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ㅅㅍ?
ㅇㅅㅈㅇ
여공남수ㅈㅇ

드라마 편수로 보자면 한 7-9화 사이쯤에서 잔 설정인 듯
물론 드라마 호흡이 훨 빠르지만 그냥 오국가는 길이 줜나게 멀었다고 치자.. 



여의는 당연히 얼른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할수만 있다면 매일 그것도 여러번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음. 녕원주 중독 된것도 사실이고 일이 일인만큼 둘다 계속 다쳐서 들어오기도 하고. 그나마 할 때도 내일 일정이 없는 날이 없으니까 내일이 없는 듯 할 수도 없고 하여간 제약이 많음. 

녕원주 속이 말이 아닐 거 같음. 여의는 애초에 마음 필요 없다고 섹파도 아니고 유전자 제공자로 본인 선택한거 뿐이고 마음이 먼저 간건 본인이었을 거. 여의는 요즘 자기 말 잘 듣는 녕원주가 마냥 이뻐서 쳐다보는 눈에 꿀이 떨어짐. 녕원주 자체가 여의 입장에선 꿀단지니까 ㅋㅋ 근데 그냥 말 잘듣고 하고싶은대로 되니까 느껴지는 그런 감정인거라 녕원주 속이 너무 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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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도 욕정도 아니고 품질만족감일지도 
녕원주는 그런 여의의 호의(?를 맘편하게 받을 수도 없고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여의 마음은 모르겠지만 알 자신도 없을 거임. 확실한 건 하나인데 어찌되었건 여의가 다른 사내랑 이런 일을 한다면 견딜 수 없을 거라는 것 
중독 상태라 마음의 평안이 중요한데 여의 덕분에 평안하지 못해 몸상태도 한결 좀 힘들 듯 

글고 여의는 이걸 자기가 기를 빼놔서 그런건가 좀 안타깝게 생각함ㅋㅋ 녕원주는 건강해야 되니까.. 일단 애를 만들어야 하고.. 
본인은 만독해 먹었으니까 애가 생긴다한들 괜찮을거라 녕원주 중독된거 신경도 안쓴거지만 점점 신경 쓰임 
남들이 다 당주님 먹는 거 좋아한다는데 요즘은 먹는 둥 마는 둥 하니까 여의 방식이 매일 어디 나갔다 들어올때마다 녕당주님 간식 챙겨주는 거임. 여의도 미식가라 사다주면 취향이라 거절도 안(못)할듯 

이러니 남들보기엔 그냥 둘이 연애하는 걸로 보이지. 우심삽은 둘이 상황만 되면 합방하는 거 알고 있고 양영공주는 둘이 사귄다는 식으로 귀엽게 생각하고
여의가 남들에겐 한없이 냉랭한데 녕원주한테 잘 해주니까 사실 전통적인 시선에서는 매우 합리적으로 커플보임 
녕원주 늦게까지 먹지도 않고 일하고 있으면 무심하게 들어와서 먹을 거 챙겨주고 그 마저도 안 먹으면 손수 입안에 넣어주기까지 하는데 남들 눈엔 당연히 사랑으로 보임 녕원주는 아니라서 속 쓰려 뒤질 지경이지만 누가 알아 아무도 녕당주의 고통을 몰라 

늦저녁에 녕원주는 정원에 있었고 여의는 누각에 기대 있었는데, 녕원주 키가 워낙 크니까 보통 사람 머리 위에 있는 누각에서도 손 뻗으면 녕원주가 닿을 거 같았음. 그래도 여의는 다소 별 생각 없이 천천히 손 뻗었고 손을 뻗으니까 녕원주 뺨이 닿길래 천천히 쓰다듬어봄. 우심삼 말처럼 녕원주가 제일 미남은 아니지만 일단 여의 취향인거지. 본인 취향에 대해서 궁금해 해본적도 없는 여의라서 그냥 녕원주 보면 기분 좋은 게 신기하겠지 
그러니까 이렇게만 보면, 누가보면 여의가 녕원주에게 진짜 잘하고 둘이 연애하는 걸로 보이지만 녕원주 본인 감정만 깊어지고 있는거임 정작 여의는 예쁜 물건 쓰다듬고 좋아하는 거고 녕원주는 그 깔끔하다 못해 냉정하기까지한 여의 감정에 혼자 또 속앓이하고 
거기에 이미 마음을 줘서 여의 손길 뿌리치지도 못하는 거고 
만지작거리다가 가까이 오라고 목덜미 걈싸고 끌어당겨서 쳐다보더니 또 입맞춰줌 
녕원주가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는 거기도 하고
여의가 녕원주가 자기 올려다보는 표정에 유달리 약해서 본인도 좋기도 하고 그래서  
이때 녕원주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서 요즘 일이 힘든가보다 더 잘 챙겨줘야겠군 뭐 그런 생각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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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원주 몸 안 좋아지면서 좀 추위도 많이 타게 되고 해서 물 엄청 뜨겁게 덥혀놓고 목욕할때 여의가 쳐들어왔으면 좋겠다 
도와준다고 ㅋㅋㅋ
모락모락 김 올라오는 거 멍때리고 보고 있다가 누가 물에 뽀얗고 향기로운 향유를 풀어서 정신 차린건데 당연히 여의겠지 
당주 목욕하는데 감히 누가 쳐들어오겠음 
이미 할 거 다 했지만 그래도 녕조신 부끄러워서 기겁하는데 얌전히 돌아갈 여의가 아님ㅋㅋ 나는 네 몸 다 봤는데, 너는 아직 못 본데가 남아서 부끄럽냐고 힘으로 눌러서 결국 그 뜨겁고 좁은 탕안에 둘이 겹쳐 앉았을 듯 
여의가 깨벗기려고 하니까 마지막 속옷 한장은 필사적으로 사수하고 그 뜨거운 탕에 뛰어들듯이 들어가서 끙끙거리는데 위에 침의 한겹입은 여의가 나비처럼 무게도 없이 내려 앉았음. 진짜 이렇게는 못한다고 웅얼거리는 거 입 막으면서 뭐가 그렇게 부끄럽냐고 웃으면서 뒷목 부분 다치지 말라고 수건말아 둔 것 대어주면서 뺨 한번 슥 쓰다듬는데 녕원주는 그냥 여의에게 이길 자신이 없음 
여의가 너 아픈 거 아는데 피곤하게 하려고 온 거 아니니까 쉬자고 가슴팍에 기대고 다른 손으로 어깨쪽 토닥토닥 해줌 

물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수증기가 가득차서 그런지 숨도 좀 막히는 거 같고 얇은 천이 물에 다 젖어서 윤곽이 다 드러나니까 눈둘 곳도 없음. 여의도 정말 무슨 황음한 짓거리를 하러 온 게 아닌지 다독이고 머리칼 넘겨주고 한손으론 어깨나 팔 이런곳 살살 문질러줌. 육도당은 당주 하나 바라보고 따르는데 네가 네 몸을 잘 지켜야지 하고 상처난데 한번씩 만지기도 하고 그럼. 팔꿈치 어깨에 기대고 턱 만지작 거리고 입술 손가락으로 지분지분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거. 요즘 기분 안 좋아보이던데, 계획에 차질이라도 생겼는지 아니면 몸이 더 안 좋아져서 그러는건지. 검지 손가락으로 눈가 만지작거리면서 애기하는데 이렇게 보면 진심 같을거임 

노곤노곤해져서 홀린 듯이 여의 머리칼 손가락에 감아서 장난치듯 놀다가 좀 졸았음 
여의가 그 등치를 부축해서 침상에 눕혀주고 닦아주고 다 해줬겠지 여의 짱세니까 뭐 내공으로 어떻게 했을거임 
아침에 일어난 녕당주 난리가 나는데 왜 그냐면 일단 벗고 탕에 들어갔는데 마른 옷이 다 입혀 있었던 것도 문제지만 여의가 입술 연지로 허벅지에 뭔 알수없는 그림 그려놔서.. 목소리 낮추고 귀 빨개져서 왜 그런 장난을 치냐고 잠든 사람 손대는 건 상도덕에 어긋나지 않냐 항의함
근데 여의가 한번 웃지도 않으면서 손으로 그린 거 아닌데? 해서 파괴당함 

이때 여의가 나름 녕원주 기분 풀어준다고 음식점 데리고 다니고 밤 풍경 예쁘다고 데리고 나와서 노닥거리고 하는데 덕분에 녕원주 심병은 깊어져만 갔으면 좋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