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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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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알도분량 짠내주의..




동네 이웃주민들 다 친하고 서로 챙겨주려는 만큼 종종 다같이 모여 식사도 하겠지. 마을에서 제일 마당 넓은 집 가지고 있는 존스씨네에서 주기적으로 자리를 가지는데 알도허니네도 이번 모임에 초대를 받았음. 그런데 허니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사양을 했고 알도도 이웃과의 교류에 그리 능한 성격은 아니라 가지않고 집에서 허니를 돌보려고 했어. 하지만 알도 혼자서라도 꼭 와달라고 부탁하는데 더이상 거절을 하기가 힘들었을거야.

재밌게 놀다가 와요. 집에만 얌전히 있을테니까 걱정하지말고.

나는 허니랑 둘이서 노는게 가장 재밌단 말여..

가기 싫다고 징징대는거 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손을 흔들어주었음. 얼굴은 잔뜩 구깃구깃해져서 싫은티를 팍팍내면서도 손에는 아침부터 만든 음식 가득 들고있는 모습보고 웃음이 나오겠지. 알도는 이웃집으로 떠나고 허니 문득 주변 둘러보다가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박혀있긴 아깝네, 하고 생각했으면.
'그래도 주변 한바퀴만 도는거면 괜찮지 않을까.'


어.. 안녕하세요.

정말 금방 들어갈생각에 대충입고 있던 차림새 그대로 나왔는데 길에서 워대디와 딱 마주쳐 버릴줄은 몰랐어.조금 창피한 기분이 들어 머뭇거리다 먼저 인사를 하자 워대디는 평소와 달리 꾸벅 고개를 숙이기만 하고 허니를 지나쳐갔음.그모습에 오히려 허니가 당황했지. 왜 저러시지?화가 나셨나.. 근데 생각해봐도 뭔가 이상했어. 군복을 입고있는걸 보면 휴가도 아닌거같은데 저녁도 아닌 대낮에 이곳에 있고, 표정도 좋지않고,걸음도 평소와는 다르게 느릿해.마치 아픈 사람처럼..
괜히 신경이 쓰인 허니는 저 앞에가는 워대디를 바싹 쫓아가서 그를 불렀어.

저,괜찮으세요?

네. 괜찮습니다.

하지만 괜찮다는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지.자세히 보니 식은땀도 줄줄 흘리는것 같고.. 놀란 허니는 워대디의 팔을 붙들고 그의 집 방향으로 이끌었음.

허니,왜..

집까지만 같이 갈게요. 손에 든 것도 저 주시구요.

허니는 그의 손에 들려있는 군용 배낭을 빼앗아들었음. 무게가 좀 있긴 하지만 뭐 이정도는.
이리 주십시오, 무겁습니다. 하는 워대디 말을 무시하고 가방을 둘러 멘 허니는 그의 보폭에 맞춰서 걸어갔어.


죄송하지만 잠깐 도와주실수 있겠습니까.

열쇠로 문을 여는걸 가만히 지켜보다 가방을 건네주던 허니는 워대디의 말에 살짝 놀랐음.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긴 했는데 집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손짓하자 쭈뼛거리며 안으로 들어갔지. 혼자 사는 남자 집에 이렇게 들어와도 되는건지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 걱정도 들지만 돈은 그럴 사람이 아니니까.. 워대디는 허니를 거실로 안내한뒤 잠시만 기다리라 말하곤 어디론가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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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에 조금 다쳤는데 등 부위라 손이 닿지 않아서.

몇분 뒤 구급상자와 함께 나타난 그는 허니에게 그것을 건네주며 붕대를 갈아줄수 있냐고 부탁을 해왔어. 대답도 하기전에 웃통을 훌렁 벗어 놀랄 틈도 없이, 허니는 드러난 등을 보고 할 말을 잃었음. 겨드랑이 아래로 감긴 붕대 전체가 피로 물들을 정도로 다쳤는데 조금 다쳤다는 소리가 나오나..?
그리고 그 다음 순간 허니의 눈에들어온건 화상자국이었지.꽤 오래된 것 같아보이는, 등 쪽 상반신 전체를 덮고있는 흉터들에 허니는 가만히 굳어버렸어. 살이 녹으며 엉겨붙은듯 자글자글한 상흔들이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알려주는것만 같아 마음이 절로 무거워졌음.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뒤를 돌아본 워대디는 얼어버린 허니를 발견하고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지.

죄송합니다. 괜한 부탁을..

아뇨 할수 있어요. 해드릴게요.

허니는 소파 위에 구급상자를 올려놓고 잠금장치를 열었어. 피에 젖은 붕대를 잘라 떼어내자 상처부위가 드러났는데, 날개뼈 아래 가로로 긴 상처는 날카로운 것에 꽤 깊게 베인듯 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지. 제가 다 아픈듯 입술을 깨문 그녀는 소독용 알코올을 그 위로 부었어.

으윽,

고통에 숨을 들이키는 워대디를 달래면서 소독을 마치고 허니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드레싱과 붕대를 잘라냈음. 전쟁이 끝난 이후로는 다 잊어버린 줄만 알았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져.

많이 징그럽지 않으십니까.

그 덕분에 감상에서 깨어난 허니는 드레싱을 꽤 큰 상처부위 전체에 덮으면서 되물었음.

뭐가요? 베인곳이요?

그거 말고..화상 흉터 말입니다.

아, 사실 제 몸에도 비슷한 자국이 있거든요. 돈에 비할바는 안되겠지만.

옆에 내려놓은 붕대를 들어 드레싱 위에 얹은 허니는 그의 몸을 돌려세웠어. 그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서서 가슴위로 붕대를 덮고 품에 거의 안기다시피 한 자세로 한바퀴를 더 돌려 감았지.
잠깐만 이것좀 잡아볼래요?감긴 붕대의 양쪽 끝 부분을 워대디의 손에 쥐어주고 열린 구급상자에서 고정을 할만한 도구를 찾았음. 다행히도 의료용 테이프가 있어 꺼내든 허니는 적당량만큼 떼내어 가위로 자르면서 나직히 말했어.

징그럽다기보단, 많이 아팠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론 이렇게 다치는 일 없기를 바랄게요. 이미 생긴 상처는 어쩔 수 없어도 더 이상 아플 일은 없어야죠.

그러니까 몸 조심 좀 하시라구요.누가 훈련을 이렇게 실전처럼 해. 허니는 괜히 그를 타박하면서 붕대의 끝에 테이프를 붙였어. 그걸 고정시키느라 가슴팍을 꾹꾹 누르는듯한 모양새가 되어 민망했지만 그나마 붕대가 두꺼워서 다행이라 여기며 마무리를 했지.

다 끝났...

그녀가 처치를 마치고 고개를 들자 어느새 워대디의 얼굴이 제게 가까워져 있었어.미약한 담배향이 섞인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놀라 뒷걸음치려는 허니의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 당긴 그의 행동에 둘의 간격은 방금전보다 더 좁혀졌지. 고작 몇센티밖에 떨어지지 않은곳에서 저를 내려다보는 워대디의 눈동자를 보며 허니는 긴장감에 침을 꼴깍 삼켰음.새파란 눈동자가 마치 타오르는듯한 착각이 들었어.


제가 싫으십니까.

아,아니..

피하지 마십시오.

다음 순간, 워대디의 입술이 허니의 입술위로 스쳤음. 이게 정말 닿은게 맞는걸까 싶을 정도로 가볍게. 그리고 오른손으로 허니의 뒷목을 감싼 그는 다시 한번 입술을 부딪혀왔어. 그녀가 놀라 입술이 살짝 벌어지는걸 놓치지 않고 부드럽게 침입해 치열을 쓸고 혀 끝을 간질였지. 허니가 간신히 정신을 차렸을때, 그들은 조금의 틈도 없이 입술이 맞물린채로 혀를 얽고 있었어. 배 위로 느껴지는 묵직한 존재감에 몸을 파득 떤 허니는 단단한 가슴팍을 손으로 밀쳐냈어.하지만 워대디는 조금의 미동도 없었고 오히려 제가 비틀거리며 밀려나버렸지.

바로 제게 내민 손을 맞잡지 않고 허니는 몇걸음 더 뒤로 물러나 그를 노려봤어. 아직도 정신이 혼미한 저와 다르게 아주 멀쩡해보여서 더 원망스러워져. 받아달라고 말한거 아니라면서, 그냥 알아만 줬으면 좋겠다고했으면서.. 허니는 옷깃으로 입을 문질러 닦고 떨리는 목소리로 내뱉었어.


없던 일로 해주세요.

싫습니다.

상관없어요 전 잊을거니까.

허니.


허니는 등뒤로 그녀를 부르는 워대디를 무시하고 그곳을 뛰쳐나왔어. 혹시라도 그가 붙잡을까 급하게 뛰어 넘어질뻔하고, 신발은 세번이나 벗겨져가며 집에 도착했지.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입 안이 아플 정도로 양치질을 했지만 돌아온 알도가 웃으면서 저를 끌어안을때, 밀려오는 죄책감과 함께 그의 담배향이 떠오르고 말거야.





알도너붕붕 워대디너붕붕
2020.08.02 (20:38:01)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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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센세 첫댓따묵
[Code: 8756]
2020.08.02 (20:44:39)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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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분위기 뭐야 영화같아 워대디랑 허니 섹텐쩐다 알도ㅠㅠㅠ 아무것도 모르는 알도ㅠㅠ 세가완삼 헉헉
[Code: 8756]
2020.08.02 (20:41:17)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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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은은한 군인짬바 오졌다..워대디도 너무..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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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0:44:37)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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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야 두명이랑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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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0:46:30)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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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텐션 오졌닽ㅌㅌ 센세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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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0:56:40) 신고
ㅇㅇ
키야 워대디 스며들었네...... 자꾸 생각나는 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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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1:13:01)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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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알면 큰일이겠네.. 근데 워대디 직진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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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1:46:15)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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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살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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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1:56:13)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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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너무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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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01:50:15)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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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이 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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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06:45:40)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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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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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22:12:32)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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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대디면... 그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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