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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6 06:31
사소한 거에 갑자기 눈물 터져서 텀도 탑도 당황하는 거 보고 싶다. 텀과 탑은 남들이 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어. 텀이 착실하고 조용한 선생님들한테 인기있는 학생 부회장이라면 탑은 애들한테 인기있는 학생 회장이었어. 텀은 100의 애정을 1만큼 표현했고, 탑은 1의 애정을 100만큼 표현했어. 그러기에 둘이 다니는 모습을 보면 탑이 텀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어. 다른 사람들 앞에선 텀을 끌어안고 사랑한다 하는 탑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사라지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텀의 뺨을 때리거나 욕설을 했어. 자신이 때려 멍든 텀의 볼을 다정하게 매만지며 누가 이런 짓을 했냐고 슬퍼하는 척을 하는 탑은 누가 봐도 사랑꾼이었어. 그 괴리감이 무서웠던 텀은 애정을 표하는 탑에게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만하고 저리 가라며 밀어내기 일수였지. 그런 날은 탑에게 더 맞았지만 그래도 텀은 사랑한다는 가식적인 탑의 말이 맞는 것보다 무서웠어. 하지만 티를 내지 않았지. 텀은 자라온 환경이 좋지 않았기에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는 건 곧 자신의 약점을 들어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며 살았어. 그래서 사리분별 한 이후로 심한 고통이 아니면 울지 않았지. 그러다 하루 탑에겐 똑같은 일상이었지만 텀은 새벽 내내 맞고 욕을 들어 상처 입은 날이었어. 탑은 그런 걸 몰랐고 늘 그랬던 것처럼 텀보다 한발짝 앞서 걷고 있었어. 텀은 탑의 등을 보다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 어..? 눈물에 당황한 텀의 목소리에 탑은 뒤돌아봤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텀에 놀랐어. 탑이 뒤돌자 급하게 손으로 눈물을 닦던 텀은 멈추지 않는 눈물에 도망쳤어. 뭐 그러고나서 탑이 후회탑 되고 텀이 하품하다 눈물이라도 나면 심장 덜컥 하겠지.
2020.05.26 15:1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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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압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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