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아는 비밀 연애 끝에 결혼한 놉맟. 결혼 후에 둘이서 처음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는데, 둘이 함께 스튜디오에 나간 건 아니고 노부는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고 그 영상을 케이가 스튜디오에서 보면서 토크 하는 방식의 예능임. 화면 속 노부가 모든 게임에서 월등하게 이기니까 자랑스럽게 노부 영상 보고 있던 케이였는데, 마지막 게임으로 풍선 터트리기가 나오겠지. 노부랑 같이 게임하던 동료들이 다들 노부한테 번지점프 뛸 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이름 부르면서 뛰는 것처럼, 풍선 터트릴 때 사랑하는 사람 이름 부르면서 터트리라고 장난치는 거에 노부는 부끄러워하는 것도 없이 당당하게 "케이랑 나는 결혼했으니까! 콜!" 하더니 바로 "케이 사랑해요!!" 하고 풍선을 확 터트리려는데 저 꼴이 남ㅋㅋㅋㅋㅋㅋ

노부는 당당하게 즈그 케이 이름까지 외쳤는데 못 터트리니까 엄청 심하게 당황했고 반대로 그 영상 보고 있던 케이는 "우리 노부 너무 귀엽지 않아요? 풍선이 너무 질겼나 봐. 어떡해! 귀여워!" 하면서 저렇게 입까지 가려가면서 웃고 나중엔 노부 귀엽다는 말에 지친 엠씨들 입에서 그만하라는 말까지 나올 듯ㅋㅋㅋㅋㅋㅋ

근데 노부는 풍선 한 번에 터트리는 거에 실패하고 나니 이 모습을 내일 스튜디오에서 케이가 보게 될 텐데 너무 창피하고 민망하고 못 터트린 게 괜히 미안하고 마음이 복잡해짐. 그날 저녁에 집에서도 기가 죽은 모습이라 마치다가 노부 걱정해 줬는데 오늘 영상 보고 나서야 케이는 어제 집에서 노부가 기죽어있던 게 풍선 못 터트려서 그랬던 거라는 걸 알게 되겠지.

그렇게 케이가 스튜디오 촬영 다 끝내고 집에 갔을 땐 노부 여전히 기죽어있음ㅋㅋㅋㅋ 오늘 즈그 케이가 영상 봤을 거라는 생각에 노부는 오늘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기죽어있는 노부 보자마자 케이가 노부한테 가서 폭 안기더니 풍선 터트리는 거 너무 귀여웠다고, 못 터트리면 어떠냐고, 귀여웠는데! 이러면서 즈그 연하 남편 달래줌. 노부는 진짜 풍선 못 터트리는 모습도 귀여웠냐고 즈그 케이에게 확인사살 받고 나서야 기분 좋아지고, 케이는 계속 그 풍선이 못됐다고 근데 귀여웠으니까 그 풍선은 봐주자고 둘이서 염병천병인 저녁을 보낼 듯ㅋㅋㅋㅋㅋㅋ

부케비들 잘자고 좋은 꿈 꿔!

🌙🎈🐶놉맟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