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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21:23
소꿉친구로 자란 히라키요 같아서 좋음 ㅠ
흘음 있어도 키요이덕에 밝게 자란 히라하고
히라랑 놀면되니까 외로움 모르고 자란 키요이..
유치원, 초등학교 내내 붙어다녔어서 중학교 올라가서도 붙어다니는데 크고 나니깐 너네 사귀냐고 물어보는 주위 애들이 늘었겠지. 그러면 서로 '내가 쟤랑??' 이라며 펄쩍 뛰면서 손사래치고
그러다 키요이가 먼저 히라 좋아해서 짝사랑 하는데 고백하면 친구사이 깨질것 같아서 고등학교 될때까지 못했을거 같음 고딩 되서도 히라가 키요이만 찾고 키요이만 싸고돌고 하니까 반 애들은 쟤네 사귀지도 않는데 이상하다며 어리둥절 하겠지
근데 히라 친구들 중에 하나가 어느날 키요이 따로 부르더니 히죽히죽 웃으면서 히라가 너 좋아한다며 큰거 터트리고 갔겠지 겨울 수학여행날 히라키요 다른 방이었는데 히라네 방에서 진실게임 하다가 히라가 애들 질문에 떠밀려서 좋아하는 사람 키요이라 고백했다는 얘기였음
평소에 장난기 많아도 거짓말은 안 하는 친구라 키요이는 머릿속 혼란스러워졌겠지 거기다 그 방에 있던 다른 애들도 히라녀석 다시 봤다며 키요이한테 한마디씩 말 걸고가서 그래서 그날 이후로 히라 볼때마다 더 두근두근한 키요이... 하지만 겉으론 여전히 부랄친구임 그렇게 얼렁뚱땅 몇개월 지나서 1학년 끝물인 3월 화이트데이날에 당번이어서 먼저 학교간다더니 근처 편의점에서 사탕 사는 히라 발견하게 됨
사실 어제 하굣길에 히라 주려고 사탕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둔 키요이 혹시 하는 마음에 은근히 기대하면서 그대로 학교까지 히라 졸졸 미행했는데 신발장 앞에서 멈춘 히라보고 긴장했겠지 그때 히라가 마침 등교하던 여자애 보고 살짝 웃더니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서 건네주는거임 여자애는 그거 보고 미소짓고 둘이 다정하게 교실로 올라가길래 키요이 심장 내려앉았겠지
나 좋아한다더니.. 역시 아니었구나 생각한 키요이 애들 말만 듣고 들떴던게 창피해져서 하루종일 히라가 말 걸어도 반응 안 하고 우울해서 책상에 엎드려만 있었을듯
하교할 시간도 훨씬 지났을때 세상 슬픈 얼굴로 가방 챙기고 아무도 없는 교실 나서려던 키요이 히라가 앞에 가로막다... 걱정과 궁금함 둘다 섞인 표정으로 너 오늘 하루종일 왜 그러냐며 말 할때까지 안 비킬거라고 버티고 섬
히라 얼굴 보니깐 키요이는 울컥함. 눈물 비죽 나오는거 히라가 닦아주려고 손 뻗으니까 고개 피한 키요이가 물컵에 물 넘치는 것 처럼 터져버렸겠지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여자친구 생기니까 좋냐며 꼴도보기 싫으니까 앞으로 말 걸지 말라며 주저앉아서 뿌앵 우는 키요이.. 당황한 히라가 같이 쪼그려 앉아서 나 여친같은거 없는데 무슨 소리냐고 달래니까 사탕사는거 봤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 했겠지 히라는 억울함 ㅋㅋㅋ
👑 너.. 나한테 거짓말 하고.. 사탕 사는거 다 바써.. (크응)
🐥 야 그거는
👑 그거 아까 ㅇㅇ상 한테 줬자나..... (크응)
🐥 뭐라는거야
👑 그래 잘 사겨라 아주 평생가... 진짜 나쁜놈... (크응)
아니 사실 나쁜놈 까진 아닌데 아무튼... 자기가 나쁜놈이라 해놓고 속으로 아 거기까진 아닌가 싶은 키요이 바로 정정하는데 혼자 중얼거리는거 보고 웃음터진 히라 입 가리니까 더 짜증남
난 심각한데 넌 웃냐며 진짜 재수없다고 또 눈물 고이려해서 히라 입 다물었겠지 그리고 너 눈치없는건 알았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며 한숨 푹 쉼 키요이는 슬픈건 난데 왜 니가 한숨쉬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히라가 주머니에서 반짝반짝한 분홍색 투명 포장지에 싸인 사탕 틴케이스 꺼내들었음
키요이 손 펴더니 그거 쥐어주면서 오늘 하루종일 이거 줄 타이밍만 봤는데 니가 저기압이라 못 줬다며 머쓱한 듯이 딴데만 쳐다보겠지 키요이는 나오던 눈물 쏙 들어가서 사탕 케이스랑 히라 번갈아 쳐다보는데 히라가 아직도 눈치 못 챘냐며 포장지 안에 작은 쪽지 가리켰음
'받으면 1일' 이라고 써 있는 종이조각 보고 놀란 키요이가 으아악 하면서 케이스 떨구니까 히라는 이거 비싼거라며 투덜거리면서 다시 주워다 손에 올려줬겠지 키요이는 머리로 프로세스 중이었다가 얼떨떨해서 물어봄
👑 너 그러면 ㅇㅇ상은....
🐥 그거 그냥 어제 걔한테 2천엔 빌려서 돌려준건데
👑 .....................
히라 말 끝나자마자 손에 얼굴묻고 키요이 또 울음 터지니까 히라는 아 또 왜 우는데~ 하면서 키요이 안고 동글한 뒷통수 쓰담쓰담 해줬을듯
집에 가는 길에 히라가 입에 넣어준 딸기사탕 달그락 굴리면서 팅팅 부은 눈으로 히라 손 잡고 같이가는 키요이... 바로 옆집이라 손 놓기 아쉬워서 30분 넘게 대문 앞에서 이챠이챠 하다가 헤어졌는데 들뜬 키요이 퇴근한 엄마한테 달려가서 히라랑 사귄다고 바로 알려줌 근데 어머님 헤에~.. 하고 마셨을듯 이미 양쪽 집안은 서로 사돈 취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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