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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1 19:02
1. 일단 트포비들아 정말 고맙다 보러 가라고 해줘서… 진짜 존잼이었음

2. I got your back buddy 하고 피스트범프 할 때부터 아 ㅅㅂ 큰일났다 뭔가 잘못됐다 이거… 둘 중 하나 사망 or 흑화/타락/배신 플래그 떴다… 피스트범프에서 주먹질 되겠다… 싶었음

3. 센티넬 방송으로 ‘지상에 갔으나 리더십의 매트릭스를 찾지 못하고 돌아옴‘ 공지할 때 와 진심 뒤 구린 냄새난다 싶었음

4. 디16 눈 색 점점 변하는 거 보면서 아… 아……… 함

5. 알파 트라이온 너무 멋있음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노친네 작동은 되고? 라고 물으니까 순식간에 해치우고는 너희 셋 정도야 가뿐하지 하던 게 ㄹㅇ 존멋 그리고 변신 폼도 자동차 중 하나겠거니 했는데 동물형 진짜 개멋있었음 뿔?이랑 꼬리 반짝거리는 게 진짜 느낌이 좋았음

6. Transform and roll out

7. 잡혀와서 포박당한 상태로 너한테 꿇을 무릎은 없다며 일어남 + 고문당하고 나서도 잠깐 끙끙거리더니 또 일어나는 디 보고 ㄹㅇ 상메크의 기개를 느낌 하이 가드들이 따를만함

8. 그리고 ‘그’ 장면…… l’m done saving you 하면서 손 놓는데 그 순간 둘 다 상처 받는구나 싶었음 평생 곁을 지켜주는 단짝친구 사이에서 상대방을 상처 입히는 게 나에게도 상처가 되지만 그럼에도 상처 주기를 의도적으로 택한 관계가 됐다는 게…

오라이온은 디가 누군가를 죽이는 선택만은 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그 동굴에서 했던 말처럼 광산마다 끌고 다니면서 창피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누군가를 죽이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해서 그 앞을 막아선 것 같았고

디는 오라이온이 센티넬 앞을 막고 서서 치명상 입은 걸 보고 그냥 전부 거부/ 포기해버린 느낌이었음 네 뒤에 있는 센티넬이 ‘우리’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아갔는데 너는 왜 그 앞을 막아선 거지? 왜 내 손으로 너를 상처 입히고 죽이게 만들어? 우리보다 네 뒤에 있는 센티넬이 더 소중해? 같은 물음들이 휘몰아치다가 순간 그냥 퓨즈가 끊긴 느낌… (He took everything from us > l’m done saving you)
+ 기존 감정 (모든 걸 숨기고 뺏어간 센티넬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그런 센티넬을 너무나도 굳게 믿고 있던 나 자신에 대한 분노 모멸감 부끄러움 후회) 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더 쌓이니까 그냥 모든 걸 놓아버리고 억제기 박살낸 느낌

그리고 그 선택 이후 오라이온도 더이상 오라이온으로 존재하지 않고 디 역시 디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됐다는 게 너무 마음 아팠음 오라이온도 철없는 사고뭉치 광부 오라이온 팩스로 남아있을 수 없고 디도 못 이기는 척 끌려가서는 열심히 즐기다가 재빠르게 뒷수습하는 디-16으로 지낼 수 없음… 오라이온 팩스는 하루아침에 프라임이 됐고 디는 철저하게 힘의 논리만을 따르는 메가트론이 됐으니까

9. 초반 장면들이랑 코그 받고 나서 장면들 비교해보면 약간 서로가 서로의 억제기였던 느낌… 오라이온 팩스가 사고치면 디-16이 수습하고 단도리하던 초반이랑 중반 이후부터 [강한 힘으로 주변(오라이온) 및 스스로를 지키기 + 광부 일 하기 > 모든 것을 빼앗아간 센티넬에게 복수하기] 로 노선 변경한 디를 말리는 오라이온

그리고 이후 누군가를 해치는(죽이는) 경험으로부터 디를 분리하고 보호하기 위해 센티넬이랑 디 사이에 끼어든 오라이온과 우리에게 모든 걸 뺏어간 센티넬을 징벌하기 위한 공격에 그 ‘우리’ 중 하나인 오라이온이 맞으면서 단짝을 죽이게 된 디
+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소설 읽다가 ‘사람은 지키고 싶은 쪽으로 뛰어든다’ 는 구절을 봤는데 그거 생각나서 더 슬펐음 오라이온은 센티넬을 등지고 디 쪽으로 뛰어들었으니까…

이게 결국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탄생 계기가 되었다는 게… 서로가 서로의 히어로 탄생/ 빌런 탄생의 계기가 되어주는 관계라는 게 ㄹㅇ 마음 아프고 너무 흥미로움 트포비들이 자랑하는 40년 전통 메옵의 맛…

10. 그리고 대체 어떤 정신나간 인간이 이별 뒤에 첫만남 장면을 넣은 거야… 수장님들 보다가 광부일도 안해본 어린 애들 보니까 와 진짜… 마음 박박 찢겨서 걸레짝이 되.

11. 쿠키 기다리면서 ost 듣는데 가사 때문에 눈물 흘림…

And if I so happen to fall
그리고 만약 내가 쓰러지게 되더라도
I hope you right there to catch me
네가 그곳에서 날 잡아줬으면 해
‘Cause for you, I risk it all
너를 위해서라면, 난 그 모든 위험도 감수할 테니까

+ I‘ve been locked in, ain’t no switchin’(난 갇혀 있던 거지 변한 게 아니야) 이 부분은 유독 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