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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00:25
슬램덩크
대만태섭



태섭이가 존나존나존나조온나 어색해하면 좋겠다. 변한 건 관계 하나지만 그거 하나로 모든 것이 다 변한 느낌이라 태섭인 적응해야할 시간이 필요했고..... 맨날 귀엽지 않게 굴던 후배가 드물게 굽히고 들어오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대만이도 기다려주지만 그래도 명색에 애인인데 손잡는 거 정도는 바로 할 수 있을 줄 알았음. 근데 태섭이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그것도 못하게 하니까 서러워짐..... 야 이거까지 못하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냐? 대만이가 억울함을 토로하니까 태섭이도 처음엔 바락대다가 대만이가 그래도 우리 사귀는 사이인데... 하고 힘 빠지는 소리 내면 태섭이도 금세 미안해짐.... 미안해요. 미안한데.... 내가 아직 너무 어색해요..... 라며 답지 않게 손가락 꾸물거리면서 말하는 태섭이가 그와중에 이뻐서 껴안고 움쪽움쪽해주고 싶어서 안달내는 대만이일 듯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렇게 하면 관계 진전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걸 잘 아는 대만이 꾸욱 참고 그럼 손가락 잡는 건 괜찮냐 물었고 잠깐 생각하던 태섭인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겠지. 그렇게 한동안은 태섭이가 대만이 손가락 하나 잡거나 대만이가 태섭이 손가락 세개ㅋㅋ 잡고 다니는 둘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