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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21:13
@첫 만남
애초에 여기 오게 된 이유는
작은 손수건 한 장 때문이었다
성인식을 치룬 부족의 남자들이
천막 앞에 줄을 지어 서 있었고 그 작은 손수건에서
나는 향을 설명하라 했다
- 꽃 향기가 나는데
- 아무 향도 나지 않소
줄줄이 서 있던 사내들이 점점 줄어들고
결국 제 차례까지 왔다
코 끝에 댄 건내받은 손수건은 고왔고
좋은 향이났다
- 향을 설명해 보라
- 이름을 알 수 없는 은은한 꽃 향기
그리고.... 달콤하고 진득한 꿀 향기
손수건에서 나는 그 꿀향기에 입에 침이
잔득 고이는 기분이 었다. 달콤하고 진득한
황금 빛 꿀이 입안 한가득 들어오는 느낌
- 너 이름이 무엇이냐?
- 마키 료타
‐----‐-----------------------------------‐----------------------
오산국은 대대로 음인이 태어나면
태평성대가 된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음인은 다산과 풍년의 상징이고 이러한 음인이
오산국에 150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오산국은 이 음인의 탄생에 기뻐했고
이 음인이 성년이되자 짝을 찾아 주기로 했다
음인의 짝은 양인인데 이 양인 또한
음인 만큼 적었고 오산국 안에 양인이라고는
80대 노인 하나라 짝을 찾기 어려웠다
때마침 마키의 나라와 작은 전쟁이 났다
초원에 있는 마키의 나라는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풍부한 오산국 국경에서 작은 약탈을 했다
오산국에서 쏘아 올린 화살 하나로
마키의 나라는 졌고 약탈의 책임으로
음인의 짝을 받치라고 했다
그렇게 마키는 이 낯선 나라에 오게됐다
- 근데 넌 왜 따라 온거야?
- 그거야 호위하려고?
- 웃기시네
제 옆에 실실 웃으며 건들거리는 아키토를
보자니 짜증이 났다
- 무슨 꿍꿍인데?
- 난 그냥 그 활 쏜 놈을 한번 보고 싶었달까?
- 그럼 그렇지
- 그것도 그거지만 여기 혼자 있는것 보단
나라도 있는게 좋잖아
실실 웃는 아키토의 모습이 그리 밉지는 않았다
혼자 이 곳에 있는 것보단 훨씬 안심이되는건
사실이니까
신부를 만나려 입은 정장에 목이 갑갑해 옷깃을
잡아당기려는데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살면서 오산국 사람은 만나 본 적도 없었고
음인 또한 본 적도 없었다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 오산국의 음인인 제 신부가
궁금하면서도 괜히 긴장이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생각보다 키가 컸고
아니 매우 많이 컸다 고개를 들어 보자
검은 머리의 하얀 얼굴 그리고 꽤 두툼한
입술이 보였다 그리고 입술 사이로 나온 말은
- 에? 에? 여자 아이! 어린 꼬맹이잖아?
놀란듯 커다랗게 눈을 뜨고 에에 거리는
얼빵한 얼굴과 그 옆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킥킥 거리며 배를 잡고 웃는 아키토의 모습을
보자니 매우 화가났다
- 꼬맹이 아니거든
- 에? 에 맞는데 여자애 맞잖아?
- 시끄러워! 그리고 나 여자 아니거든!!
- 에? 아니라고? 너 도대체 몇 살이야?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빵한 얼굴로
제 나이를 묻는 이에게 짜증이났다
- 12살
- 에에에? 진짜 꼬맹이 맞잖아!
- 아 꼬맹이 아니라니까!
아키토의 웃음소리 사이로
에에 거리며 얼빵한 얼굴로 정신 없이 고개를 왔다갔다 거리는, 이것이 제 신부와의 첫 만남이었다
하루타 소이치 18살
마키 료타 12살
@번외
그날은 평소와 같은 사소한 약탈이었다
겨울이 되면 초원의 풀은 말라
양과 말에게 먹일 풀도 부족했다
겨울의 초원은 항상 굶주렸고
산 넘어에는 농사를 업으로 사는 오산국이 있었다
버티고 버틴 겨울살이가 버거울쯤
국경 근처 오산국의 마을을 약탈했다
아키토가 아버지를 따라 약탈에 나선건
오랜만이었다
말이 약탈이지 약탈이라고 해봤자
쌀 몇 자루나 감자 몇 포대 정도고
심지어 오산국 국경마을 사람들도 매해 겨울이면
그러려니해서 어떤날은 그냥 가져가라는 듯
마을 초입에 쌀가마니나 감자 자루를 쌓아 놓은 적도 있었다
그날도 그런 날 중 한 날이었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 아키토, 저게 뭐냐?
- 엥? 군사들이 왜 여기 있는거지?
마을 어귀 아무집에 들어가
감자 자루와 쌀 자루 몇개를 가지고 와
집으로 가려는데 멀리 흙먼지가 보였다
아버지가 가끔 아키토를 약탈에 데려가는
이유는 아키토가 눈이 좋기 때문이었다
눈치 좋고 관찰력도 뛰어나 물건이나
사람을 잘 찾고 또한
말 그대로 시력도 좋아 멀리 있는 것도 잘 봤다
멀리 말을 탄 오산국의 군사들이 보였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근방에서 매해 겨울 약탈을
위해 산을 넘을때에도 군사들이라곤 본적도
없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 아버지 일단 튀죠
감자 몇 자루 훔쳤지만 그래도
국경을 넘은 약탈이라 상대국 군사들을 보면
도망쳐야 했다 싸우기라도 했다간 진짜 전쟁이라도
나면 곤란하니까
말을 돌려 도망치려는 그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와 아버지 눈에 박혔다
그 거리에서 절대 날아와 맞출 수가 없을텐데
활에 맞아 고통스러워 말에서 떨어지려는
아버지를 붙잡고 오산국 군사들을 보았다
저 멀리 말 위에 활를 잡은 남자가 보였다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희고
곱슬머리에 키가크고 덩치가 좋아보이는 남자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 전쟁이나 약탈자들을 퇴치하려는게 아니라
오산국 음인의 신랑 찾기에 명분이 필요했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그들의 뜻대로 저의 나라에서 양인을 찾았고
그게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마키였다
그래서 오산국으로 떠나는 마키를 따라 나섰다
그 거리에서 활을 쏘아 적의 눈을 맞추다니
멀리서 본 그 얼굴을 보고 싶었다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였다
마사키 아키토 20살
이즈미 쿄우 27살
사극풍 역키잡 오메가버스 연상떡대텀 짝사랑 삼각관계
다 보고싶다 12살 마키가 18살 하루타를 첨 만나서
자라면서 맘도 알아가고 몸도 알아가고
아키토가 지보다 덩치 큰 이즈미 꼬시는 것도
자빠트리는것도 보고 싶고
키쿠의 절절한 짝사랑도 보고싶다
#마키하루 #아키이즈키쿠
애초에 여기 오게 된 이유는
작은 손수건 한 장 때문이었다
성인식을 치룬 부족의 남자들이
천막 앞에 줄을 지어 서 있었고 그 작은 손수건에서
나는 향을 설명하라 했다
- 꽃 향기가 나는데
- 아무 향도 나지 않소
줄줄이 서 있던 사내들이 점점 줄어들고
결국 제 차례까지 왔다
코 끝에 댄 건내받은 손수건은 고왔고
좋은 향이났다
- 향을 설명해 보라
- 이름을 알 수 없는 은은한 꽃 향기
그리고.... 달콤하고 진득한 꿀 향기
손수건에서 나는 그 꿀향기에 입에 침이
잔득 고이는 기분이 었다. 달콤하고 진득한
황금 빛 꿀이 입안 한가득 들어오는 느낌
- 너 이름이 무엇이냐?
- 마키 료타
‐----‐-----------------------------------‐----------------------
오산국은 대대로 음인이 태어나면
태평성대가 된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음인은 다산과 풍년의 상징이고 이러한 음인이
오산국에 150년 만에 다시 태어났다
오산국은 이 음인의 탄생에 기뻐했고
이 음인이 성년이되자 짝을 찾아 주기로 했다
음인의 짝은 양인인데 이 양인 또한
음인 만큼 적었고 오산국 안에 양인이라고는
80대 노인 하나라 짝을 찾기 어려웠다
때마침 마키의 나라와 작은 전쟁이 났다
초원에 있는 마키의 나라는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풍부한 오산국 국경에서 작은 약탈을 했다
오산국에서 쏘아 올린 화살 하나로
마키의 나라는 졌고 약탈의 책임으로
음인의 짝을 받치라고 했다
그렇게 마키는 이 낯선 나라에 오게됐다
- 근데 넌 왜 따라 온거야?
- 그거야 호위하려고?
- 웃기시네
제 옆에 실실 웃으며 건들거리는 아키토를
보자니 짜증이 났다
- 무슨 꿍꿍인데?
- 난 그냥 그 활 쏜 놈을 한번 보고 싶었달까?
- 그럼 그렇지
- 그것도 그거지만 여기 혼자 있는것 보단
나라도 있는게 좋잖아
실실 웃는 아키토의 모습이 그리 밉지는 않았다
혼자 이 곳에 있는 것보단 훨씬 안심이되는건
사실이니까
신부를 만나려 입은 정장에 목이 갑갑해 옷깃을
잡아당기려는데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살면서 오산국 사람은 만나 본 적도 없었고
음인 또한 본 적도 없었다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 오산국의 음인인 제 신부가
궁금하면서도 괜히 긴장이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생각보다 키가 컸고
아니 매우 많이 컸다 고개를 들어 보자
검은 머리의 하얀 얼굴 그리고 꽤 두툼한
입술이 보였다 그리고 입술 사이로 나온 말은
- 에? 에? 여자 아이! 어린 꼬맹이잖아?
놀란듯 커다랗게 눈을 뜨고 에에 거리는
얼빵한 얼굴과 그 옆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킥킥 거리며 배를 잡고 웃는 아키토의 모습을
보자니 매우 화가났다
- 꼬맹이 아니거든
- 에? 에 맞는데 여자애 맞잖아?
- 시끄러워! 그리고 나 여자 아니거든!!
- 에? 아니라고? 너 도대체 몇 살이야?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빵한 얼굴로
제 나이를 묻는 이에게 짜증이났다
- 12살
- 에에에? 진짜 꼬맹이 맞잖아!
- 아 꼬맹이 아니라니까!
아키토의 웃음소리 사이로
에에 거리며 얼빵한 얼굴로 정신 없이 고개를 왔다갔다 거리는, 이것이 제 신부와의 첫 만남이었다
하루타 소이치 18살
마키 료타 12살
@번외
그날은 평소와 같은 사소한 약탈이었다
겨울이 되면 초원의 풀은 말라
양과 말에게 먹일 풀도 부족했다
겨울의 초원은 항상 굶주렸고
산 넘어에는 농사를 업으로 사는 오산국이 있었다
버티고 버틴 겨울살이가 버거울쯤
국경 근처 오산국의 마을을 약탈했다
아키토가 아버지를 따라 약탈에 나선건
오랜만이었다
말이 약탈이지 약탈이라고 해봤자
쌀 몇 자루나 감자 몇 포대 정도고
심지어 오산국 국경마을 사람들도 매해 겨울이면
그러려니해서 어떤날은 그냥 가져가라는 듯
마을 초입에 쌀가마니나 감자 자루를 쌓아 놓은 적도 있었다
그날도 그런 날 중 한 날이었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 아키토, 저게 뭐냐?
- 엥? 군사들이 왜 여기 있는거지?
마을 어귀 아무집에 들어가
감자 자루와 쌀 자루 몇개를 가지고 와
집으로 가려는데 멀리 흙먼지가 보였다
아버지가 가끔 아키토를 약탈에 데려가는
이유는 아키토가 눈이 좋기 때문이었다
눈치 좋고 관찰력도 뛰어나 물건이나
사람을 잘 찾고 또한
말 그대로 시력도 좋아 멀리 있는 것도 잘 봤다
멀리 말을 탄 오산국의 군사들이 보였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근방에서 매해 겨울 약탈을
위해 산을 넘을때에도 군사들이라곤 본적도
없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 아버지 일단 튀죠
감자 몇 자루 훔쳤지만 그래도
국경을 넘은 약탈이라 상대국 군사들을 보면
도망쳐야 했다 싸우기라도 했다간 진짜 전쟁이라도
나면 곤란하니까
말을 돌려 도망치려는 그 순간
화살 하나가 날아와 아버지 눈에 박혔다
그 거리에서 절대 날아와 맞출 수가 없을텐데
활에 맞아 고통스러워 말에서 떨어지려는
아버지를 붙잡고 오산국 군사들을 보았다
저 멀리 말 위에 활를 잡은 남자가 보였다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희고
곱슬머리에 키가크고 덩치가 좋아보이는 남자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 전쟁이나 약탈자들을 퇴치하려는게 아니라
오산국 음인의 신랑 찾기에 명분이 필요했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그들의 뜻대로 저의 나라에서 양인을 찾았고
그게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마키였다
그래서 오산국으로 떠나는 마키를 따라 나섰다
그 거리에서 활을 쏘아 적의 눈을 맞추다니
멀리서 본 그 얼굴을 보고 싶었다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였다
마사키 아키토 20살
이즈미 쿄우 27살
사극풍 역키잡 오메가버스 연상떡대텀 짝사랑 삼각관계
다 보고싶다 12살 마키가 18살 하루타를 첨 만나서
자라면서 맘도 알아가고 몸도 알아가고
아키토가 지보다 덩치 큰 이즈미 꼬시는 것도
자빠트리는것도 보고 싶고
키쿠의 절절한 짝사랑도 보고싶다
#마키하루 #아키이즈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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