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슼: 채소도 골고루 먹어야 우리 몸에 영양소가 잘 흡수돼서 키도 크고 건강해지지.
너붕붕: (성장판 닫힌지 n년째)
















알슼: 마침 당근이 세일하네. 내가 좋은 것 좀 골라볼까?
너붕붕: ...그러던지.
















알슼: 흠.. 이건 너무 크고, 이건 단단하지가 않고..이게 싱싱한 것 같
















알슼: ...허니? 허니???




너붕붕 당근 별로 안 좋아하는데 토끼 수인 알슼이 먹고싶어하는 거 같길래 고르게 두고서 반대편에서 감자 보고 있었음 좋겠다. 알슼은 키 커서 너붕붕 시야에서도 잘 보이는데 알슼한텐 안 보여 허니허니하며 토끼눈으로 너붕붕 찾겠지. 혹시나 너붕붕이 부를까봐 토끼귀까지 쫑긋 세워 더 잘 보이는데 일부러 큭큭 웃기만 하고 안 불렀음 좋겠다. 그럼 그 소리 귀신같이 듣고서 너붕붕 찾아와 나 두고 혼자 가지마.. 하며 너붕붕 손가락 하나라도 꼭 붙잡았으면. 반대편 손엔 열심히 고른 당근 쥐고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