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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11:08
사형새끼가 좀만 더 납득이가고 좀만 덜 찌질한 빌런이었으면 내가 단고도이상이 단고도이연화 사형사제를 존나 퍼먹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못했다는거..


자세히 뜯어보면 서로 집착 후회 존나 오졌다고.. 누가 죽은 사형 시신을 십년이나 찾아.. 존나 과부처럼 처연해져서 관파헤치는거좀봐.. 나 첨볼때 그 채련장에서 관 삽질하는 그거 보고 시발 어? 했는데.. 성의가 연기도 존나 잘해서 진짜 십년동안 미친놈처럼 찾아헤멨을 게 그 장면 몸연기로 너무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냐 사형 얘기만 나오면 눈빛부터 달라지고 사형이 십년 넘게 자기를 속였다는 걸 알고 재회해서도 존나.. 단고도 살아있을땐 대거리도 했으면서 십년동안 뭘 얼마나 후회하고 그리워했길래 십년 지나서는 사형이 개쓰렉이 됐는데도 그냥 뚝뚝 울고 그만하자고 말로 타이르는건지

단고도새끼도 제정신아님저거 자기가 황제가 되는날 이상이가 내앞에 무릎꿇었으면 좋겠다고 정성스럽게 옛날거 그대로 전포 준비하고 열등감 오져서 너 하나만 이겨보겠다고 저지랄한거 이게 제정신? 단고도가 진짜 황제가 됐다고해도 정말 이상이를 죽일 수 있었을가 보통 옆에 두고 온갖 수치 주면서도 마음이 허전하고 머 그런게 클리셰 아니냐

갑자기든생각인데 단고도는 원작 결말처럼 이연화가 백치가 됐으면 좋아했을거같음.. 사람 개빡치게 만드는 혀는 그대로인데도 어쨌든 자기 손안에 쥐고 순순히 하라는대로 끌려오는 사람이 됐다는 걸 즐거워할거같음.. 근데 또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결국 단고도의 열등감은 어디서 왔을까 생각하게됨 그 어린 애가 옥패를 받았든 아니든 최초에 이상이를 동생처럼 생각했던 건 진짜가 아닐까 내가 더 크니까 내가 돌봐줘야된다는 생각과 자존심과 책임감같은게 자꾸 박살이 나니까 이게 삐뚤어진 성격과 맞물려서 저렇게 변한건아닐까 근데 이렇게 생각하다가 다시 연화루 보면 너무나 그냥 찌질하남자 그잡채라 어휴.. 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