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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6:06
아래 댓글 보고 문득 생각남...
혼례 올린 첫 날 만취한 채 와서 초야도 안 치르고 잠든 과군왕 얼굴 어루만지며
당신 마음 속엔 내가 있단걸 알아요
하잖아.
이 장면 좀 소름끼쳤거든 ㅋㅋㅋㅋ
왜냐면 완벽은 과군왕과 견환 사이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다 봤고
궁에 들어온 후에도 과군왕이 산호 팔찌 보내오고 술자리 나올때 쫓아오는둥 미련 낭낭한거 봤고
드라마에선 의심수준이었지만 원작피셜 그 주머니도 자기가 과군왕과 결혼하려고 일부러 떨어트린거라 하니
결국 억지로 결혼하게된 것도 알고 (과군왕이 그 와중에도 죽어도 정처론 안 들이겠다고)
그 사이에 과군왕과 어떤 교감이나 에피도 전혀 없었잖아.
딱 한번 왕부에 문병 가서 간호해준게 단데 이때도 과군왕이 견환 타령만 해서 빡친 맘에 견환 뒷담까고 그랬지.

그러던 애가 혼롓날 엄청 자신만만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뜬금없이 너도 나 조아하는거 알아 ㅋ
하는데 이건 현실 스토커남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대사 아닌가..........................................
엄청 만족스러운건 알겠음 ㅇㅇ
견환 체면을 생각한거긴 하지만 맹정한 두고 자기한테 와줬고
뉴호록 성 받아서 어엿한 측복진으로 시집도 왔고
혼롓날 넌씨눈인지 돌려까기인지 견환한테도 그때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이 자리가 언니 자리였을텐데^^하며
파워들뜸 설렘 만족감 뿜뿜했고.....
그런데 그 흥분의 여파가 이어진것과 별개로 그 대사와 말투는 ㅋㅋㅋㅋ
결코 자기가 견환 대용으로 억지 결혼한게 아니란 식의...심지어 진심 어려 보이던....
뭐였지...뭐였을까...
왜 그런 생각을 하게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