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아침에 아무것도 안 든 책가방 챙기던 고3 마사토 가족들 밥 먹는데 갑자기 "나 임신했어" 발언..

마사토 밥공기 들던 히라 잠깐 멈칫하고 달력 한번 보더니 다시 평온하게 밥 퍼줌. 키요이는 지각하지 말고 빨리 밥이나 먹으라며 헛소리 하는 장남 말 한 귀로 듣고 흘림. 오사무는 형 말에 1도 반응도 안 함

가족들 반응 시시하니까 왜 이러지 싶은 마사토.. 진짠데 하면서 가방 주섬주섬 뒤지더니 사진 꺼냄. 순간 쎄해진 키요이가 설마진짜인가..해서 확 낚아채는데 어제 날짜 써 있고 마사토 손에 산모수첩까지 들려있음. 손 벌벌 떨면서 마사토 이름 써진 수첩 열어본 키요이 히라랑 눈 마주침. 고개 끄덕이는 키요이에 히라 털썩 의자에 주저앉음

다들 철없는 마사토의 만우절 구라인줄 알았는데 찐이었던 것임. 망연자실 한 거 아니고 눈깔 돌아버린거 였던 히라 기관총 들고 스륵 일어나니까 아차 싶은 키요이가 너 일단 얼른 학교나 가라며 애 입에 밥 한숟갈 물리고 얼른 보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귀한 첫째 임신시킨 놈 누군지 빨리 찾아서 사살해야 하는 히라는 키요이가 겨우 붙잡고 앉혀서 어금니 뿌득 갈고있고 오사무는 난장판 된 아침 식탁 꼬라지에 평온하게 미소국이나 마심

마사토는 집안 분위기 죽사발 내놓고 룰루랄라 츠쿠요미랑 문자 하면서 등교하겠지.......






히라키요이 츠쿠요미마사토 맇쿠유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