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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23:13
아 맞다! 잠깐만 나도 준비한게... 이러면서 주머니 뒤적뒤적 가방 뒤적뒤적 하다가 좀 많이 구겨진 빼빼로 꺼낼 듯. 다 부서졌겠네 생각하면서 꺼내놓고도 머뭇거리면 허니가 고맙다고하면서 받을거같다
무슨날이라고 아가씨?
빼빼로데이요. 빼빼로 주고받는
벌써 그렇게 됐나 싶은 클리프였는데 하긴 허니가 패딩 꺼내 입는 날씨니 그럴때됐네 싶을 듯. 과자 고맙다고 하면서 둘이 같이 나눠먹는데 좀이따 혼자 담배피러 나간다고 하고 과자 하나 손에 들고 집으로 올거같다.
허니가 빼빼로 직접 만들고 포장도 정성스럽게해서 주는데 빌리는 까먹어서 아차 싶었을 듯. 허니는 빌리 바쁜거 아니까 괜찮다고하는데 빌리 언뜻언뜻 미안한 표정 못감추겠지. 포장 뜯으니까 보이는 정갈하게 만든 과자들때문에 죄책감 더 심할거같음. 결국 허니 씻을때 몰래 편의점이라도 뛰어가서 젤비싼 곰인형 들어있는 꽃다발에 빼빼로 한박스 큰거까지 가지고 집에 옴. 얼마나 빨리 뛰어갔다왔는지 허니 아직 씻고있었고 욕실문 앞에서 사온거 들고 기다릴 듯.
재키 허니가 건네주는거 받고 한참동안 과자 쳐다보다 오늘 빼빼로데이인거 알았을 듯. 재키 방금 집에 들어왔으면서 겉옷도 안벗고 허니한테 옷 입어 나가게 라고 하겠지. 그리고 분위기 괜찮은 곳으로 데이트하러 갈 듯. 허니가 "왠일이에요 오늘?" 이러면 "오늘 무슨날이라며" 이러면서 덤덤하게 말하긴할거같음. 빼빼로는 안챙겨주긴하는데 나름 무슨 날이면 특별하게 보내려고 노력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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