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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23:30
사고 직후에는 괜찮았는데 눈과 양 손의 부상이 거의 다 나았을 즈음부터 서서히 청력을 잃고 있었던거지... 이런저런 과정 거쳐 수용소에서 구출돼 쌀국에 왔을 무렵에는 이미 아주 큰 소리 아니고서는 들을 수 없게 된 상태였던거


눈 한쪽 잃은것도 모자라 두 귀까지 잃게 되었으니 쌀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게 배로 어려워지겠지 감각에 제한이 생기니 자연히 겁도 조심성도 더 많아지고...


늘 예민하게 신경이 곤두서있어서 쉽사리 마음 열지도 못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때문에 툭하면 쓰러져서 앓는데 그 와중에도 심지만은 곧은 게 느껴져서 시니어는 슈슈에게 함부로 다가가지도 못할것같음


귀가 안 들리니 영어 배우는것도 더디고 손도 온전치 않아서 손짓으로 소통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니어와 슈슈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 보고싶다..... 아이스는 원래 시니어의 아들이었다가 중간에 슈슈와 만나게 된 거여도 좋고 시니어와 슈슈가 만난 뒤에 생긴 아이여도 좋음.....


아무튼 이런 게 보고싶음.....






시니어슈슈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