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ㅁㅇ 밑에 대만이 캐해글 보고 나도 생각이 나서ㅋㅋ



일반화 시키긴 어려울거같고 그냥 내경우에 국한하면

백호가 제일 철없고 아이같은데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상적인 고지에 서있는 느낌이라서 좋음..ㅋㅋㅋ
이거 진짜 매번 생각하는건데 심리적 이입이나 공감해서 좋아하는거랑 분명 거리가 있어

아니 백호도 힘든게 없진 않아 부모님도 안계시고(그렇게 믿고 있음) 집도 넉넉치 못하고(이것도ㅇㅇ) 공부도 못하고 맨날 연애는 퇴짜맞고

근데 애가 항상 즐거워ㅋㅋ씩씩하고ㅋㅋ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ㅋㅋㅋ나는 천재!ㅋㅋ

이게 얼핏보면 걍 귀여운데 사실 불가능한 수준의 멘탈이거든 그래서 이노타케도 바보라는 설정을 넣은거같다고ㅋ바보가 아니면 불가능한 밝음이라ㅋㅋㅋ
만화적인 엉뚱함도 얘 담당이라 바보인거 없어선 안될 요소라고 본다...ㅋㅋ 무민화 지분 90퍼ㅋㅋㅋ

진짜 백호는 걱정이 없어 나는 왜 돈이없지 자꾸 머리색으로 머라고 하지 전국 일짱이 아니지 뭐 이런 고민 해본적 없다고 퇴짜맞은것도 다음날이면 멘탈 회복해서 또 새 러브레터 쓰는 애라고...ㅋㅋ
그나마 농구하면서 자잘하게 왜 슛이 안들어가지 어케해야 퇴장 안당하지..이런 고민 좀 하고 있는거 기특할지경임ㅋㅋ

그래서 백호는 어른의 공감을 얻자면 쉽지 않지 웃기고 귀여우니까ㅋ 어른은 아무래도 세련되고 멋진 쪽이...ㅋ
(물론 어른도 공감할 수 있음!
아픔과 좌절을 공유하는 공감대는 어려워 백호는 심리적으로 큰 아픔을 겪은적이 없고 백호같은 사람은 진짜 없거든 작중에도 없는데 말다했지

대신 이상은 보여줄수 있음.. 순수함 같은거
내가 이렇게 보는 쪽인데 이미 성격이 틀려버린 사람들의 모임같은거 하면 백호 최애 좀 있을지도...내얘기임ㅋㅋ
그래서 얘한테 기대치가 엄청나 어떤 수준 이상으로...
제일 어린데 그래서 오히려 멘탈적으로 기대게 되는거지
뭔가 나같은 인간도 있으니까 너같은 태양캐도 있어야 밸런스 패치가 되겠다 싶은ㅋ

캐릭터에 이입하거나 공감을 사서 좋아하게 된다면 캐릭터의 서사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이상향이나 개인적 일화 혹은 자기 심리적 유사성을 발견한 거겠지?
백호도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거야
그런데 나같은 사람들도 많을거같음 백호에 공감도 하는데 그건 고백 퇴짜를 맞았다거나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거나 우연히 시작하게 된 운동처럼 단편적인 일화들이지 핵심은 아니야

그리고 '와 멋지다 더 대단한거도 보여줘'이거랑 '그런 경우가 오면 너처럼 해도 되겠구나'하는 두가지 측면에서 감탄하고 배우게 되는 게 있어
- 와 겨우 4개월 해놓고 산왕 에이스 상대로 국내서 처음 그 슛을 이끌어냈구나 현철이가 전담 마커가 됐구나 대단해!
- 등부상을 당해도 참고 뛰고 그러고 나서 이변없이 예정된 병원행을 하는것도 멋지네! 이런거ㅋㅋㅋ

그게 좋은거같음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없이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ㅋㅋ 근데 천재적인 잠재력이 있는ㅋㅋㅋ 진짜 만화캐다...모든게 비현실적이야 하는짓도 귀여움도 능력치도

그래서 이상형을 투영해서 백호 좋아함
잘생기고 개쩌는 피지컬에 순수한 성격, 귀여운애교, 건강한 멘탈, 개쎈주먹!ㅎ
애틋함이나 안쓰러움이나 이런건 확실히 별로없다 귀여워!! 여기까지만ㅋㅋ 진짜 내 판타지베이비야



근데 진짜 오타쿠특이다 말만 많아짐ㅠ
안되겠다 배코야 느바 가줘 천재니깐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