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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01:06
죽고 싶어 보지 않은 사람은
살았던 게 아니에요
부서지기 위해 밀려온 파도처럼
이곳까지 떠나온 게 아니던가요
사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어요
여긴 정말 파도 말고는 아무도 없군요
그런데 왜 자꾸 아까부터
큰 눈을 그리 끔벅대는 거예요
파도처럼 이리 와봐요
나는 섬이에요

/안시아, 파도 여인숙


쿨한 깔롱쟁이에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꽤 우울했던 송태섭 서사를 잘 보여주는 거 같아서 존내 좋다.. 특히 "부서지기 위해 밀려온 파도" 부분 뭔가.. 뭔가 좋음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냐는 것도 쿨하게 이겨내는 태서비 같고 그래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