거 후반부가서도 적응안됨 특히 하트맨씬에서 진지한 장면같은데 자꾸 좋아요하면서 하트날리고 막판엔 카메라=플레이어 보면서 따봉날리는데 헛웃음남ㅋㅋㅋㅋ

그리고 힉스랑 1:1뜨는데 나중에 물속에서 지쳐서 휘청거리면서 서로 주먹질...하다가 해변에서 나란히 누워서 라이벌끼리 같이 하늘보며 핫핫하~ 하는 모먼트 가진것도 왤케왤케인건지ㅋㅋㅋ 이 미친놈이 나중에 그 빌어먹을 피자배달시키는놈인거알고 뻥짐 개같은놈 내가 그 피자배달한다고 한손에 들고 직접 두발로 긴 거리를 뛰던거 잊지못함 그래놓고 얼굴하나 안보여주는거 괘씸했는데 이유가 있었구만 나중에 쉘터 들어가보니까 온통 샘사진 도배되있더라 샘친놈이였음;  

아멜리가 멸종체였고 지성체로 태어나서 혼자 그 긴 세월을 고독하게 세상을 위해서 보낸다는 설정...도 쪽겜 어디선가 본거같기도하고... 하여간 진지하고 영화같고 이런데 그 뒤에 어른거리는 쪽겜남자제작자의 그림자를 군데군데 느낄수있었음
막판 엔딩때 엔딩스크롤 올라가면서 하염없이 달리면서 기다리는거 어케하는지 힌트도안주고 진짜 혼절할뻔했는데 이게 뭐 의도한건가? 내가 단순해서 이 깊은뜻을 이해못하고 헤매면서 좀 빡치다가 찐엔딩보고 후련하기도하고 알수없는감정에 휩쓸렸다가 다시 찐 엔딩스크롤 올라올땐 스킵될줄알았는데 안되는거보고 너무하단생각함 아니 게임엔딩스크롤은 스킵가능하게 좀 해조라 법으로 정해야됨 진짜 그 노고는 알겠는데 뭐 사먹을때마다 이걸 생산하는데 관여한사람 그 모든 이름을 다 적은거 읽고 먹어야하는건 아니잖아 진짜 하염없이 기다리고 에필로그에서 도전과제 몇개 남은거 하느라 어쩔수없이 온라인 연결하고 열심히 뛰었다
온라인 연결하니까 다른사람 아이디 보이는것도 그렇고 나한테 좋아요 찍히는것도 그렇고 어떤장비 필요할거같은곳에 사다리나 산소마스크같은 장비 남겨둔거 보기도하고 그러다보니 나도 괜히 장비같은거 하나둘씩 만들어서 떨구고 넣어두고 이래서 게임내내 연결에 대한 주제를 계속 던졌구나 싶었음 나붕이 오프라인 고집한건 그냥 온라인(다른사람연결)을 싫어해서 그런것뿐이였는데 겜스토리 막바지에 샘이 계속 그래왔듯 다른사람 밀어내는거 프레자일인가? 그럴필요없다면서 다가와주는 그런 씬 있었는데 좀 찡했음 마치 친구없고 사람싫어하는 내상황이랑 살짝 겹쳐보이기도하고 좀 싱숭생숭했달까(ㅅㅌㅁㅇ)

뭔가 더 느낀점이 더 있었는데 막판 딱 하나 남은 도전과제때문에 경주^^ 하느라 다 잊어버림 ㅅㅂ 난 경주가 세상에서 제일싫어 옛날 카트라이더 같은것도 개싫어했다고 딴겜에서 경주시키는것도 꼭 해야하는거아니면 그냥 패스함 근데 도전과제 딱 하나만 남은상태니까 안할수도없고 진짜 거의 2시간은 이갈면서 내리 경주한듯 아니 왜 이런 비교적 정적인 게임에서 왜 경주같은 속도감있는 피지컬을 요구하느걸 시키는거야 난이도 제일쉬움으로 해도 경주난이도는 안바꿔주더라? 바이히데오코지마씨 이게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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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굴의 의지로 완성함! 배달 꿀노잼이기도하면서 중독성있었음 뇌비우고 하기 좋기도하고 230시간동안 알차게 즐겨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