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둘이 입적한 거 보고싶다

어느날 호시나가 왼손 약지에 반지 끼고 나타나서 제3부대 뒤집어지겠지
칼 쓰는 사람이라 손이나 팔에 악세사리 안 하는데 반지를?? 것도 왼손 약지에? 하면서 온 부대에 소문 쫙 퍼지고
그날 하루 종일 사람들 모이면 호시나 반지 얘기만 하는데
더 기막힌 건 그날 저녁에 무슨 행사가 있어서 행사용 제복 입고 모인 자리에 나타난 호시나랑 그 가슴에 달린 명찰이었을듯
다들 부대장님이 결혼? 상대가 누구지? 하고 존나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호시나가 히비노라고 쓰인 명찰 달고 나타남ㅋㅋㅋㅋ
그 순간 부대 완전 폭발하고 둘이 사귀는 거 알고 있던 레노 키코루 등등 동기조랑 미나, 오코노기 빼고는 다 기절 직전이었을듯
카프카는 왠지 모를 민망함과 죄책감에 고개 푹 숙이고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어깨 말아서 쭈그리고 있는데 워낙 덩치 좋아서 숨겨지지도 않음
부대원들 호시나한테는 직접 물어보기 좀 어려우니까 카프카한테 몰려들면 뒤에서 슥 나타난 호시나가 내 배우자한테 무슨 일?^^ 하면서
카프카 허리 감아서 데려갔으면 좋겠다

호시카프가 결혼하면 호시나가 카프카 성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