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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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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스트라이크 후 치료받고 있는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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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밥의 옆을 지키는 행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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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행맨...?"





한참을 미동없이 누워있던 밥의 눈이 깜빡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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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왜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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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누워있어. 너 아직 환자야."





몸을 일으키려던 밥은 행맨에게 가볍게 저지당하고 침대에 다시 눕는다. 왜인지 모르지만 무섭게 화가 난 얼굴과 달리 밥의 몸에 닿아오는 행맨의 손길은 다정하다. 창 밖이 어두운게 사고를 당하고 적어도 몇 시간은 지났다보다. 어쩌면 하루 그 이상이 흘렀을지도 모른다. 행맨은 도대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걸까. 널스콜 후 의료진에게 밥의 상태를 브리핑하는 행맨을 보니 줄곧 밥의 옆을 지킨듯하다. 동료애 따위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녀석일지도 모른다는 밥의 생각은 행맨의 다음 말에 의해 산산이 부서진다.



"너 이번 미션 포기해."

"뭐?"

"사출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넌 죽은 목숨이었어. 반대로 1초라도 빨랐다면 전투기가 뒤집어진채 튕겨나가서 마찬가지로 땅바닥으로 쳐박혀 시신도 수습 못했겠지. 정말 운 좋게 이젝트에 성공했지만 다시 미션에 투입되기엔 회복기간이 턱없이 부족해."

"넌 내가 눈 뜨자마자 그 말을 해주고 싶어서 기다렸어?"



밥의 눈이 가늘어진다. 행맨도 지지않고 맹렬한 눈으로 밥을 마주한다. 이번 미션의 위험도와 촉박한 기한을 고려했을 때 포기하라는 행맨의 말도 일리가 있다. 팀 전체를 위해서라면 그게 최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첫 훈련부터 저를 애취급하던 행맨이 지금도 자신을 아랫사람 챙기듯 구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 밥은 그만 발끈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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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맨, 나한테 그만 신경끄지? 너는 네 인생이나 챙겨."





우습게도 논리적인 반박대신 감정적인 대답이 튀어나가고 만다. 누구보다 이성적인 밥이 행맨앞에서는 항상 이렇게 꼬여버린다. 자신도 행맨과 똑같은 대위라고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때문이지만 이럴수록 애처럼 보일거란걸 아는 밥은 입술을 깨문다. 그 말을 듣고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만 있는 행맨의 눈빛이 가슴께를 쿡쿡 찔러서 시선마저 피한다. 그 때 행맨이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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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챙기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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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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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기고 있는거라고,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거."














행맨밥적으로 버드스트라이크라는 ^마음자각 이벤트^가 있는거 너무 너무임 그리고 행맨은 팀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밥과 그런 밥을 사랑하는 자신만을 위해서 밥이 미션을 포기하길 바랬을거같다 




파월풀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