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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01:27
비문ㅈㅇ 오타ㅈㅇ 비니찰리 비찰 루스터행맨크오 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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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게 남들한테 잘 해줘요?”

시덥잖은 물음이었다. 찰리 영, 비서로 굴러온 세월만 자그마치 오 년도 넘었다. 학창시절에도 적당한 우등생으로 적당한 교우 관계를 쌓아왔다. 노트도 잘 빌려주고, 체육 시간에 빼지 않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캐비넷에 러브레터가 들어있고. 또 그만큼의 연애를 해오며 누구보다 평균치의 삶을 살아왔다 자부할 수 있었다. 아, 평균보다는 조금 위쪽이려나? 

대인 관계란 뭘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감만 두고 본다면 셀 수 없이 많은 친구가 있었다. 친구들 간에도 나름의 계위가 존재했다. 함께 농구를 뛸 놈들과 취업을 알선해줄 아이비리그 지망생들은 ‘잘 대해주기’의 정도가 다른 법이었다. 찰리는 얼인 시절에도 그 차이를 기가 막히게 파악했으며, 눈치가 빠른 덕에 졸업하고도 몇 번이나 그들의 연락을 받아왔다.

파티 주선을 할 법한 부유한 놈들이라면야 관계의 우선 순위에 놓이는 게 당연했다. 그래야 적당히 남들이 우러러 볼 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까닭이었다. 어디서든 적당히, 눈에 띄지 않되 유난히 가질 것은 다 가진 사람. 오랜 숙원이자 인생의 목적이었다. 그러니 그의 물음에는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다.

“네, 원래 잘 대해주죠. 전 일등석에 제돈 주고 앉는 사람한테 밉보일 용기는 없거든요.”

현재 시각은 오후 다섯 시, 드넓은 항공을 누비는 탓에 정확한 ‘로컬 타임’을 알 수는 없었지만 하여튼 찰리의 디지털 시계에 깜빡이는 숫자는 그러했다. 찰리는 이런 불분명한 상태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제 상태를 정의내릴 수 없는 상황이 무언가 자아의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마치 상사가 ‘지금 어디야?’라고 물었을 때에, 정확히 대답할 수 없는 고속도로 위일 때에 겪은 혼란함처럼 말이다.

옆 좌석에 앉은 비니 파지엔자, 라는 사람의 태도도 마찬가지였다. 비행 전에 찰리가 원했던 건 약간의 풋풋한 설렘 한 숟가락 정도였다. 옆 자리에 앉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오늘 나랑 많이 부딪혔는데, 혹시나 흔히들 말하는 운명과도 같은 비과학적인 원인이 개입한 건 아닐까? 그런 호기심과 두근거림 정도면 족했을 순간이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뜨자마자 비니는 말을 걸기 시작했다. 나긋한 대화는 시나리오에 들어있지 않았다고.

“당신도 일등석에 타있잖아요. 나몰래 좌석 할인이라도 있었어요?”
“순전히 운이었죠. 전 어디 귀한 집 자식도 아니고, 오버부킹으로 운좋게 앉게 된 거거든요.”
“일행이 없었나보네요. 흔치 않은 일을 겪었네요, 찰리.”

비니는 끊임없이, 말 그대로 ‘끊임없이’ 말을 걸어왔다. 찰리는 이 상황이 점차 불편하게 느껴졌다. 적당히 짝사랑을 앓는 설렘이면 족했을 시간이, 점차 계획과는 달리 어떤 관계의 시작으로 나아가는 것만 같았다. 비행기를 내리면 모두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는 일회성 관계말이다. 꼭 뉴욕에서 만나온 수많은 관계처럼, 떡 몇 번 치고 애정표현 몇 번 하면 쉽게도 달아나버리는 틴더류 만남들. 연인이라는 임시 타이틀을 붙여두고 이리저리 파티나 동행하면 그만인 관계 말이다.

“그래도 일행이 없다는 건 저한테도 희소식이네요. 저 당신이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지거든요.”

비니는 꼭, 이 말을 누군가가 들으면 큰일이라도 난다는 듯이 목소리를 낮추었다. 무척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듯이, 한쪽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저에게 속닥거리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눈을 마주치고 베시시 웃었다. 그는 꼭 성인이 된지 얼마 안 된 어린 애같은 면이 있었다. 남을 잘 믿을 만큼 순수하지만 그 목적이 순진하진 않은, 닳았지만 깨끗한 모순적인 존재처럼 느껴졌다. 이에 대한 찰리의 반응은,

“당신이 이럴 수록 마음이 불편해지네요. 전 되게 오랜만의 휴가를 가는 중이고, 저한테 반한 건지 뭔지 하여간 수상쩍게 구는 사람을 맘껏 컨트롤할 만큼 대담한 편이 아니거든요.”

자, 보세요. 내가 만약 ‘이런 일’에 유능했더라면, 당장이라도 면세 카탈로그를 보면서 흥미로운 척을 했겠죠. 아니- 솔직히, 전 엄청 건장한 남자거든요. 보다시피. 근데 꼭 샤넬 백과 다이아 반지를 건네면 이 관계를 긍정적으로 재고해볼 체리피커라도 되는 듯이 대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단 말이죠. 그리고 전 정말 비행기에서부터 복잡한 관계를 시작하기는 싫어요, 비니. 제 말 이해하죠?

찰리는 무척 구시대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하며 주장을 펼쳤다. 말을 하면서도 찔끔, 시대의 변화에 주둥이를 두드려맞는 환상을 보기도 했다. 샤넬 백과 다이아 반지라니!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이 말을 들었더라면 곧장 뺨을 때리고 헤어지자고 할 지도 모를 수위의 말이었다. 불편하다는 감정에 휩싸여 과하게 대답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죄책감이 도리어 반감처럼 자신을 충동으로 이끌었다. 

“그러니까 조용히 가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비니. 전 조용한 비행을 좋아하거든요.”

늘 옆좌석 사람들과 잔뜩 친해져서 내리곤 했던 자신을 애써 외면하며, 찰리는 고고한 한 마리의 독수리처럼 날렵하게 그를 노려보았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데 설마 더 말을 걸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비니를 살펴보니 그는 제법 말문이 막힌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그러고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제 쪽으로 틀었던 몸을 도로 돌려 편안히 시트에 자리를 잡았다. 잠시간 초조한 침묵이 흘렀다.

“쥬스 드릴까요?”
“-네. 옆에 분꺼도 같이 주실래요? 제가 건네드릴 게요. 일행이라서.”

스튜어디스의 질문에 비니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아, 제발! 제발, 제발. 찰리는 마음 한 구석에 어떤 충동마저 기어올랐다. 누군가의 욕망의 대상이 된 것이 무척 오랜만의 일이라서 그럴 지도 몰랐다. 꼭 그에게 당장이라도 짜증을 내더라도 받아줄 것만 같으니, 그의 마음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뾰족한 말을 한 마디 건네고 싶은 열망이 들었다. 그럼에도 어른이니까, 암. 근 5년을 잘 참으며 살아온 찰리 영은 애써 웃으며 자신의 본능을 외면했다.

“고마워요, 비니. 이제 전 좀 자볼게요.”
“네, 잘자요. 기왕이면 저랑 잘되는 꿈 꾸고요. 꿈은 현실의 예언이라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잠이 오지도 않았다. 찰리 영은 로컬 타임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디지털 시계를 흘긋 내려다보며 몸을 돌렸다. 도착까지는 아직도 다섯 시간은 더 남았다. 일등석은 확실히, 뒤척거려도 침대처럼 편안하기도 했다. 꼭 야근을 잔뜩 해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반짝 깨어있을 때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이 감정이 오늘 하루 동안 겪은 지나친 행운에 대한 벌인 건 아닐까. 사실 찰리는 이 기묘한 마음의 원인을 잘 알고 있었다. 인스턴트 만남을 즐겨왔음에도 그 열망의 대상이 자신이 되는 것이 낯부끄러웠다. 더 깊은 곳에 있는 속마음은 오히려 죄책감을 닮아있었다. 그에게 첫눈에 반해 육체적으로 동한 건 사실이었지만, 그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자니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모든 일이 행운뿐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싶었다. 이만치 행복했으니, 다음 순서는 행복이 아니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찰리는 다행히도 꽤나 납작하고 평면적인 사고를 지닌 남자다. 언제 잠이 든 지도 모르게 속절없이 잠들었고, 더없이 편안한 일등석에 몸을 뉘이고 색색대다보니 어느새 좌석 위의 독서등도 꺼져 있었다. 이런 까닭으로 눈을 떴을 때에는 칠흑같은 어둠이었다. 그새 좌석 커텐까지 쳐진 모양으로, 비니와 제 자리를 둘러싸고 깜깜한 암막 커텐이 드리워져 있었다.

‘비니도 지금 잠들었으려나?’

찰리는 눈을 뜨자마자 이런 생각을 했다. 곧 자신이 그를 생각했단 걸 깨닫고는 확 민망함이 밀려들었다. 뒤척여 몸을 돌리면 꼭 비니와 눈이 마주칠 것만 같았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제 등 뒤로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비과학적인 건 믿고 싶지 않았지만, 만약 미디어에서 그토록 울부짖는 운명이라면, 몸을 돌렸을 때 까무룩 눈을 뜬 저 남자랑 눈이 마주칠 거야. 찰리는 잠에서 갓 깨어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쓰며, 꼭 자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몸을 돌렸다.

비니와 제 좌석 사이에는 커텐이 쳐져 있었다. 순간 맥이 탁 빠졌다. 그놈의 사랑, 그놈의 운명. 제 가볍디 가벼운 인스턴트 감정을 부정해보겠답시고 그렇게 애를 쓰더니, 결국에는 충동에 못이겨 몸을 돌려버렸구나. 게다가 눈이 마주치길 기대까지 하다니! 찰리는 왜인지 비니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아마 그건 바보같은 기대를 한 자신에 대한 실망이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짧둥한 커텐 밑으로 어렴풋이 불빛이 보였다. 요란하게 색이 바뀌는 백색의 빛이었다. 아마도 휴대폰 불빛이리라 추정할 수 있었다.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이 무언가 현란한 영상을 보고 있음이 분명했다. 손을 뻗어서 저 커텐을 열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치밀었다. 사방은 조용했고, 로컬 타임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디지털 시계는 오후 아홉 시에 가까워져갔다. 도착까지 한 시간.

비니와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이 기다란 커텐이 꼭 거대한 보호막처럼 느껴졌다. 왜, 사극을 보면 거대한 성벽이 있고 그 위에서 활쟁이들이 활이나 대포를 쏘는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 찰리는 어쩐지 이 정적에서 안도감과 평화를 느꼈다. 더이상 비니는 말을 걸지 않았고, 인스턴트식 사랑에 익숙한 찰리에게 딱 걸맞는 버전의 로맨스 영화를 시작하고 끝내기에 참으로 적절한 순간이었다.

결국 열망을 이기지 못하고 손을 뻗었다. 커텐을 살짝 젖히니, 반쯤 졸고 있던 시선이 느릿하게 자신에게 향했다. 현란한 영상 불빛을 담은 다갈색 눈동자가 가지각색으로 빛이 났다. 제쪽을 향해 돌아두운 다부진 몸이 보였다. 자신이 깰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던게 분명했다. 비니는 한 손에는 영상이 틀어진 휴대폰을 든 상태로, 무척이나 천천히 두 눈을 깜빡거렸다. 앳되보이는 얼굴이 씩 웃음을 머금었다.

“깼네요, 찰리.”

찰리는 좆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더없이 잘생겼으니 그가 좆같은 건 아니었고, 이 거부할 수 없는 비과학적인 ‘운명’적 맥락에 휩쓸려가려는 자신의 감정이 무척 좆같았다. 바보천치에 세상 제일 가는 멍청이가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도망갈 거야. 꼭 도망 갈거야. 인스턴트식 만남이 삶의 전부였던 찰리는 이러한 강렬한 감정을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나약한 소시민인 까닭이었다.

“네, 결국 깨버렸네요.”
“아까 기내식 다녀갔어요. 당신 꺼는 여기있고요.”

비니는 선반 위에 따로 챙겨두었던 통을 꺼내들었다.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커텐이 부드럽게 젖혀지고, 그 너머로 비니는 뚜껑이 투명한 도시락 통같은 것을 건네주었다. 아마 눈을 떴을 때 배고플 찰리 영을 위해 별도로 부탁한 것처럼 보였다. 이건 애피타이저로 나왔던 거고, 이건 메인 디쉬고, 이건 후식이고- 어쩌구, 저쩌구. 결국 깨어나버린 찰리의 복잡한 심정과는 달리 비니는 담백하게 자신을 챙겨주었다. 그 단조로운 손길들에서도 낯선 이를 향해 담긴 성애적인 호감이 뚝뚝 묻어나왔다.

이 사람, 나 진짜 꼬실려고 하는 거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도망 갈거야. 꼭, 꼭, 꼭. 찰리조차 이 도주 욕구의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그냥 이 강렬한 감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장소에 틀어박혀 ‘그래, 이땐 이렇게 하는 것이 옳았겠다.’는 등의 후회 정도나 하며 더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싶을 뿐이었다. 찰리는 그가 건네는 통들을 받으며, 다소 어색한 낯으로 고맙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비니는 깔끔하게 까딱이곤 도로 커텐을 닫아주었다.

“맛있게 먹어요, 감동 받았으면 나중에 번호라도 알려주고요.”

닫혀진 커텐 너머에서 나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찰리는 그의 말이 제 긴장을 풀어주려는 농담임을 알 수 있었기에, 굳이 참지 않고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웃자 비니도 낮게 큭큭댔다. 사방으로 둘러진 장막 속에서, 희미하게 불빛이 흘러나오는 옆좌석 사람과 함께 웃고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다니. 로맨스 영화의 도입부로는 정말이지 적합한 순간일지도 몰랐다.

















“진짜 번호 안 줄거에요?”
“전 남자랑 연애할 생각은 없어서요. 그래도 운명이면 뭐, 다시 보지 않을까요?”
“이 넓은 파리에서 어떻게 다시 마주쳐요. 그래도 나중에 마주치면 그땐 먼저 말 걸어주기로 약속해요.”

기약없을 일이었다. 찰리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일종의 농담처럼 그 말을 받아들이며 맥없이 그러겠노라 선언했다. 만남은 여덟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졌지만, 이별은 이토록 순식간에 이루어지기 마련이었다. 찰리는 결국 ‘운명’적인 이끌림에서 스스로를 어떻게든 빼내어내기를 선택했다. 당장 목 축이기도 바쁜데 오래 끓여 맛있는 수프를 먹겠다고 감정과 시간을 소모할 필요는 없었다.

찰리는 미련없이 뒤돌아, 캐리어를 질질 끌며 게이트로 향했다. 다행히 제 차례를 넘어가자마자 공항 버스가 끊겨 더이상 비니 파지엔자와 대화를 할 일은 없었다.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일면서도 옳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실컷 즐기러 온건데, 이런 우연한 만남으로 여행 전체를 그에게 쏟고… 여행이 끝나면 다시는 보지 않을지도 모르는 인연에게 귀중한 4박 5일을 내다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진짜 옳은 선택이었을까? 찰리 영은 살면서 이런 기회를 몇 번이고 날려먹은 전적이 있었다. 커리어를 선택하는 기로 앞에서도 가장 가고 싶었던 학과와 ‘전액 장학금’ 중에서도 결국에는 안전한 후자를 선택하지 않았던가. 운명적인 이끌림은 비과학적이라 믿는 합리주의적인 찰리는 다른 말로 하자면 대범함이라고는 없는 소시민이라 부를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렇게 떠나보낸 비니 파지엔자와 다시 마주친 건 그로부터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저녁이었다. 파리의 한 끝내주는 레스토랑에서, 그새 꼬신 인스턴트식 인연을 옆구리에 한 명씩 끼고 말이다. 




 
2023.03.20 01: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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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 진짜 가볍게 플러팅한거였냐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찰리는 틴더식 인스턴트같은 가벼운 사랑에 넘어가고싶지 않아서 비니가 취향이어도 선을 그었던건데ㅠㅠㅠㅠㅠㅠㅠ
[Code: b8b2]
2023.03.20 01:47
ㅇㅇ
모바일
둘 다 파리에서 다른 사람 그새 꼬셨어ㅋㅋㅋㅋㅋㅋㅋ일단 만났으니까 운명이다
[Code: b37f]
2023.03.20 01:5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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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ㅋㅋㅋㅋㅋㅋㅋㅋ흥미진진ㅋㅋㅋㅋㅋ서로가 서로를 탓하려낰ㅋㅋㅋ
[Code: 4dd0]
2023.03.20 02: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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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서로 한 명씩 꼬신거냐곸ㅋㅋㅋㅋ쿠ㅜㅜㅜ 완전 머쓱하겠다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2cfb]
2023.03.20 02: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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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그래놓고 그새 각자 데이트 상대 찾은 거야???ㅋㅋㅋㅋ
[Code: bc84]
2023.03.20 03: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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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c19]
2023.03.20 04:44
ㅇㅇ
모바일
아 옆구리에 낀거 뭔데 ㅋㅋㅋㅋㅋㅋㅋ
[Code: d20e]
2023.03.20 08:3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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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잼ㅋㅋㅋㅋ비니 플러팅 장난아니다 찰리야 이정도면 운명인걸 받아들여야하지 않겠냐 ㅋㅋㅋㅋ잘생기고 몸도좋고 돈도 많아보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3845]
2023.03.20 09:26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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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뭐하냐고ㅋㅋㅋㅋㅋㅋㅋ 아 인스턴트식 연인 한명씩 끼고 만난거 웃겨ㅌㅋㅋㅌㅋㅋㅋㅋㅋ
[Code: 9bbb]
2023.03.20 11:2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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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 진짜 선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c203]
2023.03.20 13: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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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씩 옆구리에 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9894]
2023.03.20 14:3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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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ㅠㅠㅜ비니 찰리 자는 동안 대신 기내식 받아놨어 여기에 찰리가 안넘어가다니ㅠㅠㅠㅠ둘이 완전 운명적인 인연처럼 비행기에서 만나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띠용ㅋㅋㅋㅋㅋ개웃겨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다시 만나면 찰리가 먼저 말 걸기로 했는데 찰리 진짜 하려낰ㅋㅋㅋㅋㅋㅋ소시민 찰리의 선택은 뭔가요 센세ㅠㅠㅠㅠ
[Code: 3868]
2023.03.23 23:2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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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ㅠㅠㅠㅠ 센세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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