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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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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 집안 대대로 뒷세계 거물이라 산전수전 다 겪고 냉혹하게 살아왔는데 오들오들 떠는 키요이 보고 처음으로 짠한 감정 들어서 본인이 거둬들였으면 좋겠다
어린 나이에도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눈치만 보고있길래 큰 손으로 머리 쓰다듬어주니까 움찔하면서도 얌전히 있겠지
곧장 자기 집 데리고 와서 며칠 고용인한테 맡겼더니 애가 자꾸 운다고, 하루 종일 히라 이사님만 찾고 있다고 곤란한 표정으로 말해서 결국 본인이 직접 씻기고 먹이고 팔자에도 없는 육아 체험도 해보겠지
처음엔 펫 키우는 느낌(?)으로 대했는데 아직은 어색해해도 밤이 되면 꼬물거리면서 히라 옆으로 찾아올때마다 조금씩 인간적인 감정도 생겨나는거 보고싶음 인형 꼭 끌어안고 새근새근 잠자는 얼굴 보고 히라도 피식 웃으면서 따끈한 아이 체온에 까무룩 잠들겠지

그동안 아이 부모님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오히려 히라가 거두고 나서 키요이 표정도 밝아지고 그 나잇대처럼 해맑아졌으면 좋겠다
어느새 육아에 진심이 된 히라 보호 아래 뽀뚱하고 말랑한 도련님으로 자라나는데 워낙 예뻐만해서 공주처럼 큰거 보고싶음 실수로 히라가 아끼는 도자기 깨놓고 헤헤 웃는데 그 모습이 어이없기도 하고 귀여워서 냅두는 히라겠지
상처는 없는지 조그만 손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언제까지 아이처럼 굴꺼냐고 타박해도 귀여워 죽겠다는 말투라 전혀 위협적이지 않을거임
그래도 따끔하게 훈육은 해야하니까 히라가 오늘은 벌로 네 방가서 자라고 하니까 생글생글거리던 키요이 갑자기 울망한 표정으로 바뀌더니 싫다고 고개 도리도리했으면 좋겠다

사실 키요이 어릴때부터 히라 옆에 꼭 붙어자는걸 좋아했는데 열일곱된 지금도 자꾸 히라 방 찾아왔으면 좋겠음
그래서 히라 이제까지 애인들 집으로 들인적 없고 러트도 밖에서 다른 오메가랑 해결하고 오고 그랬겠지
일주일정도 자리 비울때마다 키요이 잔뜩 삐져서 말도 못걸게 하는데 그 어린애가 의지할 사람이 자기 밖에 없으니까 혼자 둬서 미안하다고 꼭 안아 재우고 그랬단말임
어쨌든 키요이가 울먹거리니까 또 그러면 안된다? 하고 그날도 자기 침대 옆자리 양보해주는 히라 아저시겠지

그렇게 금지옥엽으로 키우다 얼마 뒤에 러트 찾아와서 평소처럼 러트 받이 오메가랑 일주일 보내고 돌아오는데 잔뜩 삐져있던 키요이가 처음으로 불같이 화내는거 보고싶다
처음으로 바보 히라, 바보 아저씨 하고 욕도 하면서 엉엉 울겠지 아저씨한테 이상한 냄새 난다고
키요이 말고 예뻐하는 사람 생겼지? 하고 생떼 부리면서 조그만 주먹으로 히라 가슴팍 치면서 냄새 싫다고 우는거 겨우겨우 달래서 재우는데 순간 히라 아저시 벼락같이 깨닫는거 보고싶다

히라 우성이라 아이 앞에서도 능숙하게 향을 제어하곤 했는데 이제까지 페로몬을 전혀 못 느끼던 아이가 처음으로 다른 오메가향을 인지한것, 그리고 키요이에게 어렴풋이 오메가향이 피어나기 시작한것도




히라키요이 맇쿠유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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