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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20:54
ㅇㅅㅈㅇ
ㅇㅅㅍ
여공남수 먹음
여남박ㅈㅇ
녕원주 여의한테나 고분고분하고 착한 부인노릇하지 성질머리 여전했으면 좋겠다
오국에서는 사정을 잘 모르니까 안국 황실 연줄 잘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둘 사이가 불안해보이는 거임. 처음에 녕원주가 공평하지 못하게 굴었다고도 하고, 그 뒤엔 거의 군주부에 감금되어 살듯했으니 찹쌀이 낳아준거 말고는 딱히 서로간에 애정이 없어 보여서 오국 황실에서 불안해함
그래서 여의가 녕원주 같은 음인을 좋아한다면 그러한 자태의 음인을 또 찾아주겠다는 식으로 말함
거기다 녕원주에게도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그냥 받아들여라... 는 식으로 설득하러 갔었음
들리는 말로는 군주부에서 얌전히 지내고 실의에 빠져서 지낸다고 하니 실총하고 뒷방 늙은이처럼 산다고 생각한 거지
근데 녕원주 성격 안 죽었고.. 오국에서 온 사신을 죽이면 안 되니까 전소랑 손랑이 말린 거 아니면 진짜 살인낼뻔 했음 좋겠다
진심 다 때려부심 다기잔이랑 아예 찻상 자체를 박살내놓음
전소랑 손랑으로 안돼서 육도당에 주의위 몰려와서 떼놓고 녕원주 안으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녕원주가 누구든 이 집 문턱 넘으면 목만 넘어오느 거라고 눈 돌아가서 소리치는데 여의가 그거 보고 되게... 좋아하겠지...ㅋㅋ...
성질 부리는 건 오랫동안 못봤고 간만에 보니까 좀 짜릿함. 오국 사신은 본체도 안하고 녕원주 손 잡아서 이리오라고 침소로 데려가면서 다독다독해줌. 뭐 보라고 그러는 거긴 함. 찹쌀이 만들때 녕원주가 총애 얘기를 한번 하긴 했는데 여의는 그 총애라는 말도 충분하다고는 생각 안할거임. 그냥 예뻐하는 거 말고 예뻐서 미치겠고 보고 있으면 뭐든 해주고 싶고 하여간 그렇게 단순한 마음이 아님
남들이 알건 모르건 별 상관 없다고 여겼는데 지금 보니까 그건 아닌 거 같음. 여의는 진짜 예상도 못했던 상황이라 당황스러움
녕원주가 저렇게 대놓고 감정 드러내는건 좋지만 당연히 크고 귀여운 부인 속상한 건 싫은거니까
입장 바꿔서 녕원주가 부군 하나 더둔다? 여의 또 사람 죽이는 날 오는거임
막 그렇게 난장판 쳐놓고 좀 민망했는데 여의가 그거까지 너무너무 귀여워하니까 쫌 머쓱함ㅎㅎㅋㅋㅋㅋ 사실 여의 감정이 중요한건데.. 녕원주가 아무리 싫어도 여의가 첩 들이겠다고 하면 사실 녕원주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음
죽이려면 죽일수야 있겠지만 그랬다가 또 미움 받으면 어쩌려고
솔직히 좀 불안하고 기분도 안 좋은데 여의가 옆에서 왜이렇게 귀엽냐고 자꾸 찐하게 쳐다봐서 당황스러움.. 그러니까 귀엽다는 말을 들을 행동을 안했는데 자꾸 귀엽다고 그러니까..ㅋㅋ
여의가 녕원주 허리 붙잡고 당겨 앉아서 볼에다 입 맞춰주는데, 녕원주가 또 한참 숙여야지 뭐.. 한손으로는 볼이랑 목덜미 조물조물 하면서 나는 인색한 사람이라 마음이라고는 너 줄거 밖에 없다고 달래줌
살짝 몸 숙이고 있다가 그냥 여의 꽉 껴안는데, 다독다독 달래주면서도 하필 덩치가 태산같아서 꽉 감싸서 안아줄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생각하겠지. 하는 짓 보면 너무 귀여워서 막 부둥부둥해주고 싶은데 그럴 길이도 크기도 아니니까 애석하게 됐음
눈가랑 콧대랑 입술이랑 뺨이랑 뽀뽀해주다 보니까 어느새 올라탄 상태라 어쩔수없네 싶어서 허리띠 풀겠지. 녕원주는 싫다고 안 함.. ㅋㅋㅋ 좀 싫은티라도 내면 안할텐데 처음부터 버릇이 그렇게 들어서 싫다는 말을 그냥 아예 안함
주야장천 이렇게 너랑 바쁜데 첩은 무슨 첩이냐고 여의가 자꾸 웃음. 솔직히 아까까진 웃을 기분도 아니었지만 여의가 이렇게 귀여워해주고 달래주는데 기분 풀릴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여의를 못 믿는게 아니라 오국에서 이미 저렇게 나왔다는 거는 보낼 사람을 준비해놨다는 말이라 마음에 좀 걸릴거임.. 오는 길에 어떻게 죽여버릴까 싶기도 한데 애초에 녕원주가 임여의와 혼인하게 된 이유 자체가 양국간의 우호 관계를 위한거니까 망쳐놓을 수도 없고 갑갑할거임. 그니까 마음은 죽이고 싶은데 위치도 있고 원래도 똑똑한 사람이라 그렇게 못하는거
여의도 좀 걱정스러운게 둘이 이렇게 장난스럽게 지내더라도 기본적으로 눈치 빠삭하고 녕원주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돌아가는 상황 다 알텐데.. 둘이 꼭 붙어 지내고 그러느라 나름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국 충분하지 않았음
엄청 예뻐해주는데도 결국 울어가지고 여의가 어르고 달래고 정신없이 밤 보냈을 듯. 원래도 침상에서 잘 울긴 하는데 이젠 표정보면 이게 몸이 달아서 우는건지 감정 때문인지 아니까
무뚝뚝하긴 해도 아예 처세술이 없거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모르는 건 아닐거임. 여의 이때부터 녕원주 어디든 데리고 다니겠지. 몸 괜찮아지고 둘 사이 가까워지고는 같이 다녔지만, 평판이라는게 새삼 중요하다고 여겨서 녕원주 잘 꾸며주고 옆에 꼭 끼고 다님
그리고 원래 잘 안가던 남의 집 잔치 이런 거도 감.
주로 초월이네랑 다니는데 초월이가 아무리 해맑아도 공작부에서 자랐는데 보고 배운 게 많으니까 어딜가야하고 누굴 만나야 좋은지 그런거 다 알고 있을 듯. 생신연 만월연 고희연 이런데 다 갈거 아님 가서 여의도 인사치레는 하는데 목적이 자기가 얼마나 녕부인을 예뻐하는지 보여주는 거라 사실 별로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 없겠지
황실에서 내려준 좋은 옷감으로 칭칭 휘감듯이 아주 부유하고 화려하게 꾸며주고 손가락이 너무 예쁘니까 계지도 끼워주고, 가끔 손목 걷으면 반듯한 선이 너무 곱다고 보통 여인들하는 팔찌 끼워놓고 데리고 다님. 둘이 부귀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로 같이 다니는데 둘다 얼굴 되고 모양새 좋으니까 효과적으로 시선끌겠지
거기다 여의가 막 녕원주 예뻐서 사족을 못 씀. 주의위 좌사라 웃을 일도 없고 표정도 없고 사납고 냉정하기로 소문났는데, 자기 부인 손 잡고 다니고 우리 부인 우리 부인 하면서 챙기고 다정하게 굴고 자꾸 웃어주고 하니까 신기해서라도 다들 두 번은 더 쳐다보고 감
한번은 신기해서 본거고 두번은 꿈인가 싶어서 확인하는거고
둘이 있으면 뭐가 그렇게 좋은지 꺄르르 웃고 서로 눈 마주보면서 대화하는데 누가 말걸면 둘다 싸늘해져서 좀 무서운 거임
녕원주는 첩 얘기 나오고 나서 예민함이 극에 달했고 여의는 그냥 녕원주랑 대화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짜증날 뿐
예전엔 서로 마음 확인도 못했고 후엔 녕원주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못데리고 다닌거라 그걸 만회 해야 하는데 마음이 얼마나 급하겠음.
후작부 이런 권세 있는 가문에 가서도 대화하다가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녕원주 뭐 먹을 때 입가 닦아주거나 찬바람 분다고 손 잡아주거나 하면서 딱히 막.. 남들이 보는데 작작해야겠다 이런 의지가 전혀 없음을 피력함
녕원주 쫌 부끄럽긴한데 가만히 있을 거임. 오국에서까지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거면 안국 내에서는 이미 본인 위치가 썩은 보릿자루같은 정실이라는 거 아니까 여의처럼 대놓고는 못해도 챙겨주면 얌전히 받고 있음. 그리고 막 일부러 사람 많은데서 본인 생각에 좀 가증스럽게 굴긴 함. 예를 들면 여의가 자기한테 쫌 관심이 부족하다 싶으면 괜히 기침하고 그러면서 아픈 척하고 시선 끌겠지. 여의가 하던 얘기 뚝 끊고 부인 괜찮냐고 걱정해주면 괜찮다고 연약하게 웃는데 이 큰 덩치를 이렇게나 곱게 대해주는 사람도 어차피 세상에 여의 하나 밖에 없음
이동광도 장경후라 후작 지위로 다니니까 자주 만날 수 밖에 없는데 종종 정말 눈뜨고 못봐줄 꼴이라고 생각함..
왜냐면 당연히 이동광 눈에는 저 가증이 다 보인단 말임. 녕원주가 여의 가만히 쳐다보다가 자기 안본다 싶으면 아픈척 하는 거
아픈 척 하는것도 빡치는데 또 진심으로 아프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함. 여의가 모든 객관성을 상실하고 녕원주라면 저렇게 끔찍한데 조금이라도 아파서 스승님 마음 고생하는 꼴을 어떻게 보겠음. 그래서 눈꼴시리고 꼴보기 싫은데 그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양질의 보양재를 계속해서 군주부에 보내고 있을거임
약은 제때 먹는지 상성은 맞는지 그런거까지 챙기고 있음
솔직히 원록이는 자기한테 별 거부반응도 없고 애가 무던해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강 농지꺼리도 주고 받고 편하게 지내는데 녕원주는 극복하기 어려움... 여의의 모든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면서 욕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이동광도 첩 얘기 들었겠지.
녕원주도 화가 나긴 하지만 정말은 눈돌아서 혼사고 뭐고 다 망칠 쪽은 이동광일거임. 마차에 불 지르고 뱀 풀 듯. 녕원주는 황실에서 주선했고 여의가 아끼기라도 하지 이 와중에 무슨 첩이라는 이물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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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박ㅈㅇ
녕원주 여의한테나 고분고분하고 착한 부인노릇하지 성질머리 여전했으면 좋겠다
오국에서는 사정을 잘 모르니까 안국 황실 연줄 잘 붙잡고 있어야 하는데 둘 사이가 불안해보이는 거임. 처음에 녕원주가 공평하지 못하게 굴었다고도 하고, 그 뒤엔 거의 군주부에 감금되어 살듯했으니 찹쌀이 낳아준거 말고는 딱히 서로간에 애정이 없어 보여서 오국 황실에서 불안해함
그래서 여의가 녕원주 같은 음인을 좋아한다면 그러한 자태의 음인을 또 찾아주겠다는 식으로 말함
거기다 녕원주에게도 그럴 상황이 아니니까 그냥 받아들여라... 는 식으로 설득하러 갔었음
들리는 말로는 군주부에서 얌전히 지내고 실의에 빠져서 지낸다고 하니 실총하고 뒷방 늙은이처럼 산다고 생각한 거지
근데 녕원주 성격 안 죽었고.. 오국에서 온 사신을 죽이면 안 되니까 전소랑 손랑이 말린 거 아니면 진짜 살인낼뻔 했음 좋겠다
진심 다 때려부심 다기잔이랑 아예 찻상 자체를 박살내놓음
전소랑 손랑으로 안돼서 육도당에 주의위 몰려와서 떼놓고 녕원주 안으로 데려가려고 하는데 녕원주가 누구든 이 집 문턱 넘으면 목만 넘어오느 거라고 눈 돌아가서 소리치는데 여의가 그거 보고 되게... 좋아하겠지...ㅋㅋ...
성질 부리는 건 오랫동안 못봤고 간만에 보니까 좀 짜릿함. 오국 사신은 본체도 안하고 녕원주 손 잡아서 이리오라고 침소로 데려가면서 다독다독해줌. 뭐 보라고 그러는 거긴 함. 찹쌀이 만들때 녕원주가 총애 얘기를 한번 하긴 했는데 여의는 그 총애라는 말도 충분하다고는 생각 안할거임. 그냥 예뻐하는 거 말고 예뻐서 미치겠고 보고 있으면 뭐든 해주고 싶고 하여간 그렇게 단순한 마음이 아님
남들이 알건 모르건 별 상관 없다고 여겼는데 지금 보니까 그건 아닌 거 같음. 여의는 진짜 예상도 못했던 상황이라 당황스러움
녕원주가 저렇게 대놓고 감정 드러내는건 좋지만 당연히 크고 귀여운 부인 속상한 건 싫은거니까
입장 바꿔서 녕원주가 부군 하나 더둔다? 여의 또 사람 죽이는 날 오는거임
막 그렇게 난장판 쳐놓고 좀 민망했는데 여의가 그거까지 너무너무 귀여워하니까 쫌 머쓱함ㅎㅎㅋㅋㅋㅋ 사실 여의 감정이 중요한건데.. 녕원주가 아무리 싫어도 여의가 첩 들이겠다고 하면 사실 녕원주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음
죽이려면 죽일수야 있겠지만 그랬다가 또 미움 받으면 어쩌려고
솔직히 좀 불안하고 기분도 안 좋은데 여의가 옆에서 왜이렇게 귀엽냐고 자꾸 찐하게 쳐다봐서 당황스러움.. 그러니까 귀엽다는 말을 들을 행동을 안했는데 자꾸 귀엽다고 그러니까..ㅋㅋ
여의가 녕원주 허리 붙잡고 당겨 앉아서 볼에다 입 맞춰주는데, 녕원주가 또 한참 숙여야지 뭐.. 한손으로는 볼이랑 목덜미 조물조물 하면서 나는 인색한 사람이라 마음이라고는 너 줄거 밖에 없다고 달래줌
살짝 몸 숙이고 있다가 그냥 여의 꽉 껴안는데, 다독다독 달래주면서도 하필 덩치가 태산같아서 꽉 감싸서 안아줄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생각하겠지. 하는 짓 보면 너무 귀여워서 막 부둥부둥해주고 싶은데 그럴 길이도 크기도 아니니까 애석하게 됐음
눈가랑 콧대랑 입술이랑 뺨이랑 뽀뽀해주다 보니까 어느새 올라탄 상태라 어쩔수없네 싶어서 허리띠 풀겠지. 녕원주는 싫다고 안 함.. ㅋㅋㅋ 좀 싫은티라도 내면 안할텐데 처음부터 버릇이 그렇게 들어서 싫다는 말을 그냥 아예 안함
주야장천 이렇게 너랑 바쁜데 첩은 무슨 첩이냐고 여의가 자꾸 웃음. 솔직히 아까까진 웃을 기분도 아니었지만 여의가 이렇게 귀여워해주고 달래주는데 기분 풀릴 수 밖에 없겠지. 그리고 여의를 못 믿는게 아니라 오국에서 이미 저렇게 나왔다는 거는 보낼 사람을 준비해놨다는 말이라 마음에 좀 걸릴거임.. 오는 길에 어떻게 죽여버릴까 싶기도 한데 애초에 녕원주가 임여의와 혼인하게 된 이유 자체가 양국간의 우호 관계를 위한거니까 망쳐놓을 수도 없고 갑갑할거임. 그니까 마음은 죽이고 싶은데 위치도 있고 원래도 똑똑한 사람이라 그렇게 못하는거
여의도 좀 걱정스러운게 둘이 이렇게 장난스럽게 지내더라도 기본적으로 눈치 빠삭하고 녕원주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돌아가는 상황 다 알텐데.. 둘이 꼭 붙어 지내고 그러느라 나름 잘해줬다고 생각했는데도 결국 충분하지 않았음
엄청 예뻐해주는데도 결국 울어가지고 여의가 어르고 달래고 정신없이 밤 보냈을 듯. 원래도 침상에서 잘 울긴 하는데 이젠 표정보면 이게 몸이 달아서 우는건지 감정 때문인지 아니까
무뚝뚝하긴 해도 아예 처세술이 없거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모르는 건 아닐거임. 여의 이때부터 녕원주 어디든 데리고 다니겠지. 몸 괜찮아지고 둘 사이 가까워지고는 같이 다녔지만, 평판이라는게 새삼 중요하다고 여겨서 녕원주 잘 꾸며주고 옆에 꼭 끼고 다님
그리고 원래 잘 안가던 남의 집 잔치 이런 거도 감.
주로 초월이네랑 다니는데 초월이가 아무리 해맑아도 공작부에서 자랐는데 보고 배운 게 많으니까 어딜가야하고 누굴 만나야 좋은지 그런거 다 알고 있을 듯. 생신연 만월연 고희연 이런데 다 갈거 아님 가서 여의도 인사치레는 하는데 목적이 자기가 얼마나 녕부인을 예뻐하는지 보여주는 거라 사실 별로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 없겠지
황실에서 내려준 좋은 옷감으로 칭칭 휘감듯이 아주 부유하고 화려하게 꾸며주고 손가락이 너무 예쁘니까 계지도 끼워주고, 가끔 손목 걷으면 반듯한 선이 너무 곱다고 보통 여인들하는 팔찌 끼워놓고 데리고 다님. 둘이 부귀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로 같이 다니는데 둘다 얼굴 되고 모양새 좋으니까 효과적으로 시선끌겠지
거기다 여의가 막 녕원주 예뻐서 사족을 못 씀. 주의위 좌사라 웃을 일도 없고 표정도 없고 사납고 냉정하기로 소문났는데, 자기 부인 손 잡고 다니고 우리 부인 우리 부인 하면서 챙기고 다정하게 굴고 자꾸 웃어주고 하니까 신기해서라도 다들 두 번은 더 쳐다보고 감
한번은 신기해서 본거고 두번은 꿈인가 싶어서 확인하는거고
둘이 있으면 뭐가 그렇게 좋은지 꺄르르 웃고 서로 눈 마주보면서 대화하는데 누가 말걸면 둘다 싸늘해져서 좀 무서운 거임
녕원주는 첩 얘기 나오고 나서 예민함이 극에 달했고 여의는 그냥 녕원주랑 대화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짜증날 뿐
예전엔 서로 마음 확인도 못했고 후엔 녕원주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못데리고 다닌거라 그걸 만회 해야 하는데 마음이 얼마나 급하겠음.
후작부 이런 권세 있는 가문에 가서도 대화하다가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녕원주 뭐 먹을 때 입가 닦아주거나 찬바람 분다고 손 잡아주거나 하면서 딱히 막.. 남들이 보는데 작작해야겠다 이런 의지가 전혀 없음을 피력함
녕원주 쫌 부끄럽긴한데 가만히 있을 거임. 오국에서까지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거면 안국 내에서는 이미 본인 위치가 썩은 보릿자루같은 정실이라는 거 아니까 여의처럼 대놓고는 못해도 챙겨주면 얌전히 받고 있음. 그리고 막 일부러 사람 많은데서 본인 생각에 좀 가증스럽게 굴긴 함. 예를 들면 여의가 자기한테 쫌 관심이 부족하다 싶으면 괜히 기침하고 그러면서 아픈 척하고 시선 끌겠지. 여의가 하던 얘기 뚝 끊고 부인 괜찮냐고 걱정해주면 괜찮다고 연약하게 웃는데 이 큰 덩치를 이렇게나 곱게 대해주는 사람도 어차피 세상에 여의 하나 밖에 없음
이동광도 장경후라 후작 지위로 다니니까 자주 만날 수 밖에 없는데 종종 정말 눈뜨고 못봐줄 꼴이라고 생각함..
왜냐면 당연히 이동광 눈에는 저 가증이 다 보인단 말임. 녕원주가 여의 가만히 쳐다보다가 자기 안본다 싶으면 아픈척 하는 거
아픈 척 하는것도 빡치는데 또 진심으로 아프면 그건 그것대로 곤란함. 여의가 모든 객관성을 상실하고 녕원주라면 저렇게 끔찍한데 조금이라도 아파서 스승님 마음 고생하는 꼴을 어떻게 보겠음. 그래서 눈꼴시리고 꼴보기 싫은데 그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양질의 보양재를 계속해서 군주부에 보내고 있을거임
약은 제때 먹는지 상성은 맞는지 그런거까지 챙기고 있음
솔직히 원록이는 자기한테 별 거부반응도 없고 애가 무던해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강 농지꺼리도 주고 받고 편하게 지내는데 녕원주는 극복하기 어려움... 여의의 모든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면서 욕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이동광도 첩 얘기 들었겠지.
녕원주도 화가 나긴 하지만 정말은 눈돌아서 혼사고 뭐고 다 망칠 쪽은 이동광일거임. 마차에 불 지르고 뱀 풀 듯. 녕원주는 황실에서 주선했고 여의가 아끼기라도 하지 이 와중에 무슨 첩이라는 이물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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