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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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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결과 발표날
학생회장은 컴퓨터 앞에서 초조하게 시계만 바라봤겠지 1분1초가 숨이 막혀오는 기분이었음 함께 기다려주시는 양아치의 부모님도 안절부절 못하고 계셨어 합격발표 시간이 되자 학생회장은 눈을 가리고 마우스에 고정시킨 조회버튼을 클릭했지








케이, 합격이래!!!




어머, 케이타 축하해! 고생했어!








부모님은 진심으로 기뻐해주시면서 축하해주셨을꺼야 물론 학생회장도 기뻐했지 시끌벅적하게 축하를 받고 진정이 된 학생회장은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던 친척어른께 대학합격 소식을 전했어
소식을 듣고 기뻐하던 친척어른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셨지








케이타, 그러면 이쪽에서 지내는게 어떻겠니? 아무래도 대학은 여기가 더 가까우니 네가 다니기 편할텐데...








갑작스러운 제안에 학생회장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친척어른께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며 전화를 끊으셨지
학생회장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부모님은 고개를 끄덕이셨어
어쨌든 케이타가 편하게 대학을 다니려면 어르신 말씀이 맞지, 그래 케이타가 편하게 학교생활해야되니까, 수긍하면서도 목소리에는 아쉬워하는 티가 역력해서 학생회장은 울컥하는 마음이 솟았어
자꾸 달아오르려는 눈가를 가리자 부모님은 학생회장을 안아주셨겠지 세 사람은 오랫동안 안고있었을꺼야
집으로 돌아온 학생회장은 이제 양아치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머릿 속으로 말을 정리했지만 결국 단 한 문장도 완성시키지 못한채  촬영을 마치고 늦게 돌아온 양아치를 마주쳐야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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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자고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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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할 말 있어서








그 말에 양아치의 표정이 굳어졌어 집 안의 공기도 무겁게 바뀌었지
굳은 표정을 보고 입을 떼려던 학생회장의 말을 양아치가 가로막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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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사 간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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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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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서는 한 세시간 걸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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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어떻게 만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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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보러 갈게 주말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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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먼데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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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니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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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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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가 늘었어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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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 더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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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내가 널 더 좋아해

그러니까 마음껏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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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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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평생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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