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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20:10
친구였다. 이연화가 아비 소개할 때 친구라고 하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응 하고 긴가민가했는데 다시 보니 비성연화 10년 만에 만났을 때 한 인사랑 대화가 근황 토크였음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적 프레임에 가려서 몰랐는데 평화협정 듣고도 모름. 자기들끼리 정파 마교 우두머리면서 뒤에서 우정 쌓았으니 가능한 평화협정이었을 텐데ㅋㅋ 거기다 10년이나 지났고 서로 다른 모습인데도 알아봄. 이상이는 이연화 되고 알아보는 사람 거의 없고 문파 사람들도 긴가민가 하고 적비성도 다 정체 눈치 못 챌 정도인데, 비성연화는 서로 단 번에 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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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잘 지냈냐고 물어봄ㅋㅋㅋ 세월 계산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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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힌다고 하지만 남자 애들 인사법 같은 느낌. 자식아 오랜만이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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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놀려고 10년 기다림. 10년간 열심히 수련함. 근데 너 죽었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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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ㅠㅠ 자식 내가 살아 있어서 그렇게 기쁘냐? 반갑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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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못 하는 것도 아는 사이면 같이 수련하거나 싸움도 하고 야렵은 없지만 있으면 같이 다니다가 누가 요리할 거냐고 싸우다가 같이 요리했다는 얘기 아니냐..

미안하다. 너네 우정 몰라봤다. 15년 지기였구나. 한 번 이연화 죽었다고 생각해서 잃어봤기에 절대 죽으면 안 되고 살았으면 하는 적비성 마음 그리고 10년 동안 누구에게도 자기 살아온 근황 자기 속마음 솔직하게 터놓지 못한 이연화가 시원하게 봇물 터지듯 자기 근황 얘기하는 이연화 마음 보면서 이연화도 적비성도 서로 엄청 반가웠겠다 하는 생각 들음. 그 단단 오래된 짬 부부느낌이 15년 지기애에서 나왔나 싶음. 무공 실력도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유일한 친구였을 거고. 뒤에 이연화가 10년간 자기 바빴다고 먹고 사는 게 수련 보다 힘들다며 자기 만족한다고 근황 다 털어놓는데 이연화한테는 10년 지나서도 그런 자기 속마음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가 적비성이고 솔직히 적비성도 저렇게 속마음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는 이연화 밖에 없는 느낌. 있었다면 적어도 적비성 사람 중 한 명은 적비성이 이연화 쫓는 이유를 이해할 텐데 단 한 사람도 없음.

이연화가 강호에 나와서 처음 사귄 진짜 친구는 사실은 적비성이고 적비성이 강호에 나와서 처음 사귄 친구는 이연화인 듯. 그러고 보면 적비성 입장에서 강호에 나와서 처음 사귄 찐친이 죽겠다고 하는 거니 잘 이해 됨. 방다병이 이연화 강호에 나와서 처음 사귄 친구라고 그렇게 애틋해 하는데, 비성연화 몰라봄.

너네 우정 영사해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