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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01:13
우태는 신기하게 누가 해도 그럴듯함ㅋㅋㅋㅋㅋ
우성이가 청혼하려고 각 잡은 호텔 레스토랑 예약해서 경치 좋은 야경 경관에서 분위기 잡고 태섭아 우리 만난지도 벌써... 말문 여는데 정우성 저거저거 인터뷰할 때나 나오는 평소보다 두 톤 다운된 목소리 쓰는 거 봐라 벌써부터 웃음 머금은 눈으로 바라보는 태섭이
아무 날도 아닌데 갑자기 레스토랑 예약하고 호텔 빌리고 갑자기 본가에 연락도 자주 하는 거 보고 미리 눈치 깐 태섭이 그 하루 전에 나란히 소파 앉아서 티비 보다 허벅지 탁탁 두드리면서 정우성아 우리 결혼할까? 선수쳐버리니까 태섭이 너어~ㅠ 내가 먼저 하려고 한 거 알면서( o̴̶̷̥᷅⌓o̴̶̷᷄ ) 하는 우성이

반대로 태섭이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진지한 얼굴로 우성아 하는데 태연한 목소리랑 달리 테이블 위로 둔 손이 덜덜 긴장으로 떨리는 게 우성이한테까지 진동으로 느껴져서 미소 짓는 거나
화려한 프로포즈 준비하느라 정신 팔린 태섭이한테 우성이가 카페 빨대껍질로 만든 종이반지 끼워주면서 봤지 태섭아 청혼은 내가 먼저 한 거야 장난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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