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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16:10
다음.. 다음 달에 졸업하는데요..
여기가 어떤 자리인지 알고 나온 것도 맞고?
아저씨랑 결혼해야 된다구.. 정해져 있었던 거라구..
세러신가 차남이랑 플로이드가 막내 결혼시키기로 아주 오래전부터 약속돼있었는데 한가지 문제는 그 막내가 예상보다 훨씬 늦게 태어났다는 거임 바쁜 일정 때문에 선자리 상대로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던 제이크 세러신은 이제 막 스윗 식스틴 지난 것 같은 분내 나는 애가 자기 앞에 와서 앉길래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겠지 로버트가 곧 고등학교 졸업하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이 자리를 마련한 모양새였음
애가 나보다 20살 가까이 어린데 이 정략결혼이 아직 유효한 거였어? 고약한 양가 어른들 때문에 잠깐 눈 질끈 감았다 뜬 제이크는 그냥 밥이나 먹여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저 플로이드가 막내는 진심으로 이 결혼을 할 작정인지 울망한 눈을 하고도 착실하게 질문해왔음 마치 전날 집안에서 작성해 준 질문지라도 외우고 온 것처럼..
제이크가 아무래도 이 결혼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의사 내비치니까 부모님께 야단맞을지도 모른다고 자기 세 번만 더 만나달라고 울먹이면서 부탁하는 로버트에 제이크도 시니어 세러신 얼굴 떠올리면서 끄덕였겠지 세 번 정도만 더 만나고 대충 둘러대면서 결혼을 무를 작정이었음 분명 그랬는데.. 이상하게 만날수록 자꾸 로버트가 예뻐 보이고 만지고 싶어지는 제이크 보고 싶다.. 결국 세 번째 만나는 날 자기 옆에 잡아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잡아먹겠지
행맨밥 파월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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