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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1:32

ㅇㅅㅈㅇ
엠프렉ㅈㅇ
여공남수ㅈㅇ





되게 이상한 일인 건 맞으니까 녕원주 멘탈이 흔들리긴 했지만 약간 여의랑 전소 둘이 양 옆에서 멘탈을 강제로 붙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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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냐고 이게 말이되냐고 뿌앵 우니까 여의가 그럴수도 있지 괜찮아 내가 옆에 있잖아? 그리고 원래 아이는 낳기로 한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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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그럴수도 있음 생겼으니 낳으면 됨 

둘이 이러니까 아 그런가.. 하게 되는거 
너무 큰 충격에 머리가 제기능을 안하는 거에 가깝지만 



이때가 날씨 쫌 풀리는 봄쯤이라 그나마 다행일듯 
전소가 왔다갔다하기 힘드니까 그김에 다같이 하산해서 같이 살게 됐으면 좋겠음. 이쯤되면 뭐 원록이도 어느정도 생활 가능하겠지.. 같이 산다니 좋긴 하지만 원록이랑 손랑한테는 설명 안(못)했으면 
여의는 숨길 일이라고 생각 안하는데 미주알 고주알 설명 못하는 거고 녕원주는 말하기 싫은거고 전소는 언질을 줘야 할 거 같긴 한데 본인이 말할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녕원주 몸이 좀 이상해서 당분간 같이 산다는 식으로만 말할 거 같음 

다같이 살게 됐는데 여의가 손랑 원록이 눈도 아랑곳않고 녕원주 진짜 아기처럼 보살피니까 녕공주라고 놀렸다던 전소 심정이 이해가 되는 거 
원록이는 녕원주가 아프다고 하니까 안 놀리고 손랑은 전소가 조용하니까 전소 따라서 안놀린 거임 
녕원주 몸이 안 좋다는 건 진짠지 잠도 많이 자고 우울해 보이고 아무튼 상태 별로 안좋음
아니 우울한건 아니고 되게 억울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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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성도 늘어서 자꾸 먹고 이상하게 여의는 옆에서 더 챙겨주고 살도 포동포동 올랐는데 시종일관 억울해보임 
(억울할만 함)

중간에 녕원주가 쫌 그랬던게 아무리 그래도 남자고 여잔데 본인이 회임을 했다니 그거부터도 이상하고 두번째로 여의가 뭐 이상한 생각할까봐.. 다른 사람을 만났다던가 그런 거. 물론 여의는 녕원주 믿기도 했고 산 중에 살아서 여의 아니면 날짐승 밖에 못봤는데 그게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해서 녕원주 의심하고 그럴것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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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고 불안하고 여전히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스트레스성 폭식하는데 여의가 부둥부둥 다 받아주는 거임. 맨날 맛있는 거 사와서 먹으라고 하고 먹고 있으면 옆에서 이쁘다이쁘다 해주니까 ㅋㅋㅋㅋ 입던옷도 살짝 안 맞기 시작하고 허리 두꺼워진거 티나는 데 여의는 무조건 예쁘다 잘생겼다 귀엽다 좋은 말만 해줌 

그래서 전소랑 여의랑 한번 크게 말다툼 했으면 좋겠다
전소는 그만 먹으라고 말리고 여의는 지금 많이 먹어야 할 때인데 왜 구박하냐고 칼 빼들 기세였는데 전소가 저렇게 많이 먹고 잘 안 움직이면 애가 너무 커져서 낳을 때 잘못될 확률 더 올라간다고 하니까 그대로 태도 바꿔서 다음날부터 같이 손잡고 산책 다니고 너무 많이 먹으면 살살 달래서 그만 먹게 하고 그러겠지 

녕원주 여의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만 먹으라고 하면 왜 돼지같냐고 살쪄서 그러는거냐고 엄청 예민하게 반응할 거 같음 

원록이는 녕원주 진심 미친 줄 알겠지 뭐.. 대장 아프다더니 머리가 아픈거야..ㅠㅠ.. 이런 거 
손랑은 그나마 원록이 보다 어른이라 몸이 되게 안 좋나보네 당주님 왜 그러나 걱정하는데 뭔가 있긴 있다는 정도의 감만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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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걱정 안하는 건 아닌데 안그래도 녕원주 겁먹어서 무서워하는데 본인까지 그래서 좋을 거 없으니까 불안한거 절대 티 안내고 챙겨주고만 있을 듯. 아이 갖자고 노래를 불렀지만 막상 일이 이렇게 되니까 죄책감도 좀 들고
말랑말랑하게 살 좀 올라서 맨날 맛있는거 먹고 싶다고 조르는 것도 귀엽긴함 

둘이 마음 확인하고나서는 늘 좋게 지냈지만 이번 일로 인해서 서운한 거 조금이라도 있으면 다 말하고, 더 여의한테 기대고 의지하고 그렇게 됐겠지. 그래서 몸이 안좋다고만 알고 있는 원록이랑 손랑도 별 걱정 안하고 심지어는 전소 조차도 여의랑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다 그렇게 생각함. 
녕원주 말만 은거하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 이러지 선하고 오지랖 넓은 사람의 표본이라 영원히 평화를 찾지 못할 줄 알았는데 여의를 만나서 자기 삶을 완전히 내려앉혀 놓은 거 같아서 놀랍다고들 생각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