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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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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 평소엔 술 아무리 취하고 아무리 몸이 아파도 꼬리 꽁꽁 숨기고 다니는데 유독 겨울만 되면 잘 튀어나오겠지 뭐 다른 이유때문은 아니고 젊고 건강했을 땐 걍 검술 익힐 때 귀찮아서 꼭 넣고 다녔거든 근데 몸 아프고나서는 의외로 꼬리... 푹신푹신하고 보들거리고 덮으면 따뜻해서 종종 튀어나와도 걍 두는편...ㅋㅋㅋㅋ

연화 꼬리나오면 사기칠 때 뒤에서 은근히 살랑살랑 흔들리는 거 진짜 귀엽겠지 저거저거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구라치고 있는거, 관심없다고 했으면서 누구보다 관심가지는 거 다 보임ㅋㅋㅋ 방다병 미처 연화 속마음 못읽고 지나갈 뻔 하다가 꼬리 살살 흔들리고 있는 거 보고 '흥 멍청이, 꼬리 다 보이는데!' 하면서 너나 먹으라고 3번이나 거절당한 이연화 몫의 간식 조용히 챙겨놓겠지. 나중에 이연화 다병이가 남긴 간식 조금 베어물고 표정은 뭐 맛이나 봐준다 하고 천천히 오물거리는데 꼬리는 애기여우들처럼 살살살 흔들리면 진짜 개귀여울거아니야

가끔 밤에 추우면 꼬리 끌어안고 자는 이연화 보고싶다 여우 꼬리 진짜 길고 풍성하잖아 한껏 웅크리고 꼬리 손으로 안고 푹신하니 인형처럼 꾹꾹 만지다가 잠든 모습 개 커엽겠지 진짜 가아끔 사기칠때 꼬리안고 멍청한 표정 필사적으로 지으면 얼탱이터져도 오로지 귀여워서 믿어줄지도

하 이연화 당장 꼬리달아😫

연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