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애기가 집념을 발동해서 쫓아오는 걸 점점 즐기게 되는 괴도맛 까까 보고싶음

이번 사건에서도 나왔듯이 사실 괴도가 훔쳐간 게 아주 큰 것도 아닌데 사소한 것이라도 괴도맛 흔적이 나오면 내가 잡아야겠어!! 라고 생각하는 호두랑 호두 건드리는 게 재밌어서라도 사소한 걸로 사건 만들기 시작하는 괴도 조합 존나 맛있는 거 같음.. 
처음에는 그냥 재밌는 애, 유난히 방방 뛰는 애 정도로 생각해서 신경 안썼는데 자기 흔적들을 귀신같이 알아채니까 점점 재밌어지는 거..

쫓고쫓기고 쫓고쫓기는 거 반복하면서 미운정고운정 다들겠지 
괴도도 실수 안하는 거 아니니까 진짜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고 잡을락말락할때 호두가 실수해서 놓치기도 하고 
어쩌다가 사건이 일어났을 때 두 까까가 협동해야 하는 상황도 생겼는데 
예를 들어서 진짜 다른 범인 때문에 둘이 어둡고 캄캄한 좁은 데에 갖혔다던가 하는 거임 
몸이 찰싹 밀착해서 움직이기 힘든 공간에서 어떻게 어떻게 기지를 발동해서 둘이 빠져 나오는데 호두가 그때도 괴도 놓쳤으면 좋겠다 ㅋㅋㅋ
다음에는 꼭 잡고 말거야 시익시익하고 다짐하는 호두 보고싶다 

그러다가 어느새부터인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생겨서 자각을 할락말락 하고 
아닐 거야! 하고 부정하거나(이건 호두)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한 번 마음을 이대로 내버려둬보자 (이게 괴도) 하는 중이었음 좋겠다 
그러는 사이에 애기이던 호두도 점점 자라서 어른 까까가 되어가는데 
괴도가 다른 까까들한테 ㅇ.<☆하고 추파 던질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지는 호두 보고싶다
감히 범죄를 위해 다른 까까들을 이용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괴도를 좋아하는 게 확실한 솜사탕맛에게도 친절하고 상냥한 거 보면 속으로 부글부글 끓게되는 거.. 괴도를 제일 먼저 알아채는 건 난데<같은 생각도 들고 그래도 내가 괴도에 대해 제일 많이 알아<하는 우월감도 들고 어차피 그 사람은 날 애기로만 보잖아...<같은 풀죽은 생각도 들어서 복잡한 속내를 느꼈음 좋겠다 

근데 괴도는 자기가 예고장을 보내고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호두가 나타나지 않는 거에 마음 불편해졌음 좋겠네 
원래는 그 아이가 제일 먼저 와야하는데, 어라 안 오네? 어디서 사고라도 났나? 무슨 일이 생겼나? 뭐 때문에 늦어지는 거지? 아예 안오나?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도 안오는 거에 혹시... 나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나? 같은 생각 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러자 모든 게 재미없어졌으면.. 
솔직히 훔치는 거 그냥 훔치면 그만임. 근데 예고장을 보내는 걸 보면 방해해봐라 날 막아봐라 하는 의미가 있는 거야  
제일 열심히 방해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 재미가 감소하는 거지.. 자신의 단서를 열성적으로 푸는 사람이 사라진 거니 훔치는 건 더 쉬워지겠지만 별로 훔치고 싶지도 않아져서 심드렁해졌는데 그때 호두가 박하맛 까까랑 같이 걸어 왔으면 좋겠다 
둘은 친한 친구 관계고 애기일 때부터 함께 놀아서 (특히 호두가 박하맛을 매우 귀여워함) 연애감정 이런 거 없는 짱친인데 
늘 단서 찾겠답시고 빡세게 기합 들어간 모습만 보여주던 호두가 박하 앞에서는 많이 풀어지고 그 나이대 까까처럼 꺄르르 웃고 재잘대기도 하고 그러는 거임..
이번 사건도 흥미가 없어서 늦게 온 게 아니고 어쩌다 박하를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잠시 잊은 건데 그 둘의 모습을 본 괴도맛 표정이 순간적으로 무표정해졌으면 좋겠다. 늘 눈웃음치고 요망하고 요염한 미소 띄고 있는 얼굴이 완전 무표정되면 엄청 쎄할 거같음..
그때 첨으로 '호두는 내 거야, 나만 쫓아와야 해, 나에게만 관심을 가져야 해'라는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담부터 호두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더 대담하고 치밀한 범행을 꾸미기 시작하는 괴도맛 까까보고싶다
은연중에 박하맛 견제도 하고 그랬음 좋겠다 그리고 호두 까까도 다 컸으니까 은근히 말이나 행동으로 플러팅 같은 것도 했음 좋겠다
호두치즈맛 쿠키는 멋질 거 같지 않나요?< 같은 말 하면서 윙크하는 괴도맛에 말문이 막혀서 멈춰서는 호두맛 까까 보고싶음