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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2 06:07
그날 브랫네잇네가 버드랑 애기들 보러 놀러오는 거 ㅂㄱㅅㄷ


버논의 애기 임신했대서 브랫네잇이 연락 끊다싶이 살다가 어느날 느닷없이 찾아가면 좋겠다... 알래스카의 눈이 쌓인 곳에서 버드랑 애기들이랑 눈사람 만들며 놀고 있겠지. 버드가 쌍둥이 애기들을 낳았다더니 한 다섯살 정도 되는 애기들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놀고 있는 모습일 거임. 브랫도 중위님도 말없이 지켜보다가 쌍둥이 중에 한명이 먼저 발견하고는 버드의 뒤로 후다닥 숨음. 외지인이 그다지 없는 곳이고 버논도 모르는 사람이 나타나면 조심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다 알려주고 그랬기 때문에...

아무튼 애기가 갑자기 등뒤로 숨으니까 버드가 왜그러냐며 묻는데 아이가 저기 모르는 사람들 있다고 하는 거야. 버드가 고개를 들고 아이이가 보는 방향을 보니까, 아주 오랜만에 보는 제 보호자 같았던 브랫과 네이트 형이 있어서 조금 놀라는 버드겠지. 아이들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집도 따스하게 꾸며놓고 또 따뜻하고, 둘이 사랑하는 흔적도 꽤 적지 않고 잘 사는 것 같아서 브랫도 네이트도 다행이라고 여길듯.

쌍둥이 아이들이라더니 하나는 버논, 하나는 버드를 닮았을 거임. 버드가 몸을 숙이고 엄마아빠의 형제들이니까 위험한 사람 아니라서 괜찮아. 아이들을 깨끗이 손을 씻겨주며 얘기하는 버드의 모습이 낯선 브랫네잇... 버논이랑 사귄대서 정말 인연을 끊을 것처럼 굴었는데 막상 이렇게 행복하게 서로 사랑하고 잘 지내는 두 사람을 막을 권리가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닫겠지.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밝아서 금방 브랫과 네이트의 옆에 꼭 붙어서 조잘조잘 떠들고 있었고, 버드는 오히려 조금은 어쩔 줄 몰라하고. 보고 싶었지만 또 다시 거절 당할까봐 두려웠을 것 같다. 버논은 어차피 버드만 있으면 되니까 괜찮았지만 버드는 아니었을 것 같고..

버드의 눈이 벌써 촉촉하게 젖어서 차마 입도 못 열고 있어서 브랫네잇이 말없이 안아주겠지. 그동안 못되게 굴어서 미안해. 그 말에 버드가 울음을 작게 터뜨리며 안겼겠지. 너무 오랜만에 안긴 품이라서.. 버드한텐 너무 그리운 사람들이었는데 버논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서 반대했던 브랫네잇 보고싶다.. 뒤늦게 인정해주는 그런 거. 근데 화해해도 버논은 버드를 울린 놈들이라고 생각해서 여전히 브랫네잇이 영 마뜩찮은 거 좋음.ㅎㅎ.....















젠킬 브랫네잇 버논버드 슼탘
재업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