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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3 18:55
대사형이 주로 구입하거나 빌리는 책들 대부분이 무공의 역사 관련하거나 강호 위인전 이런거 읽는데 그에 반해 연이는 죄다 연애의 모든 것, 부군과 백년해로하는 법, 화성에서 온 양인 금성에서 온 음인 뭐 이런 류일듯ㅋㅋㅋㅋㅋㅋ
훈련에 엄격한 대사형이라고 해도 독서취향은 개인의 영역이라 사제들이 뭘 읽든 딱히 신경쓰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연애소설류는 낯간지럽다 느끼는거지.

어느날 사제랑 오붓하게 저잣거리 가기로 했는데 하필 그날 연이가 아파서 못가게 됨. 오늘 장에 간다면 내려가는 김에 내 대신 책 좀 반납해달라고 하니까 책 꾸러미 받아들었는데 마침 비도 오니 그냥 내일 가기로 함. 분홍색 알록달록한 색으로 쌓인 표지 보고는 참 간질간질한거 좋아한다.. 싶어 한번 쓱 훑어보는데 생각보다 재미나네? 술술 읽히는데다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음인들의 마음이 쏙쏙들이 씌여져있어 신세계 맛보는 대사형 보고싶다 ㅋㅋㅋㅋㅋㅋ 자서가 제일 궁금했던게 연이가 영문도 모르게 토라졌을때랑 가끔 나 바뀐거 없냐고 물을때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쳐야할지 난감해했었는데 옳거니! 했을거. 읽으면서 연이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자기 반성도 해보고 ㅋㅋㅋㅋㅋ 자기도 모르게 연이가 빌린 연애소설 2권까지 밤늦도록 탐독한 대사형이 어나더를 외치는 그런 밤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 그 소설이 대사형의 심금을 울린게 사형이 사제를 지독하게 짝사랑하여 금단의 사랑(?)을 하는 내용의 작품이라.. 주자서 눈물바다 되었을듯. 주자서 최애 엽신선 무협시리즈에서 금단의 사제 시리즈로 바뀌는 순간이었음..


뭐 여튼 어찌저찌 연애에 눈 뜬 대사형이 연이한테 직진고백해서 사귀는데 주로 책방 데이뚜 하는거 보고싶다


자서객행 자객비
2021.09.23 19:3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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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형 연애소설 탐독하는거 안 어울리는데 웃기네ㅋㅋㅋㅋㅋ 취향저격해서 다행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0dcb]
2021.09.23 19:51
ㅇㅇ
모바일
일부러 대사형한테 맡긴 거 아니냐 큰그림 가튼데?ㅋㅋㅋㅋ
[Code: 68c0]
2021.09.23 21:15
ㅇㅇ
모바일
연애 소설 덕에 사랑 쟁취했네ㅋㅋㅋㅋㅋ
[Code: e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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