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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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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없던것도 설 것 같음...

이연화 실은 두 남자들이 자기 얼마나 예뻐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다 알면서도 괜히 모르는 척 하겠지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자기는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한발짝 떨어져있고 싶고 옛날 아무 사이도 아니었(긴 뭐가 아니야 존나 10년넘게 썸탔으면서;;;)던 때처럼 걍 무덤덤하니 반응하고 싶어할듯... 그도 그럴게 지금은 얘들 고집에 다소 반 억지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지만 솔직히 하고픈대로 온 마음을 드러내 다 줬다가 둘 중 누구 하나라도 후회하거나 마음이 식어버리면 밀려드는 슬픔과 외로움, 아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ㅜㅜ 그치만 연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름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10년 넘게 그게 사랑인줄도 모르고 사부라고 부르며 마음 깊이 연모해왔던 인간 댕댕이랑, 그게 연심인줄도 모르고 인생의 호적수라고 폐관수련하며 한사람만 생각해 온 인간 개새끼가 겨우 손아귀에 들어온 이연화 놓아줄리가 없을거거든

그리고 부군놈들 이쯤이면 연화가 무슨생각하는지 훤하겟지. 이연화 암만 말해도 지 고집 1순위인 고집쟁이라는 거 아니까 묵묵히, 그리고 연화가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만 애정표현하는데 그게 ㅅㅂ 이제 막 혼례올린 신혼인 상태면 얼마나 눈꼴시게요.. 연화도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상태가 조금 낯부끄럽다는 자각은 있음 근데 사람의 역치라는게ㅋㅋㅋㅋ 그제보다 어제 조금 더,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쏟아질 애정을 당사자인 이연화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ㅋ 처음엔 온 몸에 닭살이 돋을만큼 기겁을 했겠지만 이젠 무심코 가늘고 낭창한 허리에 손감고 만지작거려도 손 떼. 정말. 하늘같은 사부를 부인으로 얻더니 군자의 도리는 갖다 버리기로 한 거야? 방소보? 라고 받아치던가 아비, 내 근골은 무사하니 파렴치한 손 좀 떼. 그렇다고 지난번처럼 엉덩이로 손 내리면 진짜 죽여버린다. 하고 존나 매콤허게 응수하겠지. 그치만 부군들은 살벌한 협박에도 그저 함박미소만 지을거고ㅎ

그리고..그 모든 접촉이 이연화에게 당연해지고 익숙해 질 걸 생각하면 좆꽃놀이 당첨임... 항상 퍼뜩 별 고민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던 연화가 이른 아침 옅은 잠기운에 취해 느긋하고 부드러운 부군들의 손길을 느낄수도 있게 되고, 저보다 높은 체열을 가진 품속을 답답한 게 아니라 안정되고 편안하게 생각하게되고 쌀쌀한 밤공기에 남편들이 슬며시 손을 얽어 잡을때 마저 손깍지를 끼고 손가락을 쓸어줄 수도 있게 변할거라는 게🔨🔨🔨🔨🔨🔨

사랑받은 연화 더더 예뻐져서 전 사고문주이자 신의였던 이연화가 실은 뭐 하늘의 선녀였다 하는 별 괴소문까지 자자해졌는데 본인만 모르겠지. 근데 두 남편은 다 알고있음. 암 우리 연화 선녀맞지 하고ㅋㅋㅋㅋㄱㄱㅋㅋㅋㅋ


연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