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안 봐도 되는 전편 https://hygall.com/543150823


얘넨 ㄹㅇ 코바야시 졸업식날 결혼식도 할 거 같은데 ㅋㅋㅋ 정말 의외인건 애초에 결혼식 자체도 코바야시가 밀어부친 거인데다 어째 더 주접떨고 난리피울 거 같던 리이치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정상적인(?) 웨딩을 원하고 특유의 무덤덤함이 있을 것 같던 코바야시가 오히려 ㅈㄴ시끌벅적한 아이디어 들고와서 리이치 심란하게 할거 같단 거임ㅋㅋㅋㅋ 일찌감치 머학 합격해서 시간까지 널널한 코바야시라 결혼식 준비에 ㅈㄴ적극적인게 요즘 리이치 최대 골칫거리일듯ㅋㅋㅋㅋ

그리고 이 커플은 이사장한테 결혼 소식 알리자마자 선생님왕자x오타쿠왕자의 만남이라며 ㅈㄴ 호들갑떨고 좋아해섴ㅋㅋㅋㅋ 졸업식 끝나고 바로 전교생 앞에서 결혼식까지 해버리라고 먼저 제안해줌 거기다 그걸 왕자 컨테스트 했을 때처럼 생중계하자고도 함ㅋㅋㅋ 여튼 그래서 자연스레 이사장이 주례보고 로봇연 친구들이 들러리 서게 되겠지

근데 두 사람 신랑입장 방법부터 바로 의견충돌 생기는데 학교 분수대랑 정원 가로질러 마차타고 등장한다! 까진 합의했지만 마차 종류가 문제임 리이치는 백마가 끄는 전형적인 웨딩 마차 얘기하는데 코바야시는 자꾸



이런 걸 원하겠짘ㅋㅋㅋㅋㅋ 그래서 간신히 합의 본게



이런 느낌일듯 ㅋㅋㅋㅋㅋ 그리고 배경음악도 뭔 이상한 로봇만화 노래를 틀자고 하고 축가도 로봇연 친구들이 뭔 주제가를 부른다질 않나 부케도 자기들이 만든 그 못생긴 로봇1호가 받았으면 좋겠대 아찔한 그뭔씹의 향연에 리이치 대환장ㅋㅋㅋㅋㅋ




신혼여행도 특촬물 촬영장소나 로봇박물관을 넣어서 가야한대서 리이치 센세 지금 전교 1등한테 이거 신행의 의미부터 다시 가르쳐야하는 건가 신혼여행은 수학여행이 아니고 초성만 같은 거라고 얘길 해줘야하나 고민하겠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센세가 열심히 설득하면 코바야시도 타협을 해주긴해서 다 절충안 찾는데... 알고보면 이 모든 상황이 코바야시가 일부러 그러는 거였으면 좋겠다ㅋㅋㅋ 과연 이 사람이 날 어디까지 받아줄까, 내 오타쿠 기질을 어디까지 참아낼까, 결혼 전에 해보는 마지막 테스트 같은 거? 우리 다람쥐 진성오타쿠라지만 사회성도 나름 꽤 있거덩요ㅋㅋㅋㅋ 여튼 지금 코바야시가 떼쓰는 건 다 리이치에게 가하는 마지막(?) 시련 같은 거임

결국 둘이서 무난한 휴양지로 신혼여행 예약하고 대신 리이치가 미안하다면서 신혼집에 크게 코바야시 작업실 꾸며줄듯 그리고 그 순간 코바야시 귀에 우렁차게 울리는 합격의 종소리! ㅋㅋㅋㅋㅋㅋ 좋아서 폴짝폴짝 뛰며 리이치한테 뽀뽀세례를 내리겠지 그리고 어리둥절한 센세한테 안겨서 "역시 우리 자긴 합격이세요!! 진짜 내 왕자님이야!!" 이러며 뜻모를 소리하는데 리이치는 그냥 뭐, 그래 이번에도 뭔지 모르겠지만 니가 행복하면 됐다 싶고 더군다나 자기한테 왕자님이라니까 대충 만조쿠ㅋㅋㅋㅋㅋㅋ






왠지 ㅈㄴ뿌듯해져서 코바야시 더 번쩍 안아드는 리이치겠지 그러다 갑자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끈적한 눈빛 몇번 오가더니 바로 침대로 ㄱㄱ할듯





아니 뭐 센세도 별 수 있냐고 코바야시 요즘 부쩍 더 미모에 물 올라서 이 지경인데... 리이치가 뭐 모럴 바짝 잡은 센세인 것도 아니잖아 결혼도 앞뒀겠다, 이미 배도 꽤 맞춘 사이겠다 참을 필요가 뭐가 있음ㅋㅋㅋ 아주 그날 우리 물복같은 코바야시 물이란 물은 다 쏟는 날이었을듯 온몸이 ㄹㅇ 복숭아빛으로 물들어서 ㅈㄴ 야했겠지 센세 요근래 결혼 준비한다고 바빠서 운동 좀 소홀했었는데 그날 그간 못했던 운동 몰아서 원없이 하셨을듯 ㅋㅋㅋㅋㅋ 어찌나 격렬히 떡을 쳤던지 끝나고 보니 코바야시 엉덩이나 허리께에 무슨 어린애들 몽고반점처럼 멍까지 살짝 들어있을 거 같음 결혼준비할땐 코바야시한테 꽤 무르게 대하는 리이치였지만 잠자리에 있어선 그런 거 얄짤 없겠지 더티톡이나 짓궂은 얘기도 ㅈㄴ해댈듯 ㅍㄱㄹ하면서 로봇팔로 이런거 할 생각은 안 해봤냐 로봇한테 거시기 만들어줄 생각은 안 해봤냐 로봇한테 내꺼 만한 대물 달아볼 생각은 없냐 그걸로 같이 쓰리썸처럼 해보는 건 어떠냐 등등 로봇오타쿠 울릴만한 말 ㅈㄴ할거임ㅋㅋㅋㅋㅋ 코바야시 그럴때마다 얼굴터질 거 같이 빨개져서 고개젓고 센세한테 그만하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화내면서 손발로 힘껏 밀어내보기도 하는데 씨알도 안 먹히니까 결국 서럽게 눈물 줄줄 흘릴듯 그러면 겨우 그제서야 센세 다정하게 웃으며 눈물 쪽쪽 빨아먹어줌 근데 코바야시 그렇게 울면서도 내심 그렇게 자기 괴롭히는 센세 모습 꽤나 좋아할 거 같다 물론 절대 입밖으론 안 꺼냄 우리 코바야시는 요오망한 다람쥐니까 속으로만 즐김ㅋㅋㅋㅋㅋ     
 
결국 몇주후... 졸업식하는 강당에서 조땅당하게 결혼식 올리고 학생들 사이를 홍해처럼 가르며 행진까지 한 둘 되시겄다 어차피 학생들은 이 학교 다니며 별의별 일을 다 겪은데다 리이치코바야시 워낙 유명한 또라이 커플이었어서 학창시절의 마지막인 날까지 이런 식인 것도 그냥 초탈했을듯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신랑 둘이 입장하는데








둘 비주얼이 이래서... 그냥 납득을 안 할 수가 없었음 어쨌든 얘네도 매년 대대적으로 왕자님 컨테스트 여는 학교의 졸업생들인데 얼빠가 아닐리 있겠음? ㅋㅋㅋ 다만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부케를 자기들쪽이 아니라 뭔 고철덩어리한테 던져준 거랄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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