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황실물


강징은 조부대에서 몰락한 귀족 가문의 막내 아들임. 조부의 사업 실패와 도박 빚때문에 막대한 가문의 재산의 대부분 거덜내긴 했지만 세습 공작 작위가 있는 집안이고 이전엔 황후도 여럿 배출한 명문가였음. 그래서 황실과도 무척 가깝게 지냈고 어릴때부터 황족들과 동문수학한 사이이겠지. 강징이랑 이황자인 망기가 고등학교때부터 교제해왔다는건 상류층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임. 강징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서 언젠가는 작위를 이어받을 예정이었는데 지리멸렬한 연애사때문에 집안에서 들들볶이고 있었음.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면서 인내심의 한계가 온 부모님에게 남망기한테 청혼을 받아오던지 다른 귀족 가문의 자제랑 결혼을 하던지 둘중 하나를 택하라고 볶이는 중이었거든. 강징은 강징 나름대로 조바심이 일었지만 망기에게도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언제쯤 프로포즈를 하려나 마냥 기다리고 있었겠지. 그러던 어느날 망기가 타국의 공주랑 5성급 호텔에서 나오는 사진이 찍히면서 애정전선에 큰 문제가 생겼음 좋겠다. 그리고 관계때마다 피임을 안한지 오래됐는데도 아이가 안생겼던 이유가 뭔지 알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파탄남. 사실 망기는 애초부터 강징이랑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거였으면 좋겠음. 강징은 그 사실에 엄청난 충격받고 집안에서 골라준 사람과 분위기에 휩쓸려서 계속 관계를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별 선언하고 돌아섰음 좋겠다. 그 이후로 속전속결로 결혼을 준비하는데 사실 약혼자한텐 만나는 사람이 따로 있고 결혼해서도 계속 관계를 유지하겠단 말에 또 한번 충격받음. 결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잘먹지도 못했는데 자꾸 살이 쪄서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때에 기혼자인 염리가 강징을 산부인과로 데리고 가면 좋겠다. 강징은 망기가 피임을 위해 수술을 한걸 알고 있어서 혼란스러워하는데 수술을 해도 임신 확률이 있다고 해서 결혼 파토내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아파트 팔아서 무선이 체류중인 나라로 출국해버림. 망기는 강징이랑 무선이 같은 집에서 동거하면서 출산 준비를 한다는 말에 크나큰 오해를 하게 되는데..!



망기강징 망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