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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2:10
뭐 해남이 한 번도 진 적 없는 팀인건 아니고 북산이랑 능남이랑도 까딱하면 패배할 수 있는 접전 펼치기도 했고 작중 과거 영상에서 패한 경기도 나오고 올해도 준결승이니 마지막엔 패하긴 했을거지만
그래도 아무튼 작중에서 현재 해남 멤버들이 패배하는 모습은 독자들이 직접 본 적이 없다는게 해남의 그 살짝 킹받게 도련님스러운 유복함이랑 여유로운 이미지에 큰 역할 하는듯 놈들의 울분과 아쉬움을 직관하지 못해서

물론 작가가 해남은 이기는 모습만 보여줘야지 하고 의도했다기보단 해남북산전에서는 백호가 각성하는 계기가 필요했고 해남능남전에서는 작품 초기부터 라이벌처럼 등장했고 북산 멤버들과의 서사가 깊은 윤대협 변덕규가 있는 능남이 북산의 마지막 매치가 되게 하기 위해 얘기 전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작중무패로 묘사된거같긴 함... 근데 이런 사유조차 킹받게 유복한 도련님들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