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을 때마다 아기백구로 변해버리는 거 보고 싶다.. 자기 의지에 따른게 아니라 중위님도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 한번은 갓파더랑 단 둘이 이야기하게 돼사 이야기하다가 사실 너가 장교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많이 한다는 둥 얼굴은 예쁜데 왜 그렇게 고집이 쎄냐는 둥 이상한 소리 자꾸 하다가 그... 우리 슈웨체 대위가 사실 자네를 좋아하는 거 같다고, 그 좀 가끔 틱틱대도 다 널 좋아해서 그런 거니까 좋은 방항으로 생각해보라면서 어깨 툭툭 치고 나갈때 스트레스 만빵돼사 펑 소리 들리더니 갑자기 아가백구로 변했을거 같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어짤 줄 모르고 자기가 서 있던 자리 빙글빙글 돌면서 앙! 앙!! 하면서 짖어대는데 너무 어려서 귀여운 소리만 날거 같다. 진짜 새끼 손톱만도 못한 작달만한 이빨이 다고 손가락 물려져도 저리 치우라면서 잘근잘근 씹어대는데 그냥 간지러운 수준일듯 갓파더가 자기 품 안에 넣고 은근 자랑하듯 들고다니는데 중위님이 수인인거 모르는 애들은 ??? 갑자기 웬 개???? 이러고 아는 애들은 아... 잘못 걸리셨구나.. 하고 짠하게 볼듯.

한동안 다시 인간으로 못 돌아와서 축 늘어저 있는데 닥이 탈수증세 같다고 뻥치고 겨우 장교무리에서 빼오는데 닥이랑 거니 브랫 이셋만 있는 장소에서 좀 쉬다보니까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중위님 보고싶다. 전부대가 중위님 개 모습을 다 봤다고 말하면 시뻘게져서 눈 가리고 괜히 애들한테 내가 백구하는거 말하지 말고... 단속하는데 알음알음 그 시간에없던게 중위님인데 그 백구가 혹시 중위님이냐고, 갓파더 품 안에 안기는 호사도 누리신다고 애들끼리 웃어재낄듯. 자기가 갓파더 안에 안기면 자살할거라 하는데 내내 사람 말도 못하고 갇혀있던 중위님 짠하기도 하고 ㅇㅇ... 정작 갓파더는 아가백구랑 보낸 시간이 너무 좋아서 그리울 지경임.

나중에 중위님이 가만히 잘 계시다가 엔시노맨 보일때 쫑긋 귀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모자끌 때 벌어진 일이라 가까운 거니밖에 눈치 못 챘음) 옆에 있다보면 아.. 스트레스 받을때 조절이 안되는 구나 싶을거임.

엔시노맨이랑 얘기할 때 더워서 + 다들 경계 풀어도 돼서 모자 벗고 있었는데 또 개소리 해대서 귀가 펑 튀어나오면 좋겠다. 케이케이가 뭡니까 애교라도 부려서 이 상황 피하러는 겁니까? 입터는데 엔시노맨이 말리면서 말 함부러 하지 말라고 하겠지. 웬일로 그런 말 하나 싶었는데 귀 달린 중위님 보고 새삼 반해서 그랬음 좋겠다. 괜히 뭐라하면 더 안보여줄까봐 ㅇㅇ 그래서 그 뒤로도 몇번 중위님 귀 팔랑이는거 구경하는 엔시노맨인데 나중에

네잇... 난 정말 자네가 너무 좋아... 하는 말에 중위님 스트레스 폭발해서 아주 아가백구로 변해버릴듯. 변하자마자 갓파더처럼 엔시노가 지 안고다닐까봐 절박하게 뛰어서 거니 품에 뛰어들거 같다...



젠킬 네잇텀 엔시노맨네잇 갓파더네잇 거니네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