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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카즈하 팔 잡고 "이런 젓가락같은 팔로 잘도 검을 휘두르네..."라며 검술 실력에 감탄한다든가 카즈하 정수리를 팔걸이처럼 쓰면서 "성년까지 더 못크면 그냥 나한테 시집 와라." 같은 농담 밥먹듯이 하는게 보고싶기 때문임... 그리고 카즈하가 성년이 되는 날 사조성호에서는 생일축하 핑계로 밤늦게 술판을 벌이겠지. 선원들이 돌아가며 건네는 잔을 전부 받아마신 카즈하는 취기를 가라앉히러 갑판으로 나갈 거임. 그렇게 어둡고 쌀쌀한 갑판에 앉아있다가 고요하게 파도치는 밤바다를 향해 중얼거렸으면 좋겠다.
"내 키는 그대로인데. 언제 신부로 맞이해줄래?"


토모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