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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7:32
*



내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중학교 1학년 첫 경기에서 닳고 닳은 농구화의 밑창이 결국 떨어져 버렸을 때도, 그러고도 새 농구화를 살 돈이 모자라 선배의 농구화를 물려 신어야 했을 때도, 부모님이 서로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택했을 때도, 정들었던 중학 농구팀을 뒤로하고 아버지를 따라 카나가와현으로 이사해 왔어야 했을 때도, 제법 농구 강호라던 상양에 사실 감독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도, 그저 재수가 없으려니, 했을 뿐이었다. 재수없는 일이 있으면 또 그만큼 좋은 일도 생기기 마련이니까. 중학시절 물려받은 농구화는 다음 해 도 체육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새 것으로 바꿀 수 있었으며, 이혼 후 아버지를 따라오게 되었지만 어머니와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다. 새로 이사 온 카나가와현의 집은 예전 집보다도 더 좁고 오래되었으나 10분만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농구 코트가 있었고, 상양 농구부에는 감독이 없었지만 그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도 많았다.


"인생이 다 그런 거 아니겠어. 오르막을 견디면 언젠간 내리막도 있는 거지."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언젠가부터 나에게도 옮겨붙어 힘이 들 때면 간혹 나도 혼자 중얼거리곤 했다. 숨 차는 오르막이 있으면 숨을 돌릴 만한 내리막도 있겠지, 그렇겠지. 항상 그래왔으니까.


그러나 단언컨데 이정환은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질이 나쁜 오르막이었다. 아직 내리막은 보이지 않았다.







00


그 녀석을 처음 만난 건 1학년, 상양과 해남의 연습경기 때였다. 나야 다른 현에서 막 전학을 온 참이라 몰랐지만, 이정환이라는 이름은 카나가와 현 내에서도 꽤나 유명했다. 해남부속중을 3년 연속 전국으로 데려가는 데에 크게 한 몫 했다는 모양이었다. 이것저것 다 잘하지만 주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가드.

"저랑 비슷하네요."
"하하, 보통 본인 입으로 그런 소리 잘 안 하지 않나?"
"왜요, 저 잘하잖아요. 그러니까 저 주전 주세요."
"확실히 포지션만 놓고 보면 비슷한 면이 있네. 그런데 느낌이 완전 달라."
"저 포인트가드로 나갈래요."
"너 정말 네 할 말만 하는구나."

연습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정환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하던 주장이 질렸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상양은 아직 여름 인터하이의 주전멤버를 정하지 못한 채였다. 당시 나는 밤이나 낮이나 주전 시켜달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래서인지 선배들이 나만 보면 질렸다는 표정을 짓곤 했다. 미안하긴 했지만 상양에서 새로이 입지를 다져야 하는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일단 주전이 되어야 저 이정환인지 뭔지 하는 놈이랑도 붙을 수 있지 않겠는가.

"안 그래도 너한테 맡기려고 했어. 너 잘하잖아. 그리고 네가 주전, 주전 하도 노래를 부르고 다녀서 다들 네 입 좀 다물게 하라더라."
"정말요? 저 주전이예요?"
"그래, 그러니까 이정환 얘기는 새겨들어. 우리가 전국에서 활약하려면 그 녀석부터 이겨야 해."

이제 2등은 그만하고 싶거든, 농담처럼 던진 주장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상양은 지난 몇 년동안 전국대회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항상 해남에게 패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진표의 막바지에 남는 카나가와현의 학교들에는 주로 해남과 상양이 있었으며, 최후에 남는 것은 항상 해남이었다. 그러한 나날들이 반복되자 학교는 다음 감독을 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상양에는 갈피를 잃은 농구부원들과 도내 2인자라는 타이틀만 남았다.

"이정환도 분명 스타팅 멤버겠지. 아마 너랑 같은 포인트가드로. 내가 알기론 너보다 체격이 클 거야. 내일 경기하면서 한 번 잘 봐 둬."

고개를 끄덕이자, 주장은 내 어깨를 툭 치고는 연습으로 돌아갔다. 바라 마지않았던 일이건만, 손이 닿았던 어깨가 괜히 무거웠다.




01

크고, 여유롭고, 재수없다. 이정환의 첫인상이었다. 180cm가 조금 안 된다는 그의 몸에는 근육이 알차게 붙어있어 실제 키보다 덩치가 커 보였으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은 가뜩이나 또래보다 성숙한 얼굴을 더욱 나이들어 보이게 했다. 쟤가 나랑 같은 1학년이라니, 해남 부원 중에서 제일 연장자처럼 보이는데.

"1학년 이정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쭈뼛거리는 1학년들 사이 뒷짐을 진 채 반듯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그 얼굴에서 긴장한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실력에서 오는 여유로움. 본인이 질 가능성을 조금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표정. 쟤가 그 유명한 이정환이구나, 1학년의 포스가 아닌데, 작년에 중학 mvp까지 먹었잖아, 우리 올해는 전국도 어려운 거 아냐? 상양의 농구부원들이 술렁였다. 경기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밀리는 분위기라니.

"1학년 김수겸입니다." 이정환과 눈이 마주쳤다. "순순히 져 주지는 않을 거예요." 나도 모르게 덧붙였다.

"오, 이번 상양 1학년들은 기합이 장난이 아닌데? 우리도 질 수 없지." 해남의 주장이 장난스럽게 대꾸하자 몇몇 선수들이 따라 웃었다. 이정환도 웃었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연습게임에서는 졌다.

자신의 명성이 뜬소문이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이정환은 느긋하던 표정과는 달리 한 마리 짐승처럼 코트를 누볐다. 골에 가까워졌나 싶으면 어김없이 이정환이 나타나 슛을 막았다. 대단한 선수였다.

"순순히 지지 않을거라더니, 정말이네. 우리 해남도 올해는 더 긴장해야겠는걸?"
"그러게, 세번째 경기는 정말 아슬아슬했잖아. 하마터면 지는 줄 알았어. 너희 그 1학년 굉장하더라."
"그러는 너희는 이정환이 있잖아. 걔는 뭐, 괴물이냐?"

경기 후 상양과 해남의 부원들은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야 해남에 아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경기 이후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남지 않아 남의 체육관 바닥에 대자로 누워 눈을 감아버렸다. 눈을 감으니 주변의 소음이 더 선명하게 귀에 박혔다. 간혹 내 칭찬도 들려왔지만 패배 이후에 듣는 칭찬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귀를 막아야 하나, 움직이기 귀찮은데. 고민하던 찰나 이마 위로 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어,"


그 차가운 느낌에 놀라 눈을 뜨자 코 앞에 물병이 들이밀어져 있었다. 아직 냉기가 가시지 않아 겉표면에 송골송골 맺혀있는 물방울이 긴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렸다. 손가락을 따라 올라간 끝에는 벌써 익숙해져버린 까무잡잡한 얼굴이 하나. 짐승같이 눈을 번득이며 쫓아올 때는 언제고 벌써 이전의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

"뭐야."
"마시라고."

필요 없다고 자존심을 세워볼까했지만 그러기에는 목이 말랐다. 거절하는 편이 더 없어보일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순순히 몸을 일으켜 물병을 받아들었다. 이정환은 갈 생각이 없는지, 제 몫의 물병을 들고 옆에 앉았다. 그러라지 뭐. 나는 병을 입에 물었다. 시원한 게 들어가니 머리가 좀 맑아지는 것도 같았다.

"잘하더라, 너."

아무래도 충분히 맑아지지는 않았나보다. 경기 중 느꼈던 감상이 막을 새도 없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못할 말을 한 건 아니지만, 녀석이 피식 웃는 꼴을 보니 괜히 말했다 싶기도 했다.

"네가 더 잘하던데."
"그러냐, 이 재수없는 놈아."
"경기 읽는 눈은 네가 더 좋아. 스피드랑 파워 면에서 밀릴 뿐이지. 너도 알잖아."
"그래, 그러는 너는 스피드랑 파워만 좋지, 슈팅은 좀 딸리고."

농담으로라도 이정환은 그저 스피드랑 파워만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경기 센스도 좋았고, 패스도 뛰어났으며, 골 결정력도 좋았다. 다만 점프슛 외의 슛과 중장거리 슛의 비중이 적었다. 그렇다고 해도 가드로서 큰 결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정환은 그저 들켰네, 하고 씩 웃을 뿐이었다. 상대가 저렇게 나오면 할 말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할 말이 없어진 나는 남은 음료를 전부 입에 털어넣고는 다시 누워버렸다.

"...인터하이에선 우리가 이길거야."
"하하, 순순히 져 주진 않을건데. 날 뚫을 수 있겠어?"
"뚫을 수 있게 만들어야지. 그러는 해남이야말로 날 막을 수 있겠어?"
"막아야지. 오늘 그랬던 것처럼."

너 재수 없다는 소리 내가 했었나? 말하려던 차에 주장의 부름이 들렸다. 집합이었다. 진 팀이 체육관 뒷정리를 맡는 것이 상양과 해남 연습경기의 전통이라고 했다. 상양에서 연습경기가 있는 해였다면 좀 덜 억울했겠지만, 남의 -그것도 방금 우리를 패배시킨 학교의- 체육관을 쓸고 닦아준다니, 벌써 약이 올랐다.

"그럼 청소 잘 부탁한다."

손을 흔들며 해남 부원들과 체육관을 나서는 그 뒷모습을 보자니 전에 없이 투지가 불타올랐다. 나는 어릴 적부터 집착과 오기로는 누구에게 뒤지는 법이 없었다. 지금부터 3년. 3년동안 한 번은 저 이정환을 실력으로 이겨보일테다. 다짐하며 애꿎은 걸레만 북북 빨았다. 바닥을 먼지 한 톨 없이 반지르르하게 닦아서, 이정환이 한 번쯤은 그 바닥에서 미끄러졌으면 했다.





02

이정환과 다시 말을 섞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카나가와 현 밖에서였다. 큰 소리를 떵떵 쳐 놓은 것이 무색하게도, 인터하이 지역 결승 해남과의 경기에서 56:62로 패배한 직후였다. 이전 학교인 상성고교-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카나가와에 오지 않았더라면 내가 다니게 되었을 고등학교- 의 지역 예선을 보러 간 참이였는데, 거기서 이정환과 떡하니 마주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네가 여기 왜 있냐."
"이 지역 결승이잖아. 봐 두고 싶은 경기라서. 그러는 너는?"
"...나도 그래."

사실은 예전 친구들도 볼 겸, 겸사겸사 온 거지만. 그것까지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같이 전국에 진출하는 입장에서 괜히 얕보이고 싶지 않았다.

"어, 수겸이다!"
"정말이네. 야, 김수겸! 우리 경기 보러 왔냐?"
"뭐야, 배신자 주제에 의리가 있네, 짜식이."

벤치에서 몸을 풀고 있던 상성놈들이 하필 이 타이밍에 아는 척만 하지 않았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하기사 나도 그렇고 저 녀석들도 그렇고 중학 시절부터 눈치랑은 거리가 멀었다. 대충 손을 흔들어주자 녀석들은 나 없이도 우승할 거라며 전국에서 두고 보자고 큰소리를 뻥뻥 쳐댔다. 얼마 전 이정환에게 으름장을 놓던 내 모습이 겹쳐보여 괜히 민망해졌다.

"이 지역 출신인가봐?"
"어. 중학교때까지."
"어쩐지 못 본 얼굴이다 했어."

카나가와 출신이면 내가 너 같은 선수를 몰랐을 리가 없는데 말야. 덧붙이는 말에도 놀리려는 기색은 느껴지지 않아 그냥 고개를 한 번 까딱이고는 입을 다물었다. 딱히 할 말이 없기도 했고, 저쪽도 딱히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닌 듯 했다.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공이 공중에 떴지만 통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이정환이 앉은 오른쪽이 괜히 신경쓰였다. 덩치가 커서 무시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정환은 그렇지 않은지, 사뭇 진지한 눈으로 뚫어져라 공을 좇고 있었다. 전국 이전에 해남과의 경기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로운 데이터를 넣기 위해 온 것인데, 이래서야 목적 달성에 실패할 것 같았다. 상대 학교의 커트인으로 장내가 순간 술렁였다. 젠장. 집중해야지. 정신을 가다듬고 놓친 경기의 흐름을 좇았다.

*

경기는 아슬아슬했지만 상성의 승으로 끝이 났고, 놀랍게도 이정환과 함께 보는 경기는 꽤 재밌었다.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녀석은 확실히 경기 보는 눈이 있었고, 간혹 나와 똑같은 생각을 중얼거리거나 내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도 짚어내며 관전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그건 이정환도 마찬가지였는지, 평소보다 훨씬 말이 많아진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나도 신이 나서 대꾸했다. 그래, 그 선배는 그 부분이 아쉽지. 그래서 예전에 경기할 때도 골 밑이 강한 팀이랑 붙으면 고전했었어. 응, 걔는 릴리스 속도가 느린 대신 깨끗한 폼이지. 일단 공을 돌리고 시간만 조금 벌어주면 무조건이야.


"그래도 너만한 선수는 없더라. 널 놓쳐서 아쉽겠어, 저 팀은."


경기 중 그의 공격패턴처럼, 대화에서도 이정환은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경향이 있었다. 이정환은 농구에 관해서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그 어떠한 악의나 허례도 담기지 않은 순수한 칭찬이라는 걸 이제는 알지만 이정환의 칭찬에는 이상하리만치 면역력이 생기지 않았다. 당황한 나는 짐짓 허세를 부렸다. 평소 겸손을 떠는 성격이 아니기도 했다.


"당연하지. 중학팀에서도 1대 1로 져 본 적이 거의 없거든."
"그건 좀 믿기 힘든데."
"뭐야, 왜 못 믿어. 너랑도 1대 1로 붙으면 내가 이길걸. 넌 슈팅을 못하잖아."
"글쎄, 1대 1이라면 내가 이길걸. 넌 힘이 부족하잖아."

허세였지 허풍은 아니었던 탓에, 나는 이정환의 반응에 제법 자존심이 상했다. 농구에 진심인 이정환은 한마디도 지지 않고 응수해왔고,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거짓이 없었다. 그리고 불행히도 당시 나는 도발에 약했다. 욱하는 성격 좀 고치라고 중학교 시절 감독님에게 몇 번이나 훈계를 들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지.


"야, 붙어, 붙어! 내가 이기면 어쩔 거야?"
"내가 이기면 어쩔 건데?"
"네가 시키는 거 다 한다, 내가. 소원 들어주기 걸고 붙자."
"그래, 그럼. 언제 어디서 볼까? 여기서 할 순 없잖아."
"우리 집 근처에 농구코트 있는데, 거기서 해. 지금 가서 해."


나중에서야 알게 된 거지만, 이정환은 도전을 거절하는 데에 약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최악의 조합인 셈이었다. 우리는 그대로 기차에 몸을 싣고 카나가와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기차 내에서도 한참동안 농구 얘기로 열을 올렸다.

다음날 상성의 친구가 전화로 볼멘 소리를 하고 나서야 내가 시합 후 친구들에게 인사도 없이 그냥 돌아와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기껏 비싼 기차표 끊어 갔는데,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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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양 해남 연습경기는 1:2 로 상양의 패배

+) 상성고교는 그냥 전국 대진표에 있는 이름 아무거나 갖다붙임

+) 슬램덩크 보다보면 이정환이랑 김수겸 맨날 관중석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서로 말도 안 섞는 주제에 둘다 해설위원처럼 주절거리고 있어서 웃김. 서로 친했을 때에는 저렇게 둘이 같이 경기 보면 죽 정말 잘 맞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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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붕적 추측으로는 2학년쯤 관계 틀어졌을 것 같은데 애증관계가 오래갈듯. 농구알못이라 이정환 멋대로 슈팅 부족한 놈 만들어버림. 몰라 1학년땐 뭔가 하나쯤은 서투른 구석이 있었겠지. 키도 조금 더 작았겠지. 감독 달기 전의 김수겸 성격은 그냥 왠지 저럴 것 같음. 이정환이 선수로서의 김수겸은 냉정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는데, 찐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었으면ㅇㅇ 그리고 김수겸 뭔가 편부가정일 것 같기도 함. 그 외에도 농구인생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듯

이정환 김수겸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 죽을 것 같은데 이노우에가 뇌절해줬으면 좋겠다 청게 최고





슬램덩크 수겸정환
2023.02.06 17: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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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미쳤다 센세 사랑해...사랑해....센세의 이런 대작을 읽를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 풋풋하고 귀여워ㅠㅠㅠ
[Code: 3fc4]
2023.02.06 17:48
ㅇㅇ
하 청게인데 분위기 오지는거 뭔일이냐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노우에도 뇌절하고 센세도 당장 뇌절해야한다 ㅠㅠㅠㅠㅠㅠㅠ
[Code: e564]
2023.02.06 18:3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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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센세....
[Code: 7178]
2023.02.06 19:2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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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도 뇌절해줘ㅠㅠㅠㅠㅠㅠㅠ
[Code: ee6c]
2023.02.06 19:3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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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거 미쳤네요... 너무 맛있네요... 완전 맛집이네요... 미치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11eb]
2023.02.06 21: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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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노우에가 써놓은 오피셜인줄 ㅠㅠㅠㅠㅠ 너무좋아서 주먹울음하면서 봤다 ㅠㅠㅠㅠㅠ이게 끝은아니겠죠 ㅠ어나더 올때까지 숨 참고 기다린다 ㅠㅠㅠㅠ어나더 없으면 센세는 범인이 되는거야.....
[Code: 1b61]
2023.02.08 12:2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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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쳣다 미쳣다 미친조합에 미친 맛이다 존나 존맛이다 어떻게해 진짜 최고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c8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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