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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04:15
너붕붕은 학식 졸업반 정도 돼서 나름 사회에서는 이제 어른 구실 해야 되는데 킬리언이 워낙 으으으으른이라 항상 연상미에 눌리면서도 달달하게 사귀는거 보고싶다..
코로스때문에 이번학기에도 싸강 당첨된 너붕이 집에서는 집중 안된다고 찡찡대서 킬리언이 단골로 가는 개인 카페 데려감. 가서 허니 좋아하는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샌드위치 이것저것 다 시켜놓고 옆에 앉아서 킬리언은 책읽었으면 좋겠다. 킬리언 같이 생긴 인간이 옆에 앉아 있으니 강의 5분 틀고 킬리언 눈 쳐다보고 강의 10분 듣고 킬리언 코 쓸어보고 강의 8분 듣고 킬리언 턱에 얼굴 부비고 염병 떠는 허니..
"허니... 카페온지 1시간이나 됐는데 강의는 아직 30분밖에 안들었잖아. 집중해." 하면서 멀찍이 떨어진 자리로 가서 책 다시 펼치는 킬리언임
근데 또 멀리서 보니까 조각같고 섹시하고 분위기 오지는거.. 지나가는 창밖 여인네들한테도 경계심이 느껴질 지경이었음. 이젠 5분 강의 듣고 15분 킬리언 얼굴 보기 바빴음. 이쯤되면 오늘 공부는 글렀다고 생각한 허니가 킬리언한테 사진 한 장을 보냄
개뜬금없는 톡사진 보더니
"허니 오늘 7일 아니잖아. 다음달까지 기다리라는 뜻이야? 나가자." 하고 웃으면서 허니 가방 대신 매고 나감.
카페에서 나가자고 말했지만 떡치러 가자는 말은 아니었음. 어디 갈까 고민하다 안그래도 몸 약한 허니 걱정돼서 사람 많은 음식점은 패스하고 바로 운전해서 자동차 극장 가는거 보고싶다. 가서 허니가 좋아하는 피자랑 치킨이랑 다 시켜서 영화는 안 보고 뒷자리에서 허니 됒됒파티 여는거 흐뭇하게 지켜보는 킬리언 보고싶다.
이제 먹을만큼 먹어서 바지 지퍼 내리고 킬리언 쳐다보고 있는 허니 보고는 음식 정리하면서
"다 먹었어? 그럼 앞으로 가서 영화 보고 있어. 난 이거 버리고 올게." 라고 말하면서 킬리언이 잠깐 나갔음.
허니는 고분고분 앞자리로 가긴 했지만 영화는 안보고 저 멀리 쓰레기장 구석에서 담배 피우는 킬리언만 쳐다보는 거 보고싶다.
달달한데 섹시한 낮져밤이 늑김 킬리언으로 일상물 싸는게 최고다 이말이여
킬리언너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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