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둘이 이어지는데 무선이 망충해서 약간 삐끗하는거 보고싶다ㅋ
아마도 수정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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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 헌사되고 해묵은 문제들도 다 정리된 다음에 결국 서로를 이해한 강징무선 운몽에서 같이 살게 되는데 강징이나 무선이나 다시 함께 하게 되서 너무 좋지만 성애적인 마음까지는 미처 감지하지 못했을거 같음 그저 매일 보고 같이 사는게 너무 좋기만 함

근데 둘의 상황이 마냥 예전같진 않은게 둘 사이에 정신연령이 16년은 차이가 나는거임 무선이 해봐야 스무살 언저리에서 죽었다가 돌아왔는데 강징은 이미 육체나이 3n세인데 무선이 산전수전겪는거 같이 다 겪은데다 16년치 공중전까지 겪었으니 생활력 정치력 가릴거없이 만렙 찍은 상태임.... 거기다 무선이 모현우 몸에 헌사되면서 키도 강징보다 머리 하나는 작아지고 뼈대도 가늘어짐...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깃든 영혼의 영향으로 얼굴은 무선이로 돌아왔지만 몸 전체가 돌아오는데는 한계가 있었음 강징은 그런 무선이 보면 자기들 덜자랐던 학창시절 생각없이 행복하던 때 생각이 나서 흐뭇하기만 함

하지만 무선이는 좀 당혹스러움 왜냐면 자기가 형!이기 때문임 내가 우리 강징 금단까지 내주면서 업어키웠는데 지금은 뭔가 달라 동생 제대로 얼굴보려면 고개를 있는힘껏 올려야하고 예전처럼 놀리고 도망가는건 꿈도 못꿈 때려야 할 뒤통수가 너무 높아...그런 장난을 안친건 아니지만 도망 가기도 전에 먼저 잡혔겠지 체력적으로 도저히 상대가 안됨
근데 체력만 상대가 안되냐면 종주님이 괜히 종주님이 아닌게 망했던 가문을 맨손으로 다시 일으킨 장본인이 강징임 세가에서 삼독성수한테 함부로 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가문일으키면서 쌓은 인생내공을 누가 따라할수 있겠음 무선이 자기일은 눈치 없어도 남의 일엔 눈치 만렙이라 예전의 강징이 아니란건 진작 알고 있었음 이미 삼독 휘두르는 소리만 들어도 속도감이 예전하고 비교가 안됨 하지만 모른척 부정하고 있었겠지 귀여운 내동생과 그런 동생을 챙겨주는 의젓한 형 포지션을 포기 못함

그래서 매일같이 강징 뭐 하는데 가서 자기가 해준다며 나서서 부산떨면 강징은 그런 무선이 하찮은 모습 소리없이 웃으면서 보고만 있음 해봐야 강징 옷입는데 요대 대신 채워 준다던가 글이라도 쓰고 있으면 대신 먹갈아준다던가 하는 정도임 그러면서도 너는 어릴때 매일 먹도 못갈아서 옷 다 버리고 그러지 않았냐면서 우쭐대는데 도대체 언제적 얘기를 하는건지 그런 무선이 본 강징은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음
아무튼 무선이 어떻게든 강징한테 형노릇 하려고 아둥바둥하는데 삼독성수 그냥 다 받아줄 듯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무선이 강징 서탁에서 강징앞으로 온 혼서들 발견하겠지 한뭉탱이 나오는데 다 거절한것들임 그제서야 조금 실감이 됨 강징은 어른이구나 싶음 동시에 형으로써 오지랖도 발동함 하나같이 가문도 좋아보이는데 왜 거절한건지 그런데 입으로는 으이구 하고 있어도 속은 막 싫지만은 않고 그러겠지 그때 마침 강징이 들어오는데 무선이 손에 든 혼서들 봄

"아랫것들한테 버리라고 시켰는데 잊었나보네"

무심한 말에 무선이 꼰대질 시전함

"평생 홀애비로 늙을 셈이야? 왜 무턱대고 거절하는거야 얼굴이라도 보든가 해야지"
"필요없어"
"이건 상대방에게도 실례라구"
"아 됐어 불편해"
"불편하긴 뭐가 불편해 그냥 꾸냥 만나는 일인데"

계속 달달 볶으니까 슬슬 짜증난 강징 무선이 입막으려고 대충 둘러댐

"만나서 뭐해야되는지도 잘 몰라"
"연인들이 하는게 뻔하지 그걸 고민이라고….”

그때 무선이 점점 뭔가 느끼다가 깨달은거임

"설마 강징 너...."
"....?"
“그게 창피해서 그러는거야?”

아직도 동정인게 부끄러워서 그래? 아직 아무하고도 접문도 안해봤어?하고 진지하게 묻는 무선이임 순간 강징 할말을 잃었지만 그냥 그렇다고 해버림 접문할줄도 모르는 사람한테 혼인얘길 더 하겠나 싶어서
하지만 무선이 생각은 다르게 뻗치고 있었음 이날이때까지 접문 한번 못해봤다니 불쌍한 내동생ㅠㅠ 그게 부끄러워서 혼사까지 미루고 있다니 너무 안쓰럽고 자기가 다 미안하고 그랬음 그래서 결단을 내림

"내가 알려줄게"
"?뭘"
"접문하는거"

강징 이게 무슨 전갠가 싶어서 물음

"어떻게."

강징 질문에 무선이 자기하고 접문을 연습하자는거임 강징 한쪽 입꼬리 올라가면서 하,하고 헛웃음 뱉는데 무선이는 진심이겠지

"한번만 해보면 돼,강징. 어려운게 아니야"
"그러는 넌 잘하는것처럼 얘기하네"
"그러엄~난 많이 해봤는걸"

무선이 그 소리하면서 좀 찔리긴 할거임 자기도 사실 딱한번 해봤는데 그것도 백봉산에서 눈가리고 있을때 이름도 모르는 처자한테 일방적으로 당했던거라 능숙은 커녕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남 하지만 입술끼리 붙었던건 사실이니 좀 과장한게 뭐가 문제겠나 싶음

"뭐?누구랑 했는데"
"있어~넌 말해도 몰라"

본인도 누군지 모르는데 강징이 어떻게 알겠음 아무튼 무선은 강징이 못해본 접문 유경험자이기때문에 강징을 가르쳐줄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함

반면에 강징은 좀 속이 뒤틀릴거같다 애샛기녀석 어디서 뭐하고다니는지 제가 모르는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웬놈이랑 입술을 부빈건지 괜히 부아가 치밈 물론 강징은 접문은 물론 색사에도 절륜한 상태일거임 정치적 이유로도 여인을 숱하게 안았던 강징이지만 제생각은 못하고 무선이 첫키스를 누가 가져갔다는 사실이 괜히 열받음

“그래 그럼 어디 가르쳐줘봐.”

생각보다 기분이 많이상한 강징이 조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함 그러니까 무선이 히히 웃으면서 다가옴 무선이 아무리 접문 경험이 일천하다 해도 책으로 보고 배운바가 이미 상당한지라 꽤 자신감이 있었을거 같다

“자, 내가 너를 꾸냥이라고 생각하고 먼저 접문을 해 줄게 그러면 네가 느낀대로 나한테 다시 접문을 하는거야. 어때?”

강징이 알았다고 눈으로 대답하면 무선이 본격적으로 강징 얼굴 양손으로 감싸는데 문제는 키차이 때문에 강징 얼굴이 너무 위에 있음 지금 강징이 꾸냥 롤인데 꾸냥이면 이정도로 크진 않을 거란 말임

“강징, 너 키가 너무 커. 내가 너보다 높아야 하는데…”

그거 들은 강징은 왜이렇게 조건이 많아 하고 투덜거리는데 허리를 숙여줄 줄 알았더니 대뜸 무선이 번쩍 들어서 안아올리는 거임 강징 팔위에 앉게된 무선이 올려다보면서 강징이 됐지? 하는데 무선이 뭔가 좀 이상한거 같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한건 맞으니까 뭐라고는 못함 강징은 무선이 자꾸 머뭇거리니까 빨리 하라고 으르렁 거리겠지 그러면 무선이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강징한테 입맞추려고 하는데 하여튼 기분은 이상할 것임 뭔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른데 설명하기는 힘든 느낌이었음

여하간 무선이 강징 입술에 자기 입술 살짝 포갰음 따뜻하고 말랑말랑해서 닿기만 했는데도 소름끼치게 좋은 기분이 듦 그런데 그 다음을 잘 모르는 무선이 입술만 붙인 채로 살살 문질렀다가 쪽쪽 빨았다가 하는데 강징 잠시 얘가 뭐하나 싶었겠지 아무튼 혼자 열심히 되는대로 입술을 요리조리 붙이고 난 무선이 조금 상기된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말하는거임

“어때? 기분 좋았어?”

강징 좀 어처구니가 없을거 같다 뭘 했다고 기분이 좋냐는 건지 그래도 뭐라고 하지는 않고 계속 장단은 맞춰주겠지 왜냐면 무선이 귀여우니까

“이제 네가 해봐.”

무선이 말에 강징이 고개 끄덕거림 무선이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강징이 안고있던 무선이 몸 홱 뒤집어서 그대로 침상위에 눕혀버림. 무선이 놀라서 어버버하는데 강징이 네가 높으면 안되잖아 하고 얘기해줌 그러면서 천천히 다가오는데 잘생긴 얼굴이 가까이 오니까 자기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아버렸음 강징 그거 보면서 소리없이 웃는데 덕분에 잠시 텀이 생기자 기다리던 무선이 빨리 안하고 뭐하냐고 말하려 입을 벌리는 순간 강징이 벌어진 입에 그대로 자기 입술 붙이면서 깊게 빨아올림 무선이 놀라서 숨멈추는 것까지 느껴졌을것임 하지만 강징은 아랑곳 않고 벌어진 입안으로 침투해서 내키는대로 물고 빨기 시작하는데 강징 혀가 자기 입안에 들어올거라는건 상상도 못한 무선이였음 처음 맛보는 접문의 아찔한 감각에 무선이 자기도모르게 버둥거리면서 밀어내는데 강징 순식간에 무선이 양 팔 모아서 한손으로 결박하고 도리질치려는 머리통은 나머지 한 손으로 뒤를 받치면서 역시 꽉 붙들어서 꼼짝 못하게 만듦

그렇게 양껏 무선이 입술 탐하다가 강징 입술 떼고 무선이 보면 눈가는 발갛게 물들어서는 숨쉬는 법도 제대로 몰라서 참았던 숨을 몰아쉬느라 가쁘게 헐떡거리고 있었을 것임 강징 그거 보면서 아래에 저절로 피가 몰리는 느낌에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 말아물면서 낮게 욕하는데 무선이는 혼이 쏙빠져서 못들었을거같다

“어때?”

강징이 물으니까 무선이 촉촉한 눈으로 올려다보는데 당황하기도 하고 벙찌기도 하고 그랬을듯 그런데 느낌이 너무 좋아서 멍해짐

“어…어….”
“난 잘 모르겠는데 좀 더 해봐도 돼?”
“어…응.”

무선이 대답하기 무섭게 강징 다시 무선이 입술에 자기 입술 겹치고 아까보다 더 깊고 진득하게 빨아올리면 무선이 숨이 점점이 끊어지면서 몸도 떨려올듯 그러자 강징이 결박했던 손 풀고 무선이 안아주면 갑자기 자유로워진 손을 어쩔줄 모르고 어색하게 있다가 입으로 느껴지는 강한 자극에 자기도 모르게 뭐라도 붙잡으려고 강징 등 감싸안고 옷자락 움켜쥘듯
그렇게 마음껏 무선이 맛보다가 무선이 좀 힘들어하는게 느끼고나서야 겨우 놔줌

“나머지는 내일 하자”
“응….”

뭐가 남았다고 내일 한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신 못차리는 무선이 고분고분 대답하면 강징이 기특하다고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방에 데려다주고 침상에도 뉘여줌 그만 자고 내일 보자고 웃으면서 나가는데 무선이는 자기 심장 뛰는 소리에 쉽게 잠못들듯



그날 이후로 강징 접문 연습한다는 구실로 아무때나 무선이한테 입술 붙이는데 무선이는 형이니까 그런 강징 다 받아주고 있겠지 강징은 그런 망충한 형 덕분에 원할때마다 무선이 맛볼 수 있어서 좋았음 그러면서 강징은 자기 마음도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거지 그리고 결심했겠지 무선이를 안아야겠다고

그러던 어느날 꾸냥을 만난다며 나갔다 돌아온 강징이 무선이한테 색사도 가르쳐달라고 하는거 보고싶다 강징 좋아하게 되버린 무선이 자기가 시작한 일이라 빼지도 못하고 결국 꾸냥 대용으로 몸까지 열어주고는 자낮해서 박히다가 결국 울겠지




진정령
강징무선 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