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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01:25
어릴때부터 로키 버릇인데 토르는 정작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적이 없는게 보고싶다. 행동으로 보이지만 로키는 눈에 명확하게 드러나는게 아니니까 자꾸 땅파는 그런거.
처음엔 둘이 나이차이가 나니까 토르가 막 성인되고 로키는 한 12살 뭐 이런때였을때는 주로 사고치고와서 저런말함. 우물쭈물 눈치보다가 토르, 나 사랑해? 하고 물으면 토르가 한숨 쉬고 이번엔 또 뭐냐고 물을거임. 로키가 머리가 좋았지만 그땐 아직 애였으니까. 그럼 로키가 프리가 방 꽃병을 깼다던가, 오딘이 아끼는 고서를 찢어먹었다던가 뭐 그런걸 실토함. 그럼 토르가 뒤치다꺼리해줌. 너때문에 늙는다는 토르 말에도 로키는 슬쩍 웃겠지.

로키가 사춘기 접어들고 좀 커서부터 토르 먼저 좋아했으면. 로키는 사실 자기가 다른 에시르들이랑 다르다는걸 은연중에 알았을거임. 정확하게 서리거인인줄은 몰랐지만 뭔가 다르다는건 알았음. 다른 에시르들한테 없는게 있었고 몸 구조도 달랐거든. 그래서 자꾸 동떨어지는 느낌에 토르한테 매달림. 혼자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폭발할거같을때면 토르, 날 사랑해? 하고 묻겠지. 그럴때마다 토르는 당연한 소리를 하는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답할거임. 로키가 원하는 대답을 못들어서 잔뜩 실망한 것도 모름. 토르한테는 워낙 익숙한 질문이고 뭐 토르가 그렇게 섬세한것도 아니니. 어린 티를 완전히 벗어서 청년미가 넘치는 토르한텐 매일매일 아름다운 여신들이 옆에 있었고 그중엔 토르가 진지하게 좋아하던 이들도 몇몇있었음. 로키는 그럴때마다 속이 아팠고 다시 토르한테 자길 사랑하냐고 물으면 토르는 늘 그렇듯 로키가 원하는 대답만 쏙쏙 피해서 해줄거임.

로키가 성인되고선 그런 말이 쏙 들어감. 체념해버린거지. 그렇게 조르고 졸랐건만 토르는 한번도 로키에게 사랑한다 말해준 적이 없었음. 이런 면에선 늘 자낮해서 말로 하지얺으면 모르는 로키 보고싶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둘 사이는 너무 이상한데 정작 둘은 신경안씀. 동생이 다른 사람들한테 조금만 그런쪽으로 관심가지면 있는대로 성질부리고 애도 아닌데 감싸고 돌고, 토르가 애인있어도 결정적인 순간엔 항상 로키를 먼저 선택하겠지. 로키도 그런 토르의 행동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안함. 툴툴거리긴해도 말뿐이었지.

아 그러다가 내가 보고싶은건 토르가 넹글해서 각성하는거 보고싶다. 양성인 서리거인이라 오딘이 로키를 다른 왕국의 왕한테 첩으로 보내려한거임. 명목상으론 화친을 위해 로키가 사절단으로 가는거지만 그 왕이 매번 로키한테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이는건 누구나 다 알았음. 로키는 자길 사랑해줄 누군가따윈 없다고 생각해서 사절단 이야기를 들었을때 바로 승낙했음. 그 왕은 싫었지만 외교가 다 그런거지. 그 왕국은 아스가르드만큼이나 크고 강한 나라였으니까 친해진다면 나쁠거 하나 없었음. 하지만 토르가 길길이 날뛰었음. 늙어서 우둔해지셨냐며 오딘한테 할말 못할말 다 하고 성질 부리는 바람에 끝에가선 오딘을 지키는 병사들이 토르를 제압했겠지. 병사들한테 짐승마냥 포박당해선 씩씩거리며 오딘을 쳐다보는 토르임. 오딘은 후회할 짓 하지말라며 냉정하게 말함.
그러다가 토르가 일치뤘겠지. 폭풍이 몰아치던 밤 오딘이 쓰러진거임. 죽은건 아니고 오딘슬립에 빠졌겠지. 당연히 토르가 오딘의 자리를 대신했고 토르는 왕으로서 이것저것 지시했을거임. 개중엔 로키의 처신도 있었고. 물론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거임. 토르가 이상하다는걸. 아 여튼 토르를 수상하게 여긴 로키가 토르를 감시하는데 오딘의 침실에서 마주쳤으면. 오딘이 자는걸 지켜보던 토르랑 마주친 로키는 조금 어색함을 느낄거임. 한동안 토르가 바빠서 토르랑 이렇게 둘이 있는게 오랜만이었거든. 근데 토르가 자고있는 오딘을 지켜보다가 입을 열겠지. 아버지가 많이 늙으셨다면서. 우리가 어릴때 그 모습이 아니라며. 그 말에 로키도 마음이 아프겠지. 천하를 호령하던 오딘이 저렇게 죽은것마냥 자고있으니까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그런데 토르가 계속 말하는거임.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날 보고 했던말이 참 기억에 남는구나. 내게 후회할 짓은 하지말라하셨지. 나지막한 토르의 목소리에 로키가 소름이 돋아서 고개를 드니까 토르가 로키를 쳐다보고 있었겠지. 뒷덜미가 서늘해지는 기분에 로키가 주춤하니까 토르가 다가올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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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대답해주는구나, 로키. 그래 나도 널 사랑한단다.
2020.05.24 (01:34:18)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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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친 센 세 나 심 장 터 졌 어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Code: 1063]
2020.05.24 (01:44:17)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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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센세 천재야...? 로키 자낮해서 체념하고 나서야 뒤늦게 집착에 넹글 돈 토르 존나꼴려 하 센세 그래서 토르는 로키를 어떻게 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747]
2020.05.24 (01:53:41)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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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따 이거 토롴 바이블이자나요... 마지막 토르 사랑한다 말하는데 마치 포식자 같은 거 존꼴 센세 제발 억나더....
[Code: 6790]
2020.05.24 (02:22:35)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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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퍄퍄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센세 ㅠㅠㅠㅠㅠㅠㅠ
[Code: 4846]
2020.05.24 (05:00:23) 신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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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ㅜ미쳣다
[Code: 4b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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